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주말이자 연휴 이틀째인 4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안산 화랑유원지 내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낮 한때 분향소 앞 주차장과 산책로, 경기도미술관을 돌아 안산화랑캠핑장에 이르기까지 약 2㎞ 가량 조문을 기다리는 줄이 이어졌다.연휴를 맞아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로 보였지만 지팡이를 짚은 노인부터 외국인, 학생 등도 적지 않았다.조문객들은 강한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친 표정 하나 없이 자원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차례를 기다렸다. 일부 조문객들은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를 맞으면서도 조문을 포기하지 않았다.길게 줄을 늘어선 조문객들 사이로 이날 장례식을 치른 고(故) 이모(17)양의 유족들이 분향소에 도착하자 조문객들은 고개를 숙여 예를 갖췄다.희생자 유족들은 전날(3일)에 이어 분향소 앞에서 이틀째 침묵시위를 이어갔다.유족 10여 명은 '제발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주세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 보고 싶다' '가만 있으란 어른 말에 죽은 아이들! 그 에미, 아비도 이렇게 가만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특별검사제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조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사고 20일째인 5일 오전 희생자 시신 11구가 수습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전 5시28분께 3층 우현 선원 식당에서 청해진해운 직원 안모 씨로 추정되는 남성 희생자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어 오전 6시54분께까지 4층 선수 중앙 좌·우현 객실과 3층 로비 등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 김모(17)군 등 남·여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시신 8구를 수습했다. 또 정모(61)씨와 박모(52)씨 등 일반인 희생자 시신 2구도 수습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집계된 희생자는 259명, 실종자는 43명이다. 이날 하루 남은 정조 시간은 낮 12시43분과 오후 5시44분이다.
[기동취재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위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2일 발부됐다.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피의자를 구속한건 송 대표가 처음이다.이날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인천지법 안동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설명했다.송 대표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이날 오후 8시께 구치소로 향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세월호 참사에 대해)자식같은 아이들이 너무 많이 희생돼 국민들과 같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이어 ‘유 전 회장이 지시한 적이 있느냐’, ‘유 전 회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다만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증거인멸 한 적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법원은 다판다 일부 직원들이 지난달 23일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내부 서류를 무더기로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을 가능성이 크다. 폐기된 문서에는 '강매' 의혹이 불거진 아해 달력
[기동취재반] 주말과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의 연휴 첫날인 3일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2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다.경기도합동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만1962명이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고 밝혔다. 임시분향소(지난달 23~28일) 조문객을 포함한 누적 조문객은 30만8482명이다.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분향소 앞에서는 오후 한때 한때 100m가 넘는 행렬(8명씩)이 늘어서기도 했다.친구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김모(33·안산시 사동)씨는“지역주민으로서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왔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천주교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양지성당 성도 80여명은 버스를 대절해 단체 조문을 오기도 했다.세월호 사고로 자녀를 잃은 단원고등학교 학생 희생자 유가족 3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사고 원인 진상규명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유가족들은 무거운 침묵 속에서 호소문을 조문객들에게 나눠주며 구조작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호소문에서 이들은 “아이를 잃고 경황이 없는 중에 생활안정대책을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8일째인 3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전과 오후 2차례 수중수색을 실시해 8명의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시신이 수습된 희생자는 236명, 실종자는 66명이다.합동구조팀은 객실 수가 많은 4층 선수 중앙 격실과 재수색을 벌인 3층 로비와 4층 선미 다인실에서 희생자를 수습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진입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던 4층 선수 구역에 대해 본격적인 수색이 진행되면서 다수의 희생자를 수습했다고 전했다.구조팀은 이날 야간에는 4층 선수 중앙 격실과 1차 수색을 마친 3층 중앙부와 4층 선미 다인실을 다시한번 수색할 계획이다.해상에서는 조명탄과 어선의 조명을 지원받아 함정 139척, 민간선박 759척이 그물망식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동취재반] 경기 광주시(시장 조억동)가 수도권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광주시 토착세력 비호 특혜의혹’보도 관련 정정청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경기 중재부는 2일 ‘불성립’‘처분했다.중재위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장이 수도권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광주시 토착세력 비호 특혜의혹’ 보도 관련 언론중재위에 제기한 정정청구에 ‘불성립’내린 것이다.
