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더 예뻐졌어요”라고 말을 건넨 건 인사치레가 아니었다. 배우 한예리(30)는 지난해 2월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 때보다 더 여성스러워졌고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감독님께서 저를 영화에 예쁘게 담아 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영화 ‘해무’(감독 심성보) 속 한예리는 매력이 넘친다. 조선족 ‘홍매’로 오빠를 만나기 위해 밀항자가 돼 ‘전진호’에 몸을 실었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과 사랑을 꽃 피운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해무 속에서 그녀는 뜨거운 사랑을 했으며, 생존을 위해 발버둥쳤다.“홍매가 너무 매력적이라 꼭 출연하고 싶었어요. 이 여자의 속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고, 어디서부터가 진심인지도 알아보고 싶었죠. 이제껏 여배우가 이런 캐릭터로 나온 적이 없었거든요. 또 여성스럽고 동식에게 사랑스러워 보이는 점도 연기하고 싶었어요.”홍매의 감정은 불친절하다. ‘전진호’의 선원 김윤석을 포함해 김상호·이희준·문성근·유승목·박유천 등은 각각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지만, 홍매의 감정 만은 절제돼 있다. “여섯 선원에게는 홍매가 해무 같은 존재예요. 바다에 해무가 끼고 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3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2차례의 의문의 공습으로 이슬람주의 무장단원 15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 무장단체들은 이 공습의 배후에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있다고 비난했다.이날의 공습은 지난 18일에 이어 두번째 일어난 정체불명의 공습으로 외부세력이 리비아의 무장단체 활동에 개입하고 있다는 풍문을 한층 증복시키고 있다. 리비아 공군은 이번 공습에서 사용된 무기들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군도 지난 수주동안 잡다한 정치세력간의 내전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상태다.한 무장단체 지도자는 이날 공습에 나선 전투기들이 내무부와 몇몇 무장단체 진지들을 표적으로 했으며 창고 하나도 불탔다고 말했다.지난 18일의 공습은 미스라타 지방에서 온 이슬람주의 무장단체의 병영들을 폭격했다.하디야라는 고위 무장단체 지도자는 '리비아의 새벽'으로 불리우는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연합의 이름으로 이집트와 UAE가 이번 공격에 관여했다고 비난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이집트와 UAE는 전부터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부정해왔으며 알제리와 이탈리아 등 인접국들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한편 이집트는 리비아의 폭력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이 최근 발생한 자국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사건을 계기로 시리아 내전 개입 확대를 예고하는 등 대외 군사행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려 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어디서든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위협을 감지하면 반드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전투기 공습을 통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인을 보호하고 제임스 폴리 참수 사건 관련자들을 반드시 단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국경에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은 지난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한 뒤 직접적인 군사개입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이라크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가 자국 국적의 프리랜서 기자 폴리를 잔인하게 살해하면서 태도가 바뀌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올해 4월말까지 내전이 계속되면서 19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에서는 미국인들을 겨냥한 테러위협이 증대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재까지 시리아 공습을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즈 부보좌관의 이날 입장 발표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2일(현지시간)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창궐로 세계 곳곳에서 '패닉'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인 시에라리온에서 감염자를 숨기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시에라리온 의회는 이날 에볼라 감염자를 숨기다 적발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이 서명을 하게 되면 정식적으로 법안이 발효된다.이번 법안 도입은 일부 감염자 가족이나 지인들이 사랑하는 이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등으로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추가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사태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반적으로 질병에 대한 이해나 상식,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서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이같은 일로 인해 추가 감염자가 나올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WHO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최소 910명, 이로 인한 사망자는 39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감염자 수는 2615명, 사망한 사람은 1427명으로 집계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4세 아이가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구조당국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박격포탄이 이스라엘 남부 마을에 떨어지면서 4세 어린이가 숨졌다"고 발표했다.