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여름=공포영화’는 이제 옛말이 됐다. 올 여름 한국 공포영화는 ‘소녀괴담’ ‘내비게이션’ ‘터널 3D’다. 중국에서 제작된 ‘분신사바2’를 포함해도 4편이 전부다. 이마저도 관객의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다. 한국 공포영화는 빤한 스토리, 연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매너리즘에 빠졌다.‘소녀괴담’이 가장 먼저 개봉해 48만여 명을 모았다. 귀신을 보는 소년과 소녀귀신의 사랑이야기라는 공포와 멜로의 혼합 장르를 내세웠다. 그럼에도 어딘에선가 본 듯한 장면을 남발하며 기존의 공포물 틀을 벗지 못했다. 제작비 9억원을 들인 저예산 영화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긴 했지만, ‘흥행 성공’이라고 볼 수는 없다.17일 개봉한 박한별(30) 주연 ‘분신사바2’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2년 전 자살한 친구와 관련된 의문을 파헤치며 드러나는 끔찍한 이야기를 담은 학원 공포물이다. ‘폰’ ‘가위’ 등을 연출한 안병기 감독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누적관객 수 10만 명을 넘기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3일 개봉한 ‘내비게이션’은 관객수를 언급하기도 민망할 정도다.불과 5~6년 전 만해도 이 지경은 아니었다. 신인 여배우의 등용문으로 통하던 ‘여고괴담’은 최강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그룹 '빅뱅'이 해외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2년 연속 5대 돔 투어를 펼친다.'빅뱅 돔 투어 2014'가 11월 15~16일 나고야돔 공연을 시작으로 20~23일 오사카 교세라돔, 12월 6~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 20일 삿포로돔, 26~27일 도쿄돔으로 이어진다.5개 도시 11회 공연을 통해 모두 53만60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빅뱅은 지난해 11월~올해 1월 일본 6개 돔에서 16회 공연해 77만1000명을 끌어들였다.리더 지드래곤(26)은 "올해도 일본 돔 투어로 팬을 만날 수 있어 멤버 모두 기대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우리와 함께 돔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빅뱅은 8월29일 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에이-네이션' 무대에 오른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실베스터 스탤런과 아널드 슈워제너거 등 할리우드 터줏대감들이 힘을 모은 액션 블록버스터 '익스펜더블3'(감독 패트릭 휴즈)의 불법 파일이 유출됐다. 영화는 8월 말 개봉 예정이다.다음 달 개봉을 앞둔 '익스펜더블3'의 불법 파일이 25일 인터넷에 유출됐다. 미국에서만 약 4만2000회, 세계적으로 약 18만9000회 내려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현지 첫 시사를 3주 앞두고 DVD 화질 수준의 고화질 파일이 유출된 데 대해 배급을 맡은 라이언스 게이트는 공식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출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익스펜더블'은 과거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액션 스타들이 함께 만든 액션 블록버스터로, 2010년 개봉한 '익스펜더블' 1편은 2억7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2012년 개봉한 2편도 3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3편에는 스탤런과 슈워제네거를 비롯해 브루스 윌리스, 제이슨 스태덤, 스티븐 시걸, 나콜러스 케이지, 청룽, 웨슬리 스나입스, 돌프 룬드그렌 등이 출연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6일 고려인삼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증평군 증평읍 농협홍삼 증평공장에서 열린 2014년 1차 고려인삼 정책 포럼을 주재했다.이 장관은 "한·중 FTA의 위기가 크고 기회도 많은 시점에서 인삼은 안전성, 품질 관리와 함께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로 수출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농협홍삼 매장에 들러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 가장 고가인 천삼 제품을 들어보이며 이같이 강조했다.이어 "중국이 장백산(백두산)에 인삼 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국제시장에서 우리 몫이 줄어 안타깝지만 그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던 산양삼 분야가 싹트고 있다"고 산양삼에 관심을 보였다.산에 종자나 묘삼을 심어 재배한 산양삼 시장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이날 포럼에서 '산양삼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한 최병암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산양삼은 기능성 화장품, 건강음료, 엑시스와 발효차 등 기능성 규명 등으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농협홍삼 공장이 무척 위생적"이라고 호평하고 "경쟁국과의 싸움에서 조상이 이뤄낸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LG 트윈스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내며 4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3연승을 달린 LG는 38승째(45패1무)를 수확해 KIA 타이거즈(39승47패)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5연패를 당한 4위 롯데(40승1무42패)에는 2.5경기 차로 접근했다. LG 타선은 상대 선발 송승준을 공략하지 못하다 송승준이 내려간 8회에만 6점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2-2로 추격한 8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역전을 이끌었다. 