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대년)가 2일 여야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이날 결정하려던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 결정을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새누리당 황영철,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 등 농어촌 의원들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획정위의 발표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수용, 이를 획정위에 요청했다. 앞서 획정위는 이날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가 서로간의 입장차로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결정해 주지 않은 가운데, 획정위는 246석 혹은 249석 두 방안 중에서 선택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어떤 안으로 결정되든 농어촌 지역구의 대폭 감소는 불가피하다.새누리당은 이같은 농어촌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획정위의 지역구 수 지정 결정을 오는 8일로 연기할 것을 여야가 함께 요청하자고 새정치연합에 제안했다.이에대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농어촌 대표성 등을 감안해 지역선거구 수 결정 일정을 숙고해 달라”고 획정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획정위 관계자는 “일단 지역선거구수 발표를 연기할 지, 전체적인 일정을 연기할 지, 아니면 발표를 강행할 지 여부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인 오는 10일을 전후해 인공위성을 빙자한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 동창리 발사장으로 미사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움직이는 것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북한내 심상찮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력 등 때문에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있는 반면 강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2일 “북한이 오늘이나 내일까지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으로)미사일을 이동시키지 못하면 기술적으로 10월10일 이전에는 발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신 대표는 “미사일 이동과 기립, 안정화 확인, 연료 주입, 산화제 주입 등에 1주일이 필요하므로 최소 내일까지는 미사일이 발사장으로 가야 하는데 내일까지 큰 움직임이 없으면 10일 이전 미사일 도발 가능성은 작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미사일을 가져다놓고 발사 전에 많은 준비와 검증 절차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안 갖다놨다는 것은 10일 이전에는 발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강조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65) 전 국무총리가 2일 재판에 출석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장준현) 심리로 열린 이 전 총리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차 공판에서 이 전 총리는 피고인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이 전 총리는 재판 개정시간 전인 오후 1시45분께 법원종합청사 정문에서 서관으로 걸어와 법정 내 출입문을 통해 입장했다.법정에 들어서기 전 이 전 총리는 '칩거하는 동안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진실을 밝히기 위해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며 “(재판) 준비보다도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성 전 회장을 만난 것을 인정하느냐', '혐의를 벗을 자신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구체적인 이야기는 법정에서 하겠다”며 “법정에서 지켜봐달라”고 한 후 법정을 향했다.재판부는 이 전 총리에 대한 1차 공판을 시작으로 성 전 회장 비서진, 당시 이 전 총리 선거사무소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고객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차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만간 '마이크로 사이트'를 구축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일 '타입 EA 디젤 엔진 관련 폭스바겐 코리아 고객 안내'라는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차대번호만 입력하면 (조작 차량) 해당 여부를 폭스바겐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발해 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내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폭스바겐은 “이번 사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최선을 다해 찾고 있으며 해결책을 마련하는 즉시 해당 차종을 소유한 고객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스캔들로 전 세계적으로 최대 1100만대 리콜을 단행하기로 했다. 국내에 판매된 문제의 차량 규모는 폭스바겐 9만2000대, 아우디 2만8000대 등 총 12만 대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백화점·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참여한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첫날 성적표는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지난 1일 실시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했다. 다만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제조업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 흥행에 큰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첫날 매출은 지난해 10월2일(목요일) 대비 28.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측은 이 같은 수치를 두고 목표치 대비 120% 매출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분야별로는 주방·식기 36.6%, 구두 53.8%, 핸드백 56.4%, 아웃도어 40.3% 매출이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2일과 비교해 3.8% 매출이 올랐다. 분야별로는 남성패션 8.9%, 영패션 6.3%, 잡화 4.1%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날(10월1일)과 비교해 29.8% 매출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아웃도어 29.3%, 명품 23.4%, 주얼리/시계 26.6%, 스포츠 37.0% 매출이 증가했다.AK플라자는
[시사뉴스이상미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투자하는 국내주식 중 절반 가까이 삼성과 현대차 등 5대그룹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기금의 투자범위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운용 안전성을 높일 새로운 투자전략 모색의 필요성을 주장했다.문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금의 금융부문 투자금액은 올해 6월말 기준 494조7086억원으로 채권 286조3738억원(57.89%), 주식 160조1369억원(32.37%), 대체투자 48조1979억원(9.74%)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 중 주식투자 비중은 2011년 23.49%에서 32.37%로 9%포인트 가까이 커졌고, 채권 투자는 68.7%에서 57.89%로 10%포인트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주식 투자는 2011년 62조1395억원(17.83%)에서 올해 95조8177억원으로 약 30조원이 늘었고, 투자 비중 역시 19.37%로 약 2.5%포인트 상승했다.특히 국내 주식 투자액 중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국내 상위 5대 그룹 투자비율은 49.32%로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문 의원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박근혜 정부의 독도 관련 예산 집행이 이명박 정부와 비교해 46.6%에 불과하는 등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종합감사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연평균 87억2000만원 수준이던 독도 관련 집행 예산이 현 정부 들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연평균 40억6500만원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지적했다.