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벌가 2, 3세들이 커피·베이커리 사업에 이어 순대, 떡볶이까지 영역을 넓히자 서민 밥그릇 뺏기라는 여론의 질타가 거센 가운데 이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도 대기업들을 압박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떡볶이를 비롯한 분식사업과 제빵업, 세탁업 등 영세 소상공인들이 주로 영위하는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대기업과 그 계열사가 소상공인적합업종 관련 사업의 인수나 개시를 원칙적으로 금지시키겠다는 것이다.정 의원은 "일부 대기업과 재벌 2, 3세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등에 업고 떡볶이 등 분식사업과 소상공인 업종에 무분별하게 진입하거나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기업과 소상공�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6일 인맥을 동원해 석방되도록 해주겠다고 의뢰인을 속여 수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구속 기소된 변호사 장모(38)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장씨는 판·검사에 청탁해 집행유예로 석방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의뢰인을 기망해 돈을 받았고, 이 돈은 선임료나 성공보수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장씨는 2009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의뢰인 김모씨의 항소심 변론을 맡으면서 "잘 아는 판·검사에게 말해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7차례에 걸쳐 6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돼 1·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중국에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명수배된 인물이 한국에 들어와 손쉽게 귀화한 뒤 범죄행각을 벌여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단속 책임을 맡은 법무부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의 허술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26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조선족 L(30)씨는 2003년 6월 중국 산시성 시안시 모 안마시술소에서 패싸움을 벌이던 중 맥주병으로 상대방을 내리쳐 숨지게 한 뒤 도피생활을 시작했다.중국 공안의 3년여에 걸친 추적에 불안감을 느낀 L씨는 도피를 결심, 2006년 5월께 한국행 배에 올랐다. 한국행을 택한 것은 15년전 한국 남성과 재혼해 귀화한 어머니 때문이었다. 한국에 도착한 L씨는 중국 내 브로커로부터 넘겨받은 김모씨 명의 가짜여권을 제시했다. 김씨의 인적사항과 친지방문 이유까지 몽땅 외운 L씨는 비자발급 심사와 공항 검색을 무사히 통과했�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는 26일 대통령 탈당문제와 관련 "상황이 좀 바뀌었다고 해서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지만 실제 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 특보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지금은 뺄셈정치를 할 때가 아니고 덧셈정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특보는 민주통합당의 정봉주 전 의원 구명운동에 대해 "정치인을 구제하기 위해 소위 '깔대기 법'까지 만든다는 것은 법치의 근본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명숙 대표가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법원에서 무죄선고 했을 때는 사법정의가 살아있다고 극찬하더니 이번 사건은 정치탄압이라고 하는 것은 이중 잣대"라며 "나한테 불리안 법은 악법이니 안 지켜도 된다로 바뀌어야 될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민�
법무부가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연진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특별면회를 불허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한명숙 대표와 함께 나꼼수 3인이 특별면회를 하기로 돼 있었는데 어제 오후 교도소에서 갑자기 나꼼수의 특별면회를 불허한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이는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왜 나꼼수의 특별면회가 안되는지 정부 당국은 공개적으로 밝히길 비란다"고 요구했다.이날 오후 한명숙 대표, 박영선 의원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나꼼수 출연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등과 함께 충남 홍성교도소에 수감된 정 전의원을 면회할 예정이었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사업을 둘러싼 CNK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26일 씨앤케이인터내셔널(CNK)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옥인동 CNK 본사를 포함한 8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검찰은 오 대표의 자택과 CNK 고문을 맡은 조중표 전 국무총리 총리실장의 자택, CNK가 운영하는 서울 성북동 모 보석갤러리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오 대표의 주가조작 혐의와 정·관계 로비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또 조 전 총리실장과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가 오 대표의 주가조작을 틈 타 시세차�
한나라당이 14년만에 당명을 바꾼다. 내일부터 사흘간 국민공모를 통해 새 당명을 추천받은 뒤 30일 발표한다.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당명 변경을 의결했다. 새 당명은 27일부터 29일까지 국민공모를 통해 추천받아 전문가 검토로 일정부분을 추려낸 뒤 30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고 황영철 대변인은 전했다.이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 당명을 등록하면 당명개정을 위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시간이 촉박한 탓에 로고는 바꾸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은 변경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조동원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은 국민공모에서 취합된 당명에 대해 ▲대표 정당으로서 의연함 ▲개혁의지에 대한 직접적 표현 ▲20~40대의 감성적 공감대 ▲정책소통의 주체인 국민의