이진영(3타수 1안타 1타점)과 박용택(4타수 1안타 1타점)이 힘을 보탰다.LG 선발 우규민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백민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윤지웅은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행운의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첫 승(1패).롯데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오윙스밀스GC(美메릴랜드주) 먼저 홀아웃을 한 박인비(26 KB금융그룹)와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은 18번 홀이 내려다보이는 둔덕에 앉아 뒷조인 최나연(26 SK텔레콤)과 김인경(26 하나금융그룹)을 기다렸다. 다음날 예정된 일본과의 맞대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였다.25일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 LPGA '골프월드컵'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한국이 조 2위를 유지하며 일본과의 숙명의 대결을 벌이게 됐다. 국가별 상위 4명의 랭킹을 합산, 모두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A조 미국(시드국) 태국 스페인 대만, B조 한국(시드국) 일본 스웨덴 호주가 2명씩 2팀을 구성, 3일 동안 포볼 매치플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조예선 성적에 따라 1, 2위와 와일드카드를 차지한 1개국, 총 5개국이 마지막 날인 27일 싱글 매치 플레이로 우승을 겨루게 된다. 24일 호주전이 박인비 류소연의 날이었다면 25일 스웨덴전은 최나연 김인경의 날이었다. 호주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박-류 조가 1다운으로 아쉬운 패배를 안았지만 2번팀인 최-김 조가 절치부심, 1업으로 승리함으로써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지난 4월 결혼한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멤버 장범준(25)과 탤런트 송지수(21)가 딸을 얻었다.송지수는 26일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의 산부인과에서 3.92㎏의 딸을 낳았다. 지난해 12월 장범준은 입대 계획을 미루고 결혼을 서두르게 된 것은 아이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지수는 임신 6개월에 웨딩드레스를 입었다.장범준은 2011년 케이블 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김형태, 브래드와 함께 밴드 '버스커버스커'로 출연,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입성했다.2012년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 등이 들어간 정규 1집을 발표했다. 장범준은 솔로 앨범을 올해 안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송지수는 2012년 MBC TV 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로 데뷔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조선 액션활극 '군도: 민란의 시대'의 흥행 속도가 심상치 않다. 역대 개봉 영화 관객수 2위인 '도둑들'(감독 최동훈)은 물론, 1위 '아바타'(감독 제임스 캐머런)보다 빠르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도: 민란의 시대'는 25일 1295개 스크린에서 6641회 상영, 46만7504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45만1299명이다.'군도'는 개봉 첫날인 23일 55만1073명을 불러 모아 개봉일에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들인 영화가 된 데 이어 다음 날에는 41만8574명이 봤고, 개봉 48 시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3일 만에 145만 관객이 본 '군도'의 흥행 속도는 3일차에 107만6778명을 모은 '아바타'(최종관객수 1362만4328명), 135만6172명의 '도둑들'(최종관객수 1298만3330명)을 앞선다.영화는 조선 철종 13년, 백성에 대한 탐관오리들의 착취를 참다못해 힘을 모은 의적떼 '추설'의 이야기를 다뤘다.하정우(36)가 '추설'의 행동대장 '도치', 강동원(33)이 조선 최고의 무관이자 백성을 악랄하게 수탈하는 '조윤'을 연기했다.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인천=박용근 기자]검찰이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면서 사법처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6일 유대균(44)씨를 상대로 이틀째 강도높은 조사를 이어갔다. 대균씨는 유 전 회장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으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지배하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이자 다판다, 트라이곤코리아, 한국제약의 대주주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대균씨를 불러 계열사 운영과정에서 저지른 각종 횡령, 배임 등 경영 비리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대균씨가 상표권료 명목 등으로 계열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횡령하고 손실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대균씨는 송국빈(62·구속기소) 다판다 대표이사와 공모해 200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달 매출액의 0.75%씩 상표권 수수료로 18억8400만여원을 지급받았다.대균씨는 또 2007년 1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자신이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매달 700만원씩 5억3200만원을 지급받도록 해 다른 계열사에 손실을 끼쳤다. 대균씨는 형식상 상표권 사용계약 등
