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곤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우선 최근 북한의 영변 핵 시설 불능화 복구 움직임에 우려를 같이 하고 북한의 불능화 재개를 통해 2단계 비핵화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6자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와 관련 검증의정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미 FTA 조기 비준, 우리나라의 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연내 가입 등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이행에 대해서도 협의했고, 금년 중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오전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면담, 한·미관계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 및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종부세 과세기준 금액을 공시가격 9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세율을 절반 이하로 낮추며, 고령자에 대해서는 최대 30%까지 세 부담을 경감해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을 입법예고했다. 다음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부유층을 위한 종부세는 줄어드는 대신 대다수 서민들도 납부하는 재산세는 늘어나게 돼 서민층에 대한 부담 전가와 양극화 심화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종부세를 재산세로 전환해 국제적인 재산과제 원칙에 따라 단일 세율이나 낮은 누진세율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며, 종부세 세수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부족현상을 감안해 재산세율을 인상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종부세 감소 규모는 올해 3400억원, 내년 1조1400억원, 2010년 7500억원 등 3년간 2조2300억원으로 올해 종부세 징수 예상분의 약 2/3나 된다. 종부세 과세 대상은 종전엔 38만7000 세대였지만 16만1000 세대로 줄어들어 22만6000 세대가 면제 혜택을 입게 됐다. 과표구간도 현행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해 ▲6억원 이하는 0.5% ▲6~12억원 0.75% ▲12억원 초과 1%의 세율을 부과하기로 했다. 현행 세율
국제원자력기구(IAEA) 엘바라데이 총장이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IAEA 이사회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재처리시설에서 핵물질과 관련되지 않은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봉인과 감시 장비를 제거해 달라고 IAEA 사찰요원들에게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이 조속히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고, IAEA의 포괄적인 안전조치가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봉인을 제거했으며, 이에 따라 재처리시설의 복구를 가속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납품비리협의로 긴급 체포된 KTF조영주 사장으로부터 노무현 정권의 최 핵심측근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조 사장을 통해 부적절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진술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은 청와대 정무특보로 재직 중에 KTF 조영주 사장에게 부탁해 KTF의 한 납품업체로부터 매달 수 백 만원씩 급여를 또박 또박 받아 챙겼다는 것이 진술내용이다. 이 회사는 KTF 납품업체 선정 과정의 대가로 25억 상당의 대가성 뇌물을 조 사장에게 바치고, 또 이 돈은 부인과 처남의 계좌로 세탁되어 어딘가를 향해 쉴 새 없이 흘러들어 갔다는게 검찰주변에서 나온 얘기다. 조 사장은 판촉용 보조금과 광고비 등을 과다 계상해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검찰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되면 비자금은 100억 원이 넘을 가능성이 많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대은 부대변인은 “노무현 정권의 실세중의 실세가 비리와 부패의 먹이 사슬의 최종 정점이 되어 국민을 농락한 것이다”라며, “그동안 입만 열면 서민의 정부를 강조하던 노무현 정권과 측근들이 국민을 얼마나 기만해왔는지 알 수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은 조 사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행정안전부는 6.25, 5.16, 10월 유신 때 제정됐던 공무원임시등록법, 국가재건최고회의법, 대통령특별선언에따른헌법개정안의공고등에관한특례법을 비롯, 의문사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 등 효력이 상실되었거나 법제정 목적이 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문화(死文化)된 채 법전에 남아있는 법률을 폐지키로 하고 관련 법률안을 9월 22일 입법예고한다. 6·25 중에 제정되었던 공무원임시등록법은 피난 갔던 행정관서가 원소재지로 귀환했을 때 소속공무원으로 하여금 신속히 등록하도록 함으로써 공무원의 동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제정됐던 법률이다. 국가재건최고회의법은 5·16이후 제3공화국이 들어서기 전까지 국가의 최고통치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가졌던 국가재건최고회의 운영의 근거가 된 법률이다. 대통령특별선언에따른헌법개정안의공고등에관한특례법은 1972년 소위 ‘10월 유신’ 선포에 따라 제4공화국의 토대가 된 유신헌법을 만들기 위해 제정되었던 법률이다. 또한 ‘국민의 정부’ 당시 제정된 의문사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은 민주화운동과 관련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법률로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이 2004년 12월 31일 종료되어 폐지되는 법률이다. 행정안전부 관계