양측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에서 어린이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정전이 끝난 후 발생한 첫 번째 이스라엘 민간인 희생자다.박격포탄은 유치원 근처에 세워진 차량을 직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는 이번 테러 공격으로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난했다.한편 6주간 이어진 교전에서 팔레스타인인은 2000명 이상, 이스라엘인은 6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이슬란드 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바르다르붕가 화산 분출 우려로 항공 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적색'으로 격상시켰다.적색경보는 화산 폭발이 임박한 상태를 말하며 오렌지 경보는 화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단계다.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바르다르붕가 지역 빙하 바닥 부분이 용암으로 녹고 있다"며 "이번 화산 분출이 4년 전과 같이 화산재가 섞인 증기를 내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앞서 아이슬란드는 지난 한 주 동안 남부지역인 바트나이외쿠틀 빙하 지대에서 소규모 지진이 수천 번 발생하는 등 화산 폭발에 임박한 징후가 나타나자 19일 항공 경보 수준을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오렌지로 올린 바 있다.하루 뒤인 20일에는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주변 관광객과 등산객 약 300명을 모두 대피시키기도 했다. 이 지역은 민가는 없지만 여름철을 캠핑 및 하이킹족이 자주 찾고 있다.한편 지난 2010년 4월 바우르다르붕가 근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분출된 화산재로 유럽 29개국의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돼 10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바 있다. 당시 피해 승객은 약 1000만명, 피해액은 17억 달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22일 '제11회 에너지의 날' 기념 행사를 통해 총 65만㎾h의 전력을 감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 일일 전력사용량과 비슷한 수치다. 에너지시민연대와 전력거래소 등은 이날 서울 청계천 등 전국 14개 시도에서 전력피크타임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에어컨 설정온도를 2도 올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36만㎾h를 줄였다. 또한 저녁 불끄기 소등행사에는 29만kWh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서울의 경우 오후 8시부터 35분간, 그 외 지역은 오후 9시부터 5분간 전국적으로 동시소등행사가 실시됐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에너지소비량이 OECD 평균 1.2배에 이르는 에너지다소비국가"라며 "시민의 에너지절약의지가 실질적인 감축성과로 나타난 만큼, 앞으로 산업부문과 상업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인 에너지절약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이 경량골재공장 건설 과정에서 혈세 200억원 이상을 쓰고 특정기업에 특혜까지 주는 등 방만경영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23일 제기됐다. 해당 공장은 준공 이후에도 수입은 지출의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이 이날 남동발전에서 '영흥화력 경량골재공장 운영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남동발전이 특혜를 준 기업은 도산하고 지분에 참여한 투자업체마저 경영참여를 포기하는 등 부실운영의 악순환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남동발전은 지난 2008년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 석탄재 70%에 준설토 30%를 섞어 천연골재보다 가벼운 경량골재를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특허보유 업체와 추진키로 했다. 2010년 3월 연간 20만t 생산규모로 착공된 공장은 2011년 4월에 준공 예정이었지만 20개월이나 늦은 2012년 12월에야 마무리됐다.이 과정에서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계약조건 변경이 확인돼 특혜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장설비자금을 부담키로 약정한 동업 업체가 투자유치에 실패하자 아무런 담보도 없이 공장건축과 설비비 모두를 남동발전이 부담하기로 약정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여배우 송혜교씨의 25억원 탈세 문제로 세무사들의 불법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세무사들의 탈세로 인한 징계가 최근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23일 제기됐다.이날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세무사 징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최근 5년간 탈세로 인해 징계 받은 세무사들은 총 148명이었다. 특히 2012년 8명에서 지난해 34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7월 현재까지 30명을 기록했다.탈법행위 유형에 따르면, 세금납부액을 속이거나 비용처리를 허위로 하는 등 성실의무를 위반한 세무사가 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탈세상담 17명, 사무직원 지도감독 의무 위반이 10명, 세무사 명의대여가 5명, 비밀엄수 위반이 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처벌은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다.현행 세무사법에 따르면 세무사가 수익금액을 고의적으로 누락하거나 비용을 과다 계상하는 등의 탈세를 하더라도 세무사자격증이 박탈되지 않는다. 