[인천=박용근 기자]'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중 어머니에 이어 장남이 검거되면서 답보상태였던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3개월 넘게 속을 태운 유씨 일가의 비리 수사에 검찰이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 일가는 횡령, 배임, 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수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주로 상표권료, 고문료, 경영자문료(컨설팅비), 사진대금 또는 사진사업 출자 명목 등으로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에 파악됐다. 이런 수법으로 유 전 회장이 가장 많은 1291억원의 이득을 얻은 것을 비롯해 대균씨가 56억원, 차남 유혁기(42)씨와 장녀 유섬나(48)가 각각 559억원, 492억원의 이득을 챙겼다. 검찰 안팎에서는 대균씨가 유 전 회장의 장남이라는 상징성을 감안, 일가의 불법 재산을 증식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거나 비중을 차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균씨는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이자 다판다, 트라이곤코리아, 한국제약의 대주주이다. 검찰이 '살아있는' 유 전 회장을 놓친 대신 대균씨에게 무게를 두고 유 전 회장의 범죄 혐
[시사뉴스 우동석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새 경제팀의 핵심 내용 중 하나인 ‘기업소득 환류세제’와 관련, “과거 법인세율을 인하한 만큼 정도의 수준으로 과세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은 크게 우려하지 말고 기업활동에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기업의 투자유도를 위해 법인세를 인하했지만 투자보다는 사내유보금으로 쌓여가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발생할 당기순익은 인건비, 투자, 배당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배당소득이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배당성향을 국부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를 마련, 해당 소득이 경제전반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아울러 현재의 경기부진을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최 부총리는 “정책기조의 대전환을 통해 내수 부진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고 민생을 안정시키겠다”며 “경제상황이 녹록하지 않고 자칫하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회복속도가 갈수록 더뎌지고 최근에는 회복세마저 주춤하고 있다”며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는 가운데 버팀목이었던 수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인천=박용근 기자]경찰이 유대균씨와 박수경씨가 숨어 있던 용인 오피스텔을 현장 감식했다.인천지방경찰청은 26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씨의 장남 대균(44)씨와 조력자 박수경(34)씨를 검거한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의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감식은 두 사람의 은신생활과 도피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피스텔에서는 유병언씨의 1994년 저서 '꿈같은 사랑'과 성경책, 구원파가 소유한 제약회사에서 만든 스쿠알렌 등이 발견됐으며 3개월의 은신 생활을 대변하듯 각종 생활쓰레기도 있다. 또 장기간 은신에 대비한 듯 다량의 생수와 라면, 인스턴트 음식이 있었고 냉장고에도 음료와 다양한 음식이 가득 차 있었다. 신발장에서도 여러 켤레의 여성 신발이 발견됐지만 박수경씨 물건이 아닌 집 주인 하씨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TV가 없고 노트북의 사용 흔적이 없는 점, 폴더형 휴대전화 1대가 있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여야 지도부는 7·30 재보궐선거를 나흘 앞둔 마지막 주말인 26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에 집중 지원 유세에 나서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 안중읍에서 유의동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뒤 경기 수원으로 이동해 수원정 임태희 후보를 지원하는 등 마라톤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수원 지원유세에서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것 걱정 없이 자식들 키우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인데 격차가 벌어져 이를 해소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파정당은 성장 위주의 정책을 쓰는데 좌파는 분배 위주의 정책을 쓴다. 무엇을 공짜로 해주겠다고 이러는데 그러다 그리스 처럼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한국은행이 틀에 박힌 논리로 고집을 피우고 있는데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큰 비중은 건설경기인데 정상적으로 하려면 경제의 16-17%까지 와있어야 하는데 지금 13-14% 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때 묶어놨던 규제를 풀어야 한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풀어 경기를 활성화시켜 특단의 경제대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