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재개 불능 상태에 빠지는 한편 지난 2004년 12월 남북 경제협력의 새 장을 열었던 개성공단 사업은 단계적인 축소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나자 개성공단은 뒤숭숭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예고한 만큼 향후 개성공단의 인원 축소나 출입 통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내에는 120개 기업, 천여 명의 남측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 주민 4만 2천 명이 고용돼 함께 일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개성공단의 상징성, 대북 지렛대 효과, 폐쇄의 경우 우리 기업의 피해 등을 고려해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선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개성공단 사업을 하루아침에 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천안함 조사 결과에 반발해 지난해 3월과 같은 통행차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남북간 대립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개성공단 운영도 파행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안함 사태 여파로 사실상 남북 경협의 주춧돌을 놓은 것으로 평가되는 금강산 관광은 재개 불능 상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대북 제재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태도는 예상대로 중립이었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각국이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이 문제를 원만히 처리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 평가와 판단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외교소식통은 중국측이 더 신중한 조사가 필요하다거나 결정적 증거가 필요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그동안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와 관련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혀왔고, "시간과 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량광례 국방부장은 "예단을 하지 말고 오판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측은 한국측이 명백한 증거가 없이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우려해왔던 것이다. 20일 조사결과에 대해 "'조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하고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인 21일 오전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조계종 최고 어른인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법요식이 열렸다.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해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灌佛)의식, 향ㆍ등ㆍ꽃ㆍ과일ㆍ차ㆍ쌀 등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불(佛)ㆍ법(法)ㆍ승(僧) 삼보(三寶)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 등으로 이어졌다. 해인사 퇴설당에 주석하는 법전 큰스님은 2007년 이후 3년 만에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관불의식을 하고 "본래는 범부(凡夫)도 성인(聖人)도 아니고 이름도 없었으나 어둠에 미혹하여 중생이 되고 부처가 되었으니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위진인(無位眞人)을 이룩하여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라는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봉축사에서 "사부대중은 스스로를 등불 삼고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여일(如一)한 정진과 자비로운 보살행을 통해 사바세계를 정토로 만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날"이라고 말하고 천안함 희생자들
김태영 국방장관은 21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검열단을 파견하겠다고 한데 대해 거절의사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외신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검열단을 파견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자 적반하장"이라며 북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검열단 파견하겠다고 한데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검열단 파견은) 강도나 살인범이 현장을 검열하겠다는 의도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내용을 정리해 오늘 오후 북한에 답을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언어도단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북한의 수법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측에 보낼 답변서에 북한이 언어도단, 적반하장임을 지적하면서 유엔사 정전위에 조사를 의뢰했으니 거기에서 조사되고 난 뒤에 명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혀 북한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정부의 단호한 조치는 대통령께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예정돼 있는데, 유엔 안보리에 문제제기를 하거나 국제적인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국가들과 협조하고,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정치권 공방이 연일 뜨겁다. 한나라당은 "북의 도발에 대해 응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현 정보의 안보의식 부재를 문제삼고 있다. 여야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북한의 무력 도발행위에 상당하는 응징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NSC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국제사회 문명국들의 공인한 규범에 비춰 북한의 불법행위를 정확하게 규정했다"고 평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대북 응징조치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뜻을 모아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 대변잉는 야당을 겨냥한 듯, "선거를 의식해 억지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반민족·반문명적 군사테러행위를 비호하고 불법을 조장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천안함 발표 이전부터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불신을 표시했다. 정 대표는 21일 "정부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안보장사를 해먹겠다는 것"이라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북한의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볼 수 있고 유엔헌장과 정전협정, 남북기본합의서에도 위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예상은 했지만 완벽하게 북한으로부터 우리 국민이 휴식을 취하는 늦은 저녁 시간에 그냥 기습, 무력 기습을 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사안은 원체 심각하고 중대한 만큼 우리가 대응하는 모든 조치 사항도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 되고 매우 또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우선 먼저 군사적인 측면, 또 남북관계의 오늘과 내일, 대외적으로는 국제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 것인가, 국내적으로는 또 모처럼 회복되는 경제 사항에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다각적인 분야에서 검토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선 각 부처의 보고를 다 듣고, 논의된 사항을 기초로 해서 대국민·국제사회에 담화문을 발표할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유명환 외교통상, 현인
자신의 부인을 살해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21일 A(56)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 50분경 인천시 서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신의 처인 B(48·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상대로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나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이 외출했다 다음날 돌아와 보니 B씨가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한 것을 경찰이 수상이 여겨 추궁 끝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신춤’으로 유명한 공옥진(77세) 여사의 1인 창무극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전라남도는 20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1인 창무극의 명인 공 여사를 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무형문화재의 명칭은 ‘판소리 1인 창무극 심청가’로 전통 판소리에 기반을 두고 문화 변용의 형태로 발전한 ‘1인 창무극’을 대상으로 하되 공옥진 여사의 주 연행 종목인 심청가로 한정해 예능보유자로 인정하기로 했다.현재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공 여사는 판소리 명창가계를 타고 태어나 성원목, 김연수, 임방울 등 명창들에게 소리를 학습했다.또한 공 여사는 어려서부터 창극활동을 해오면서 판소리의 음악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아니리’와 ‘발림’ 등을 극적으로 발전시켜 문화 변용의 전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공 여사는 이른바 �
석가 탄신일을 하루 앞둔 20일 종로구 조계사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가득 매달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석가 탄신일을 하루 앞둔 20일 종로구 조계사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가득 매달려 장관을 이룬 가운데 태극기 문양의 연등이 이곳을 찾는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석가 탄신일을 하루 앞둔 20일 종로구 조계사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가득 매달려 있는 가운데 21일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 하기 위해 여성 불교신자가 봉축 법요식 연습을 하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어뢰공격이라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발표된 20일 “연휴기간 중 기관장 및 간부직원의 자율적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천안함 조사 결과에)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의연하고 단호한 대응조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지금은 우리에게 매우 엄중한 시기로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하며 공직사회가 그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공직자들의 엄정한 근무기강 유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부를 믿고 기다려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합동조사단에 참여, 사고원인을 밝혀낸 국내외 전문가와 군 관계자들의 노고도 치하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6·2지방선거와 관련 “선거기간을 틈탄 일선 공무원의 근무기강 해이나 선거 개입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장들은 복무기강을 철저히 점검하고 확립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인천시 연수구의 모 국장이 구청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정책발표회 제안서의 자료를 공무원들에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는 오는 24일 각 구청장 후보자들에게 사회복지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정책발표회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제안서를 각 캠프에 보냈다고 밝혔다.이 제안서에는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정책 등 지역사회의 사회복지현안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연수구의 A국장이 정책제안서에 대한 자료를 해당 과장을 통해 각 팀장들에게 요청했다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더욱이 이번 선거에서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등을 차단하기 위해 인천시가 특별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처신을 해 부적절했다는 비난도 거세다.특히, A국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