또 세무사가 수십억~수백억 원에 달하는 탈세를 저지르더라도 해당 세무사에 대한 직무정지는 최대 2년, 과태료는 최고금액이 1000만에 불과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덩핌 판정을 확정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USITC가 현지시간으로 22일 한국 등 6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산업피해 여부를 표결에 부쳐 위원 5명(1명 불참)이 모두 찬성했다고 밝혔다.표결에서 한국·인도·터키·우크라이나·베트남 등은 긍정 5명, 대만은 긍정 4명·부정 1명, 필리핀·태국은 부정 5명을 각각 받았다.이번 판정으로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최종판정한 덤핑률에 따라 우리나라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미 상무부는 당시 넥스틸에 9.89%, 현대하이스코에 15.75%, 세아제강·휴스틸·아주베스틸·일진제강 등 4개업체에 12.82%의 덩핑률을 각각 부과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판정이 국내업계에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확산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법률적 검토 및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적절한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USITC는 9월15일(현지시간) 산업피해에 대한 판정 결과 보고서를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기준으로 미국의 한국산 유정용 강관 수입물량은 89만4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38·이형택아카데미원장)이 23일 서울 내곡동 내곡 테니스장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형택 원장은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천 해준 배상문 프로 골퍼, 빙상의 이규혁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모든 분들이 완쾌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얼음물 샤워를 마친 이형택은 다음 도전자로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과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그리고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이봉주를 지목했다.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근육위축가쪽경화증' 환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 루게릭병협회(ALS)가 벌이고 있는 자선활동이다. 참가자로 지명된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한 뒤 다음 참가자 3명을 새로 선정해야 한다. 물론 얼음물 샤워를 하고도 100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여자친구에게 고소를 당한 한류스타 김현중(28)이 자신의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김현중은 23일 오후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를 통해 "두 사람 간에 심한 말다툼이 있었고, 그 가운데 감정이 격해져 서로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개월 간 상습적인 폭행이나 수 차례에 걸친 구타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몸싸움은 한 번뿐이고, 여자친구의 갈비뼈 골절도 "이번 몸싸움 중 일어난 일이 아닌, 예전에 서로 장난을 치던 과정에서 다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음날 지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활동하는 데 이상이 없어 다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자친구와 2012년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2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맞으나 교제가 이뤄진 것은 최근 몇 달 간"이라고 전했다. 앞서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김현중의 여자친구는 지난 20일 김현중을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5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김현중의 아파트에서 수차례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 당했다"며 "이 때문에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각각 전치 6주와 2주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키이스트는 "고소인의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다시 '슈퍼스타K' 시즌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밤 11시에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6' 제1회가 유료방송플랫폼 가입 가구 케이블·위성·IPTV 포함 평균시청률 4.5%(엠넷·tvN 합산)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5.7%를 찍었다. 지난해 8월9일 방송된 '슈퍼스타K 5' 1회 평균 시청률 4.9%보다 0.4%포인트가 낮았으나, 11월15일 마지막회 시청률 1.7%보다 2.8%포인트 높았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시청률과도 경쟁했다. MBC TV '나 혼자 산다'는 6.7%, SBS TV '웃찻자'는 5.1%, KBS 2TV '나는 남자다'는 4.3%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는 '슈퍼스타K 6' 첫회 시청률(케이블 가입가구 전국기준)을 5.7%(엠넷 2.2%·tvN 1.3%·KM 0.5%·스토리온 0.6%·온스타일 0.5%·온게임넷 0.4%·올리브 0.2%)로 집계했다. 작년 '슈퍼스타K 5 ' 첫회 시청률 4.7%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전자들이 슈퍼위크 진출권을 놓고 3차 예선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몸무게 142㎏의 임도혁을 비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