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고승덕 의원실에 찾아와 현금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배달한 '뿔테안경'을 쓴 30대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검찰 등에 따르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비서를 지낸 고모(40)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 봉투를 배달한 남성은 K씨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K씨는 2008년 5월 박희태 캠프에 합류, 캠프 전략기획팀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해외 유학 중이다.검찰은 최근 K씨에 대한 전화 조사에서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내가 아니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며 "당시 국회의장 정책수서비서관 조모(51)씨의 책상 밑에서 봉투들을 본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돈 봉투를 전달한 남성의 인상착의에 대해 뿔테안�
차기 대선 판도에 격랑이 몰아치고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돌풍을 일으키며 지금까지의 판세를 송두리째 뒤바꿔놓고 있는 것. 지난해 10.26재보궐 선거에 앞서 돌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등장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독주체제를 깨고 양자구도를 형성하더니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문재인 이사장까지 급부상해 또 다시 양자구도가 깨지고 대권 3파전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대권 빅3중 유일하게 문재인 이사장만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혜 위원장은 수년째 30% 안팎의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며, 안철수 원장의 경우는 문재인 이사장의 상승과 동시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점들을 염두에 뒀을 때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세는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가장 최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안영진)는 처분 권한이 없는 부동산을 미끼로 건축사업을 제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법원 지원장 출신 이모(69) 변호사에게 원심을 깨고 징역 6년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유모(59)씨와 최모(57·여)씨에게는 원심보다 무거운 징역 3년과 징역 3년6월이 각각 내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어 범죄사실을 유죄로 입증할만한 증거가 된다"며 "타인의 모범이 돼야 할 변호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액도 커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는 고령인데다 건강이 좋지 않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가 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 변호사는 소유권 분쟁 중이던 서울 모 사찰 부지 6만6000㎡
외교통상부는 1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베두윈 무장세력에 피랍된 한국인 3명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이집트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주이집트대사관은 피랍사실을 인지한 즉시 비상대책 현장본부를 가동하고 이집트 외교부 및 경찰 당국에 피랍된 우리 국민의 안전확보를 위한 신속하고도 공정한 수사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피랍된 한국인 3명의 신변은 안전하며 납치범들과 석방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이집트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우리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석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라며 "피랍 현장에 사건 담당 영사를 급파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30분경 이집트 시나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의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하금열 대통령 실장은 이날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효재) 정무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과, 관련 상황 등에 대해 보고를 드렸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하금열 실장은 "(김효재) 정무수석이 자신으로 인해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사의 의사를 강하게 표명해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효재 수석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하 실장은 "(이 대통령이 김 수석의 사의를)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김 수석의 사퇴수리를 강하게 시사했다.김 수석은 박희태 국회의장이 지난 9일 전격 의�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대(對)유럽 수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수출기업 500곳을 조사한 결과 '유럽 재정위기가 최소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답이 전체의 62.9%에 달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반면 '올해 안에 끝날 것'이란 의견은 37.1%에 그쳤다.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대(對)유럽 매출·판매 감소(49.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28.5%), 유럽으로부터의 주문·발주 물량 취소(10.1%), 대금지급·결제 지연(8.7%) 등이 뒤를 이었다.6개월 전과 비교할 때 '대(對)유럽 수출 여건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4.4%에 그쳤지만 '나빠졌다'는 답은 32.2%에 달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유럽을 대상으로 수출하던 기업 중 작년 이후