대기업의 고졸 채용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고졸과 대졸 신입사원 연봉차이가 665만원(월 55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이 지난해 등록된 고졸·대졸 신입연봉정보 1,187건을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고졸 신입사원 초임연봉은 평균 2,216만원(월 185만원)이고 대졸 신입사원 초임연봉은 평균 2,881만원(월 240만원)이다.고졸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20여만원이, 대졸자는 60만원 정도 더 많았다. 고졸·대졸 출신 직장인의 평균 연봉격차가 가장 심한 업종은 금융업으로 연봉차가 1,779만원으로 나타났다. 페이오픈 최효진 대표는 “최근 들어 대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졸채용바람이 불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일자리를 만들기 보다는 고졸, 대졸 사이의 불평등을 없애는 것이다”라며, “기업들마다 경력이 길어질수록 늘어나�
제8회 일본영화제가 2월 2일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한다. 5일 동안 열릴 일본영화제는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다양한 일본영화를 국내에 소개하는데 앞장서온 대표적인 영화제 중의 하나다. 지난 2010년 말에 개최된 7회까지는 서울에서만 열렸으나 이번 8회부터는 서울의 CGV(1월26일~30일)와 부산의 영화의전당에서 순차적으로 열려, 관객과의 만남의 폭을 전국적으로 넓히게 됐다. 일본문화청이 주최하고, 영화의전당, CJ CGV, 재팬이미지카운실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일본영화제는 ‘일본의 신세대:영화와 애니메이션’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신세대 감독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장편 애니메이션 7편, 실사 장편 5편, 단편섹션 4개 부문(애니메이션 관습을 파괴하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새로운 물결, 야마무라 코지와 젊은 애니메이션 작가들, 한일학�
인기블로그 푸드파이터(www.foodfighter.co.kr) 운영자로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아니운서 강수정은 최근, 직접 발로 뛰며 찾은 도쿄의 숨은 맛집들을 담은 '맛있는 도쿄'를 출간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월 말 출간된 '강수정의 맛있는 도쿄'는, 발매 한 주만에 교보문고 여행분야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등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저자가 독자들을 직접 만나 감사함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강수정은 출간 당시, “단순히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그 음식점과 요리에 얽힌 사람들과의 추억과 기억을 소개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는데, 이번 팬사인회에서도 독자들과 그녀는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쌓게 될 것이다.'강수정의 맛있는 도쿄' 속에는 스시· 덴푸라· 카이세키· 와규· 면· 베이커리· 햄버거· 프렌치· 이탈리안· 디저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우리가 하려는 쇄신이 국민과 동떨어져서는 안되며 국민이 힘들어하는 것들, 응어리진 것들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 "쇄신의 가장 중요한,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삶과 유리된 정치를 피부에 와닿는 정치로 바꾸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각 지역의 삶의 현장에서 국민과 애환을 함께 하고 그분들의 삶을 챙겨드리기 위해 노력한 분이 많이 있다"며 "(한나라당이) 직접 현장에가서 그분들을 만나 말을 듣고 함께 국민의 어려움과 고통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한나라당 홍보기획 본부에서 이와 관련된 사이트를 개설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다른 방법을 통해서 이런 분들을 찾아나설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이런 취
인사 인천지방경찰청 ◇경정급 전보▲홍보담당관실 홍보담당 박달서 ▲경무계장 김봉운 ▲기획예산계장 강헌수 ▲교육계장 남경순 ▲경무과 박종섭 ▲생활안전과 박경열(승후) ▲수사1계장 구도훈 ▲강력계장 한기범 ▲사이버경찰대장 임상현(승후) ▲수사지도관 박천훈 ▲경비경호계장 류재화 ▲교통안전계장 김한철 ▲제1기동대장 오훈(승후) ▲정보2계장 서복기 ▲보안수사1대장 윤주철 ▲중부서 경무과장 유수왕 ▲중부서 생활안전과장 이병춘 ▲중부서 경비교통과장 직대 노오식(승후) ▲중부서 정보과장 한정길 ▲남부서 청문감사관 직대 홍기문(승후) ▲남부서 생활안전과장 직대 김경호(승후) ▲남부서 경비교통과장 직대 전재국(승후) ▲남동서 경무과장 손광철 ▲남동서 생활안전과장 박노채 ▲남동서 수사과장 이수범 ▲남동서 형사과장 권용석 ▲부평서 �
30대 재벌그룹이 최근 3년동안 기업 인수ㆍ합병(MA)을 통해 200개가 넘는 회사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상위 30대 재벌그룹(공기업 제외)의 계열사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2009년부터 2011년 말까지 3년 동안 신규 편입한 계열사 442개 중 47.7%인 211개가 MA를 통한 것이었다. 연도별로는 2009년 40개, 2010년 77개에 이어 지난해에는 94개로 급증했다.이들 MA 기업은 대기업이 회사를 통째로 사들였거나 지분 취득을 통해 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권을 장악한 경우였다.대기업 그룹이 새로 편입한 계열사 중 MA 비중은 CJ(76.9%), LS(76.2%), 현대백화점(75.0%), 신세계(66.7%), GS(61.5%), 롯데(60.0%) 등 순이었다. 삼성(51.9%), 현대차(56.0%), LG(52.4%), 현대중공업(54.5%), 효성(55.6%) 등도 50%를 넘었다. 기업을 설립하기보다 다른 업체를 사들인 경우가 더 많았다는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