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그리스 서부 레프카다 섬 인근에서 17일(현지시간) 규모 5.6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처음에는 규모 6.7 지진으로 알려졌었다.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 참사가 일어난 후 미국 주지사들이 시리아 난민을 받지 않겠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앨라배마와 조지아, 텍사스, 애리조나, 미시간, 일리노이, 메인, 뉴햄프셔 등 미국 50개 주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州)의 주지사들이 난민 수용을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이 집권한 뉴햄프셔 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반대하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다. 이번 성명발표는 지난 13일 밤 파리를 공격한 테러범 중 한 명이 시리아 여권을 가지고 난민 대열에 끼여 프랑스에 입국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뤄졌다. 이른바 ‘위장 난민’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시리아 난민을 계속 수용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침에 반기를 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난민들은 테러리스트들의 희생자”라면서 난민 심사를 강화해 테러단체 연계자를 추려내는 방식으로 시리아 난민을 계속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2016회계연도에 최소 1만명의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하고 2017년부터 그 수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할 의도가 보이거나 IS에 동조한다는 이유로 200명이 넘는 무슬림들을 체포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인권단체 IGIHRD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수도 타슈켄트와 인근 지역을 거의 매일 점검·수색해 무슬림들을 체포했다.이들 중 다수는 러시아와 터키, 서유럽 등지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하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이라고 IGIHRD는 밝혔다.수라트 이크라모프 IGIHRD 회장은 이들 대부분이 IS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 과정에서 무장조직원 5명을 붙잡았지만, 무고한 남성 50명에게 고문을 가해 허위 자백하도록 종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자국에서 일하는 우크베키스탄 노동자 중 일부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견디다 못해 극단주의에 빠져 IS에 합류한 뒤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한 바있다. 러시아에서는 200만여 명의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변변찮은 일을 하며 힘겹게 생계를 꾸리고 있다.이를 두고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우즈베키스탄 언론인 다닐 키슬로프는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체포한 국민들은 I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류제이(劉結一)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16일(현지시간) 테러리즘과의 싸움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류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중국은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야만적인 행위를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류 대사는 지난 5년 사이 시리아 내전이 점점 더 폭력적인 형태로 변해 왔다며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테러단체들이 활개치면서 시리아인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국제 사회가 정치적 절차, 대테러 대응, 인도주의 상황 개선 등 3가지 부분에서 협조적인 태도를 취하며 시리아 내전을 끝낼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테러리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대하고 긴급한 도전으로 부상했다며 국제 사회가 시리아 역내에 미치는 테러의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류 대사는 "향후 대테러 협력을 강화하려면 테러리즘 현상과 원천을 모두 다뤄야 하며 이중잣대란 있을 수 없다"며 유엔이 주도적으로 나서 테러리즘에 맞설 단일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류 대사는 유엔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 무장독립단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리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 대응을 천명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조약 5조를 언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NATO 조약 5조는 하나의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은 전체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합동 연설에서 NATO 조약 5조가 아닌 유럽연합(EU) 헌법에 해당하는 리스본 조약 42-7조에 대해 말했다.리스본 조약 42-7조는 회원국 간 상호방위조항의 적용 영역을 테러리즘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이다.나토 조약 5조와 리스본 조약 42-7조는 사실 거의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올랑드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이에 대해 밝힌 것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EU 회원국들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2-7조는 그러나 리스본 조약이 2009년 발효된 이후 한 번도 적용되지 않았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17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국방장관들 앞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메시지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폭탄을 판매하도록 승인했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미들이스트아이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미국 국무부 국방안보협력처(DSCA)는 이날 의회에 모두 1만3000발의 레이저유도탄(LGB)과 기타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통보했다.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타깃으로 공격을 벌이고 있다. 사우디 우방국인 미국은 이번 폭탄 판매가 반테러 작전에서 사용된 폭탄 재고를 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테러 여파가 중동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반테러 전쟁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대외군사판매(FMS)를 담당하는 DSCA는 사우디의 요청으로 이번 폭탄 판매를 승인 통보했다. 의회가 30일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사우디에 폭탄을 판매하게 된다.미국이 사우디에 판매하는 폭탄에는 보잉사(社)와 레이시언사가 만든 스마트폭탄인 합동직격탄(JDAM)과 GBU-10·GBU-12 페이브웨이 LGB 등이 포함돼 있다.JDAM은 위성항법장치(GPS)를 일반 폭탄 끝 부분에 장착한 미국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오는 21∼22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대테러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테러 용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17일 싱가포르 언론 채널 뉴스아시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IS의 동시 다발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말레이시아 당국이 대대적인 테러범 검거에 나서면서 수니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관이 있는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누르 자즐란 말레이시아 내무부 차관은 "경찰 대테러 기관과 첩보 기관은 용의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통신하는 것을 감시하면서 테러 계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즐란 차관은 또 "5~10명으로 구성된 테러 그룹도 치명적인 혼란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IS 세력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히삼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도 "IS의 공격 대상 리스트에 나를 비롯한 몇 명의 말레이시아 지도자가 들어 있다"며 "아세안 국가 등과 협력해 테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이 가운데 당국은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쿠알라룸푸르와 그 주변 지역에 보안 인력을 대폭 증원했다.