전체기사

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K리그]'이랜드그룹', 낮아진 진입장벽 넘고 K리그 입성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며 '이랜드그룹'이라는 걸출한 새 식구를 맞았다.

이랜드그룹은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앞으로 창단과 관련된 모든 절차가 이상 없이 마무리되면 이랜드그룹은 2015년부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 1995년 수원삼성 이후 20년 만에 기업구단이 K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오래 전부터 스포츠 산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1990년대 실업축구(현 내셔널리그) 이랜드 푸마(1992~1998년)를 창단해 직접 축구단을 운영했고 2012년에는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이번 이랜드그룹 축구단 창단 결정에도 박성수 회장·박성경 부회장 등의 적극적인 지지가 뒷받침 됐다. 

국내 프로축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맹의 노력도 크게 작용했다. 

연맹은 2013년 챌린지리그의 출범을 앞두고 새 구단 창단 활성화를 목표로 축구발전기금(25억원)을 없앴다. 대신 가입비(5억원)와 연회비(5000만원)를 받는 쪽으로 정관을 개정했다.

또 지난해 K리그 10주년 비전을 발표하며 현재 1개뿐인 서울 연고 프로축구팀을 3개까지 늘리는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이랜드그룹의 K리그 참가도 서울 연고팀을 늘리겠다던 연맹의 기존 목표와 맥을 같이 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1년 동안 시장 조사를 해왔다. 연맹도 이랜드그룹의 로드맵 수립에 적극 협조했다. 

박상균 이랜드 프로축구단(가칭)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에서는 축구보다 야구의 인기가 더 높다. 하지만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스포츠다"며 "최근 연맹에서 K리그 승강제 도입·투명 경영 등을 통해 리그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K리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저희도 과감하게 축구단 창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맹의 김진형 팀장은 "이랜드가 연맹에 제시한 큰 방향성에 주목했다. 성적을 떠나 팬들을 중심으로 구단을 운영하겠다는 이랜드의 방향성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이랜드가 정한 세부적인 운영 방안들도 현재 연맹의 추진 방향과 거의 일치한다. 이랜드가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그 어떤 구단보다도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국 프로축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5억5000만으로 K리그에 입성한 이랜드그룹은 '혜택'을 크게 받았다. 연맹·서울시와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FC서울은 지난 2004년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75억원을 지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경기장 건설 분담금 50억원을 지불했고 프로축구발전기금 25억원도 냈다. 

이에 반해 이랜드그룹은 개정 변경에 의해 프로축구발전기금을 내지 않는다. 잠실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삼을 계획인 만큼 건설 부담금도 없다. 

거의 70억원 가까이를 더 사용한 서울은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서울 구단 고위 관계자도 "이랜드그룹의 K리그 참가 결정은 반길 일이지만 가입금 5억만 받고 끝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전 사례들이 있으니 또 다른 관점에서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앞서 서울 진입을 위해 75억원을 지출한 서울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연맹은 이랜드그룹과 서울간의 입장 정리를 위해 꾸준히 중재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현재 규정으로 보면 신생팀이 챌린지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가입금 5억원이 필요하다. 또 챌린지에서 클래식(1부 리그)에 승격하게 되면 5억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프로축구발전기금은 없다"며 "이랜드그룹의 경우 잠실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쓸 계획인 만큼 건설 분담금에 대한 부담도 없다. 과거 서울은 안양에서 이전해오며 냈던 75억원을 냈는데 이 부분(이랜드그룹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추후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며 더욱 논의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구속영장 청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특별검사팀이 7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의 혐의를 받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1시21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 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가 이미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