[기동취재반]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3일 오전 10시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했다.김 대표는 특별수사팀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유 전 회장 일가와 측근들 중 가장 먼저 피의자로 소환된 인물로,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세모의 감사를 맡았으며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감사를 지내다가 최근 물러난 바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29일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가 청해진해운과 계열사의 경영 및 의사결정과정에 관여하거나 지시를 내렸는지, 유 전 회장 일가에 회사 자금을 지원했는지 등에 대해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 김 대표를 다시 불러 유 전 회장 일가가 설립한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에 경영 자문 명목으로 지급한 컨설팅 비용의 구체적인 액수와 조성 경위, 선박 및 사명에 대한 상표권 수수료를 지급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유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8일째인 3일 오후 희생자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후 3시51분께 4층 선수 중앙 좌현 2번째 격실에서 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희생자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이어 3시59분께 4층 선미 중앙 룸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희생자 시신 1구를, 4시11분께 4층 선수 중앙 좌현 5번째 격실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집계된 희생자는 234명, 실종자는 68명이다.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7일째인 2일 오후 희생자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후 3시38분께 4층 선수 중앙 좌현 격실 등에서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와 신원 미상의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날 오후 4시50분 현재 집계된 사망자는 228명, 실종자는 74명이다.
[기동취재반] 세월호 사고 직후 수사에 대비해 화물 적재량을 축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청해진해운 물류팀장 차장 김모(44)씨는 2일 ‘과적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한 뒤 ‘왜 조작했느냐’는 물음에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청해진해운 해무담당 이사 안모(59)씨와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이어 김씨는 ‘사고 직후 유병언 회장 측에 보고했느냐’는 질문에는“모른다”고 말했으며 화물 고박(결박) 장치가 제대로 설치됐는지도 “몰랐다”고 대답했다.김씨는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 16일 오전 9시38분께 과적이 문제될 것으로 보고 청해진해운 제주 화물영업담당 직원 이모씨와 모의해 화물 적재량을 180t 가량 축소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물 과적을 방치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씨는 “과적이 침몰의 원인인지는 조사해 봐야 안다”고 말했다.또 안씨는 ‘평소에 과적이 문제된다는 직원들의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평형수를 비우라고 지시했느냐’는 물음에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기동취재반]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조문 할머니’ 논란의 당사자로 의심받은 손모(55·여)씨가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 상에 올린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회원인 손씨는 2일 오후 정광용 박사모 회장과 함께 ‘조문 할머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 포탈사이트 등에 게시한 네티즌 21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손씨와 정 회장은 소장을 통해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이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했을 때 조문객을 만난 것을 두고 마치 사전에 연출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그 증거로 손씨의 사진을 유표했다”며“이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진을 게시하며 ‘돈 받고 조문 연출한 박사모 회원’이라는 허위 사실을 덧붙여 박사모 구성원들을 함께 모독했다”며 “엄중히 조사해 처벌해 달라”고 강조했다.'박근혜 대통령 조문 할머니' 논란은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했을 당시 박 대통령의 위로를 받은 할머니가 유가족이 아닌 일반 조문객으로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일 청해진해운 물류팀 부장 남모(56)씨를 업무상 과실 선박 매몰죄 및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남씨는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화물 과적 등의 문제점을 방치한 혐의다.합수부는 이날 한국해양안전설비 직원과 청해진해운 관계자 등 9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선박 검사 및 구명정 점검, 화물 고박(결박) 등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또 3등기관사 이모(25·여)씨 등 구속된 선박직 선원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앞서 합수부는 지난 1일 청해진해운 해무담당 이사 안모(59)씨와 물류팀 차장 김모(44)씨에 대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와 함께 세월호에 적재된 차량의 경사각이 배가 기울었을 때 어느 정도 쏠림 현상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기 위해 교통문화연구원에 실험을 의뢰했다.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7일째인 2일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격실 중 46개 격실에 대한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1차 수색이 마무리됐다. 나머지 18개 격실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64개 가운데 46개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3층 식당과 주방, 4층 선수 중앙 격실, 5층 로비를 동시에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책본부는 “희생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기존 1~2단계 수색을 병합해 문이 안 열리는 객실도 강제 개방하고 수색할 것”이라며 “3층 일부 격실과 공용공간에 대한 수색도 동시에 진행한다”고 설명했다.다만, 나머지 18곳의 격실 중 일부는 진입로 확보조차 되지 않은 상태거나 각종 부유물이 통로를 막아 문이 열리지 않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9일 44곳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친 합동구조팀은 이틀 동안 2곳을 추가로 수색하는데 그쳤다.대책본부는 문이 열리지 않는 격실의 경우 소방관들이 건물의 잠긴 문을 열 때 쓰는 유압식 절단기를 투입할 계획이나 지상과 수심 40m 아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