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세월호 침몰]연휴 첫날 합동분향소 2만명 조문[종합]

URL복사

유가족 “진상규명 특검” 요구… 의견 모아 ‘호소문’

[기동취재반] 주말과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의 연휴 첫날인 3일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2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다.

경기도합동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만1962명이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고 밝혔다. 임시분향소(지난달 23~28일) 조문객을 포함한 누적 조문객은 30만8482명이다.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분향소 앞에서는 오후 한때 한때 100m가 넘는 행렬(8명씩)이 늘어서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김모(33·안산시 사동)씨는“지역주민으로서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왔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양지성당 성도 80여명은 버스를 대절해 단체 조문을 오기도 했다.

세월호 사고로 자녀를 잃은 단원고등학교 학생 희생자 유가족 3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사고 원인 진상규명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유가족들은 무거운 침묵 속에서 호소문을 조문객들에게 나눠주며 구조작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호소문에서 이들은 “아이를 잃고 경황이 없는 중에 생활안정대책을 유포하며 진실을 왜곡하고 전국민장례축제처럼 생색을 내는 행태에 엄청난 사기극을 보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하늘에서나마 다 같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분들이 힘을 실어 달라"고 했다.

또 “아이들을 버려두고 탈출해서 나타나지 않는 교사와 길 잃은 학부모들에게 대안이나 위로조차 하지 않고 책임회피만 하는 단원고 교직원들을 보면 비통한 마음”이라며 교육청과 교직원들에 대한 원망도 드러냈다.

고(故) 장모(17·단원고 2학년) 군의 어머니는“시민들이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분향소 운영이 끝나는 날까지 피켓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의 시위를 바라보던 고(故) 김모(26·여·단원고 교사)씨의 아버지는 “세월호에서 학생들을 탈출시키고 숨진 교사들도 있다”며 “호소문을 보고 딸 아이가 생각나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학생 유족의 한 관계자는 “의롭게 돌아가신 분들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며 “죄송하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비상계엄 가담 경호처 본부장 5명 전원 대기발령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는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며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공분을 샀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추가 인사 조처가 있기 전까지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비화폰 서버 확보도 진행하냐’는 질문에 “방침이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야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허락을 내주거나 영장이 오면 응하는 것이지 우리가 해주는 주체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