한편 최근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IS 조직원들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리 테러를 계기로 프랑스와 벨기에는 물론 세계 각국 정보 당국의 무능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파리 테러 발생 하루 전인 지난 12일 이라크 정부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에 참여하는 미국 주도의 연합국가들에게 IS의 공격이 임박했으며, 공격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프랑스를 지목하기까지 했던 사실이 드러난 만큼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지금까지 수사과정에서 파리 테러범들의 상당수는 급진이슬람주의 활동으로 경찰과 정보부의 감시망에 포착된 적이 있는 인물들이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프랑스와 벨기에 정보국 일부 관리들이 테러범이 급진주의자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서류를 확보했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테러범 가운데 최소 5명은 시리아에 갔다가 프랑스나 벨기에로 돌아온 적이 있었다. 이들은 정보 레이더망에 걸렸으나, 정보국 요원들은 검거하지 못했고 범인들의 모의를 간과했다.프랑스 상원 외교·안보위원회 소속 나탈리 굴레 의원은 “우리가 아는 것은 범인들 대부분이 시리아에서 돌아왔으며, 아무도 이런 그들을 막지 못한다는 점이다”며 “정보국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벨기에 정보국을 감독하는 의회위원회는 파리 테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자금을 몰래 제공하는 국가가 주요 20개국(G20) 일부 회원국을 포함해 40개국에 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RT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동시테러 발발로 테러대책의 중심 의제가 된 G20 정상회의 후 터키 안탈리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정보자료를 근거로 해서 이같이 주장했다.푸틴 대통령은 IS에 자금을 지원하는 나라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정부가 직접 지원하기 보다는 IS의 자금줄인 석유 판매에 관여하는 조직, IS에 동조하는 세력이 있는 시리아 주변국을 통해 자금을 대는 것으로 시사했다.또 푸틴 대통령은 IS의 석유 판매와 관련해 러시아 정찰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G20 정상들에게 보여주며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브리핑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IS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선 국제적인 협력이 불가결하다고 촉구하는 한편 러시아의 공습이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 공격을 실행한 용의자 8명의 신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이들을 지휘해 동시테러를 저지른 배후로 모로코 이민자 가정 출신의 벨기에 국적자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를 지목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파리 검찰의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16일(현지시간) 동시테러가 바타클랑 콘서트홀,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도심 식당에 대한 공격을 각각 맡은 3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고 밝혔다. ◇바타클랑 콘서트홀13일 오후 9시50분께 파리 11구에 있는 바타클랑 콘서트홀에 관객이 입장한 뒤 테러범들이 난입했다. 테러범들이 무차별적으로 난사한 총격에 이곳에서만 최소 87명이 숨졌다. 테러범 2명은 자폭했고 3번째 테러범은 자정께 콘서트홀 인근에 있던 보안요원에 의해 사살됐다.-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트파이(29)모스트파이는 프랑스 당국이 제일 먼저 신원을 밝혀낸 자살폭탄 테러범이다. 그의 신원은 손가락 지문 검사를 통해 드러났다. 그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으로 파리 남부 쿠쿠론 지역에서 자랐고 2012년까지 샤르트르에 살았다. 기혼이며 5살 된 아들이 있다.프랑스 당국은 모스트파이가 2010년부터 극단주의에 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탈리아 정부는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드론을 사용해 로마를 테러 공격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드론 비행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언론에 따르면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내달 8일부터 시작하는 가톨릭 성년(聖年) '자비의 희년(禧年)' 기간 IS가 드론으로 로마를 급습할 가능성이 크다며 행사 동안 로마 중심부 상공에서 드론을 띄울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성년 기간 로마에는 이탈리아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수십만 명의 가톨릭 신자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IS는 그간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로마와 바티칸을 테러 공격하겠다고 여러 차례 위협을 가한 바 있다.알파노 내무장관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과 그 주변 등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프랑스 파리 동시테러에 따라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변보호 등을 위해 700명의 병력을 바티칸을 중심으로 로마 일대에 추가 배치하고 프랑스 접경지역의 국경 통제를 확대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와 벨기에 경찰이 16일(현지시간) 대대적인 테러 조직 급습 작전을 벌였지만 핵심 용의자를 체포하는데는 실패했다. 양국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국경을 넘어 벨기에로 잠입한 프랑스 국적의 핵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이다. 워싱턴포스트 CNN 등에 따르면, 프랑스와 벨기에 경찰은 16일 현재 160회가 넘는 테러 조직 급습 작전을 벌였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전국적으로 수색 작전을 벌인 결과 다량의 총기와 로켓 발사대, 방탄 조끼 등을 압수했으며 104명을 가택 구금했다고 밝혔다. 16일 벨기에 경찰은 파리 테러범들의 은신처였던 브뤼셀 외곽 몰렌벡에서 수시간 동안 고강도 수색 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발견한 폭탄을 해체하던 중 폭발이 발생해 시민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경찰이 총기를 든 한 남성을 최루탄까지 쏘아가며 제압해 체포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한때 살라 압데슬람의 체포 가능성이 제기됐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벨기에의 장 파스칼 토로 연방검사는 지난 주말 수색 작전을 통해 7명을 구속했다가 5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파트릭 클뤼그망 파리 부시장은 16일 CNN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의 총지휘자로 모로코 이민자 가정 출신의 벨기에 국적자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지목된 가운데, 아바우드가 어떤 인물이며 어떻게 이번 파리 테러를 지휘했는지 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모로코 상인의 아들…극단주의 빠지게 된 이유는 아버지도 몰라모로코 상인의 아들인 아바우드는 20대 후반의 젊은 청년이다. 16일(현지시각) 르몽드와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바우드는 현재 27세 혹은 28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은 아바우드의 나이를 특정하지 않고 20대 혹은 20대 후반이라고만 보도하고 있다.아바우드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 다민족 거주 지역인 몰렌벡에서 자랐다. 이곳은 브뤼셀의 노동자 계급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브뤼셀 소재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느긋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정보기관 관계자들과도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도 유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아바우드가 극단주의에 빠지게 된 이유는 그의 아버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시리아로 간 뒤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아바우드의 아버지 오마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