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비리 관련 의혹과 관련해 앞으로의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최측근으로 불리던 정용욱 전 정책보좌역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이준석 비대위원은 27일“최초로 제가 밥을 얻어먹는 정치 참여자라고 하더군요”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비대위원에게 밥을 먹자고 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이 비대위원은 “저에게 밥을 먹자고 하시는 분들이 기자분들을 포함해서 굉장히 많다”며“제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제가 제 소신을 밝히는 기회로써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항상 진지함을 유지하면서 신뢰를 확고히 하려는 부분에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항상 95%의 확신을 가져야 움직이는 모습에는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이 비대위원은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 털고 가야 한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19대 총선부터 도입키로 한 석패율제(지역구결합 비례대표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움직임이다. 석패율제는 정당이 열세지역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를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시킨 뒤 높은 득표를 얻고도 아쉽게 패배한 후보를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는 제도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고,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최근 이 제도의 도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했다.선관위안은 정당이 특정 지역에서 그 지역 전체 의석수의 3분의1에 미달하는 의석을 얻은 경우 석패율제를 적용토록 했고, 양당은 의석 비율을 10분의 1로 수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은 영남에서 석패율제를 적용받을 가
기아차가 플랫폼 통합 비율을 확대하고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올해 목표를 지난해 보다 9.5% 늘어난 271만대로 올려 잡아 같은 그룹의 현대차보다 적극적으로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이재록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의 최우선 경영 추진 과제는 내실경영에 따른 질적성장"이라며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9.5% 증가한 271만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증가(18.6%)에 비해 올해 판매 목표치는 이보다 절반가량 낮다. 국내시장은 1.7%, 중국은 6.4%로 판매목표를 낮게 잡은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22.8%, 10.0%로 높게잡았다.이같은 목표치는 기아차의 매출에서 북미 매출이 2010년 27%에서 32%로 늘었고 국내 매출(22%)과 비슷했던 유럽매출은 25%로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또 미국과 유럽지역의 현�
대우건설이 지난해 13조2708억원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1조6966억원)대비 13.5% 증가한 수치다.대우건설은 2011년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규수주 13조2708억원, 매출 7조319억원, 영업이익 36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수주는 전년 대비 13.6%, 매출은 4.7%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9575억원)대비 흑자전환했다. 대우건설은 해외에서 대형발전소 공사 3건을 포함해 전체 수주액의 40.5%인 5조3841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해외 중심의 사업구조로 변신했다.주택 부문에서는 세종시 푸르지오 2591가구,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1366가구 등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는 등 3조6325억원을 수주해 업계 1위 실적을 올렸다.수주잔고는 해외 7조5684억원을 포함해 37조701억원으로 2010년 말 대비 17% 증가했다. 2011년 연간매출액 기준으로 5년3개월 �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세론은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홍 전 대표는 26일 TV조선 시사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리는게 아니라 대세론은 없는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공주 이미지를 탈색하고 국민 속 박근혜로 다시 자리매심하는 정책이나 행보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한나라당 상황을 대란대치(大亂大治)라고 진단한 홍 전 대표는 "난을 크게 일으켜 크게 다스리라는 뜻인데 지금 자그마한 정책을 낸다고 해서 민심을 돌릴 수는 없다"며 박 위원장의 비대위도 겨냥했다.그는 비대위의 현역의원 25% 물갈이, SNS 역량지수 반영 등의 공천 개혁안에 대해 "요즘 하는 짓들이 다 꼼수같다"며 "진정성을 가져야 전달이 되는데 쇼맨십으로 하려다 보니 이런게 나�
삼성전자는 27일 지난해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2497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역시 매출 47조3000억원, 영업이익 5조296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부문별 연간 매출은 반도체가 36조9900억원, 디스플레이 29조2400억원, 통신 55조5300억원,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 58조9200억원 등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원가 경쟁력과 시장지향적 마케팅·SCM 역량 등 핵심 경쟁력에 기반해 매출은 전년 대비 7% 성장하고 이익은 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환율변동 등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지만 경기 흐름은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호전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1분기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IT 산업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이 예상된다.삼성�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학교폭력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하는 것은 지속성이 없다”며 “종합적으로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단체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이번 문제도 하다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닌가 하는데, 이번 기회에 학교폭력 문제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날이 갈수록 흉포화 되고 있는 학교 폭력문제를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이어 “(학교폭력 문제에)충격을 받았다”며 “피해학생과 학부모가 힘들어하는데 우리가 몰랐고, 그동안 아이들 문제에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고 학교폭력문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가해자 학부모도, 피해자 학부모도 과잉보호로 (학교폭력 문제를)모르고 있었다”며 “(학부
이명박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경찰관들에게 보낸 격려 문자메시지에 한 경찰 간부가 '심판하겠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이 경찰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국무총리실의 강제안대로 새해부터 시행된데 대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설 연휴인 지난 21일 일부 일선경찰관들에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이 대통령은 문자메시지에서 "남들이 쉴 때 늘 쉬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여러분을 의지하고 또 신뢰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나 일선경찰서 수사과장을 맡고 있는 한 경감급 간부는 "검찰 공화국을 검찰 제국으로 만드셔 놓고 무슨 염치로 이런 문자를 일선 경찰관에게 보내
감사원이 26일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둘러싼 CNK(씨앤케이인터네셔널)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또 김 대사의 동생과 측근 등이 CNK 주식을 거래한 점을 적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도 요구했다.감사원은 이날 오전부터 양건 감사원장을 주재로 감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CNK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감사원은 의혹의 중심으로 제기됐던 이 회사 오덕균 대표와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참고 자료로 제공키로 했다. 또 현지대사로서 임무를 소홀히 한 전 카메룬 대사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국무총리실 등 3개 실·부서에 대해서는 앞으로 민간지원활동을 신중히 추진토록 했다.감사원에 따르면 김 대사는 추정 매장�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녹색성장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이며, 앞으로 50~100년 이상 지속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녹색성장위원회 업무보고 및 이행점검 결과 회의에서 "화석연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 기획관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녹색성장 기본법을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을 돌아볼 때 우리 국회도 녹색성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계속 추진될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또 녹색기술을 언급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내용을 화제에 올리며 "이것도 우리가 생각한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 뒤 "국제 사회가 주시하는 만큼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국
국내 재벌가 2, 3세들이 커피·베이커리 사업에 이어 순대, 떡볶이까지 영역을 넓히자 서민 밥그릇 뺏기라는 여론의 질타가 거센 가운데 이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도 대기업들을 압박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떡볶이를 비롯한 분식사업과 제빵업, 세탁업 등 영세 소상공인들이 주로 영위하는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대기업과 그 계열사가 소상공인적합업종 관련 사업의 인수나 개시를 원칙적으로 금지시키겠다는 것이다.정 의원은 "일부 대기업과 재벌 2, 3세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등에 업고 떡볶이 등 분식사업과 소상공인 업종에 무분별하게 진입하거나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기업과 소상공�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6일 인맥을 동원해 석방되도록 해주겠다고 의뢰인을 속여 수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구속 기소된 변호사 장모(38)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장씨는 판·검사에 청탁해 집행유예로 석방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의뢰인을 기망해 돈을 받았고, 이 돈은 선임료나 성공보수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장씨는 2009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의뢰인 김모씨의 항소심 변론을 맡으면서 "잘 아는 판·검사에게 말해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7차례에 걸쳐 6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돼 1·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