부산의 한 기업 안에 있는 신용협동조합(신협) 여직원이 수억원대의 조합원 예탁금을 빼돌려 잠적했다. 10일 신협에 따르면 이 기업의 직장신협에 근무하던 여직원이 거액의 예탁금을 횡령한 채 잠적해 자체 조사를 중이다.잠적한 여직원은 평소 생활고를 호소해왔으며 여직원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다.이 여직원은 휴가를 낸 뒤 잠적한 상태로, 현재까지 확인된 횡령 금액만 4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협 측은 "횡령 금액을 밝히긴 어렵고 자체 이익잉여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도"라며 "조사에서 구체적인 횡령 금액이 나오면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직원이 거액의 예탁금을 횡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기업 신협에는 이틀째 예금 인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이 기업 신협은 1천4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으며 총 자산은 72억원이고 �
외국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케이블TV 명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모씨가 필리핀 부동산투자 알선을 하면서 투자금 일부를 빼돌려 필리핀으로 도주, 174명이 피해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씨는 2007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콘도미니엄부동산, 토지에 투자하면 30~4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꾀어 투자자들로부터 약 36억원을 끌어모았다. 김씨는 이 중 5원을 빼돌려 달아났다.피해자들은 김씨 저서, 방송, 강연, 인터넷카페 등을 보고 주로 2천만~5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투자금을 김씨는 은행이 아닌 자신의 비밀계좌로 전달받아 10개 환치기 계좌로 세탁, 필리핀으로 송금했다.이 과정에서 김씨의 저서를 읽고 2008년 4월 마닐라의 콘도미니엄 2채를 5억원에 사면서 환치기수법에 가담한 경기도 특허법인 대표 변리사 박모(37세) 등
가수 아이유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경찰청은 10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아이유를 학교폭력근절과 예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교폭력 예방과 선도에 범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청소년들과 국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의 아이유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조현오 경찰청장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며 "가해 학생들에게도 폭력과 왕따가 잘못된 행동이라는 공감대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조 청장은 "신고 후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마음 놓고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하다"며 "홍보대사로서 위촉된 만큼 활발하게 활동해 제2,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연예인이라는 특수함 때문에 학교생활이 힘들었던 �
여권 내 대권 잠룡(潛龍) 가운데 한 명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외곽 지지모임으로 알려진 '국민통합연대(국통연)'가 9일 출범,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새미래 포럼과 광교포럼 등 전국 100여개 보수성향단체로 구성된 ‘국민통합연대’ 출범식에 참석 "용감한 정치인을 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내가 국회의원 떨어질까봐, 내가 대통령이 안될까봐, 내가 욕을 먹을까봐, 대한민국이 위대하다는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너무 겁장이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사람들을 기
서울 강서경찰서는 탤런트 김정민(23·여)씨가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음란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며 진정서를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음란 동영상이 있는 사이트가 링크돼 있어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지난 8일 진정서를 접수했다. 경찰은 음란 동영상을 유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고 최초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전날 오후 김씨가 경찰서에 직접 찾아와 진정서를 접수했다"며 "현재 최초 유포자의 IP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 매니저를 통해 영상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보기 부끄러운 영상이었지만 내 이름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직접 확인했으나 절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젊은 남녀들의 밸런타인데이 최고의 고백송으로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너랑 나'가 손꼽혔다. 노래반주기·음악콘텐츠 기업 금영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20~30대 직장인 남녀 628명(남 360·여 268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에 이성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를 설문한 결과다. '너랑 나'는 여성 104표(39%), 남성 136표(3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아이유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도 '좋은 날'로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밸런타인데이에 남자친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노래'로 여성은 듀오 'UN'의 동명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그룹 '유키스'의 '평생'(40%)을 1위로 꼽았다. 남성들은 '여자친구에게 가장 불러주고 싶은 노래'로 가수 이적(38)의 '다행이다'(27%)를 가장 많이 떠올렸다. '연인과 듀엣으로 부르고 싶은 노래'로 여성은 보컬그룹 '포맨'과 가수 미(24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10·26 재보선일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 진상규명 특별검사 임명법'(디도스특검법)과 '방송광고대행등에 관한 법률안'(미디어렙법)을 각각 처리했다. 디도스특검법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 201명 중 찬성 183표, 반대 9표, 기권 9표로 가결됐다. 여야는 특검법의 명칭에 '새누리당'이라는 단어를 넣느냐로 논란을 벌여왔지만 최종적으로 '10·26 재보선일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합의했다.특별검사는 대법원장이 추천하며, 특검 수사 대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비서 등 정치인이나 단체 등 제3자 개입 의혹 ▲디도스 공격 자금 출처 및 사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관련자나 관련기관의 의도적 은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