이명박 정부 집권 기간인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의 독도 관련 예산은 직접사업과 지자체보조사업을 합쳐 총 482억4700만원이 책정돼 연평균 96억4900만원 꼴이었다.현 정부가 들어선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의 책정 예산은 187억8000만원으로 지난 정부 대비 35.1% 감소한 연평균 62억6000만원이었다.책정 예산뿐 아니라 집행률마저 심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 연평균 90.4%에 달했던 예산 대비 집행률이 현 정부 들어서는 연평균 64.9%로 감소를 나타냈다.결과적으로 책정 예산과 집행률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실제 집행 예산은 연평균 87억2000만원에서 40억6500만원으로 축소된 셈이다.이에 따라 일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모집이 금지된 1일 이동통신 시장은 잠잠했다.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손발이 묶인 틈을 타 가입자를 모으기 위해 보조금 경쟁을 벌이면서 시장이 혼탁해질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2일 방통위에 따르면 1일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건수는 총 1만369건에 그쳤다. 최근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인 1만5000건~7000건에 못 미쳤다. 방통위가 이동통신 시장 과열 잣대로 삼는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 2만4000건에도 모자랐다.방통위 관계자는 "최근 기기변경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과거와 같이 특정 사업자에 대한 신규 가입자 모집이 금지된다고 해서 보조금 대란이 벌어지진 않는다"고 전했다.통신사별 번호이동 건수도 지난해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모집이 금지된 기간(9월11~17일)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일 하루 동안 6066명의 가입자를 빼앗겼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096명, 297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신규 가입자 모집이 금지된 기간 하루 평균 6914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KT와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남태희(24·레퀴야)가 4년 더 카타르에 머문다. 카타르 클럽인 레퀴야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남태희와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남태희는 이번 계약으로 2018~2019시즌까지 레퀴야 소속으로 활약하게 됐다. 2011~2012시즌 프랑스 발랑시엔을 떠나 레퀴야에 입성한 남태희는 팀의 주축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2013~2014시즌에는 12골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7골을 넣었다. 남태희의 활약 속에 레퀴야는 4년 간 세 차례(2011~2012·2012~2013·2014~2015시즌)나 리그 정상을 밟았다.남태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퀴야에 왔을 때 무척 마음이 편안했다"면서 "앞으로 4년 간 팀과 함께 많은 것을 일궈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5 프레지던츠컵에 수석 부단장으로 나서는 프로골퍼 최경주(45·SK텔레콤)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경주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내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 역할을 수행한다. 아시아 선수가 수석 부단장을 맡은 것은 최경주가 처음이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국가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의장직을 수행한다.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를 두 차례나 제패한 조던 스피스와 필 미켈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골퍼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배상문(29)이 인터내셔널팀 일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여러 악재 속에서 고배를 마셨다.한국은 1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이란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62-75로 패했다.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한계를 절감했다. 4강에 오르지 못해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도 따지 못했다.이승현(23·오리온)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태극마크를 달고 큰 꿈을 품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다.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218㎝ 센터 하메드 하다디(30)와의 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버텼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2쿼터 중반 슛을 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발을 밟아 왼 발목이 꺾였다. 이후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나온 치명적인 이탈이었다.남은 순위 결정전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이승현은 2일 "하다디를 더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쳐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고 아쉬워했다.그의 결장은 큰 손실이다. 이승현은 이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2011년 이래 내전에 시달리는 시리아의 높은 민간인 사망률이 유럽에 난민이 몰려드는 사태의 최대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연구결과 나왔다.AFP 통신은 1일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린 벨기에 루뱅대학 연구 팀의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논문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으로 그간 사망한 민간인 20만 명 중 4분의 1 이상을 여성과 어린이가 차지하면서 비전투원 사망률이 극히 높았다.내전 희생자를 남녀와 어린이 등으로 분류해 각종 무기가 끼친 피해를 분석한 결과 민간인 남성은 사살당할 가능성이 큰 데 비해 어린이와 여성은 폭발물이나 화학무기로 숨지는 경우가 많았다.사망자를 민간인과 전투원으로 구분하고 사인을 명기한 자료는 '인권침해증거수집센터'(Violations Documentation Centre)가 내놓은 것이 유일하다.연구팀은 이 자료에 나타난 7만8769명의 희생자를 정밀 조사해 이중 대부분인 7만7646명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통치하는 지역 밖에서 목숨을 잃은 사실을 밝혀냈다.시리아 정부 지배하에 있는 지역과 반군이 점령한 지역에선 민간인 희생자에서 점유하는 어린이의 비율과 사인이 확연히 달랐다.아사드 대통령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2일 잘랄라바드에서 발생한 미국 수송기 C-130 추락 사고와 관련해, 자신들이 미 수송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2일 AFP 통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무자헤딘이 잘랄라바드에서 4개의 엔진을 갖춘 미국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말했다.탈레반 대변인은 "침략군 15명과 다수의 꼭두각시 병력이 죽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수송기 C-130는 이날 잘랄라바드 공항에 추락해, 5명의 미군을 포함한 12명의 탑승객이 사망했다.사고는 이날 오전 0시를 막 지난 무렵에 발생했다고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브라이언 트리버스 소령은 말했다.다만 아직까지 C-130의 추락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따르면, 아프간 동부에는 4만 여명의 정부군, 미군 및 폴란드군을 포함한 1000여명의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은 아프간에 98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C-130 수송기는 터보프롭 엔진을 장비한 군용 수송기로서 병력과 대형 군용물자 운송 등에 이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