국토해양부는 10월1일부터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의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충분한 준비와 적응기간을 갖게하고 실제 교통상황을 감안하여 시간대 조정·일반차로 운영개선·버스노선조정 등의 보완대책을 마련하여 본격시행 하는 것이다. 시범운영 기간의 교통상황 점검 및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월1일부터는 시행구간(오산-한남)과 통행가능차량(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운영시간은 시작과 종료 시간을 각각 1시간씩 단축하여 07시부터 21시까지로 조정(당초 06~22시)된다. 국토해양부, 경찰청,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본격시행을 위하여 현재의 4대 이외에 7대의 단속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고속도로 순찰차를 추가 배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한다. 10월1일부터는 위반차량은 승용차기준으로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와 신성장동력기획단(단장 서남표 KAIST 총장)은 22일 오전 대전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대통령 주재로 신성장동력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콘텐츠코리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훈 대성그룹회장) 주도로 만들어진 “콘텐츠 코리아 비전과 발전전략”보고회도 겸해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획단에 참여했던 전문가그룹 대표들과 대.중소기업, 출연연구기관 관계자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6대 분야 22개 신성장동력 비전 및 발전전략이 발표됐다. 과거 유사한 사례와는 달리 이번 신성장동력 발굴 작업은 민간주도로 추진하여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는데 주력해 눈길을 끌었다. 신성장동력기획단은 지난 3월 28일 산.학.연 전문가 360여명이 참여해 발족되어 수요조사,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등 시장의 요구를 폭넓게 반영하여 400여개 과제 발굴, 기획단 자체분석을 통해 지난 6월 30일 1차적으로 63개 후보군 선정했다. 신성장동력기획단은 미래기획위원회와의 합동워크샵을 통해 국가 비전 관점에서 신성장동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쉴라 베어 총재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전세계 신용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미국 은행의 파산이 더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 CNBC의 뉴욕증권거래소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은행 도산이) 앞으로 더 있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도전적 환경 속에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는 \"충분한 유동성을 갖고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으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채, 은행예금 다음으로 안전한 투자상품으로 꼽히는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 부실정리공사 설립 기대, 국제은행간 공조 등으로 19일 미증시는 급하게 반등했지만 MMF에 대한 환매는 멈추지 않았다. 최고 역사를 지닌 MMF인 리저브 프라이머리 펀드의 역사적 손실을 고백한 리저브 매니지먼트는 자사의 모든 MMF 펀드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고, 환매를 연기했다. 조사기관인 머니펀드 리포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자금을 MMF에서 빼내가 전체 MMF 자산은 2.6% 감소한 3조3500억달러였다. 이에 대해 미 정부는 이날 1년간 MMF를 보증하기 위해 500억 달러를
미국 정부가 금융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키로 했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미국을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일제히 폭등세로 돌아섰다. 18일 3.86% 상승했던 미국 다우평균은 19일 개장직후 4% 넘게 폭등한 채로 출발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증시는 장중 상승률이 각각 9%와 8%를 넘겼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특별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가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우리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미국 경제의 전환점이고,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야 할 때\"라며 \"국가 경제의 건강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헨리 폴슨(Paulson) 미 재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금융기관들의 부실을 과감히 털어내겠다\"며 \"수천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슨 장관은 또 금융위기의 원인이 되고 있는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국책 모기지업체이 모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갑근)는 19일 KTF 조영주 사장이 중계기 설치사업 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7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정오께 자진 출두한 조 사장을 체포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납품업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3∼4년 동안 대규모 중계기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이동통신장비 제조업체들에게 사업권을 주고 거액의 리베이트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검찰은 최근 조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조 사장이 납품업체들로부터 받은 뇌물 일부를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실세와 정치권 등에 전달한 정황도 포착,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검찰에 체포된 이동통신 중계기 납품업체 대표 전모씨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중계기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뒤 이 중 일부를 조 사장에게 제공하고 수백억원 규모의 KTF 중계기 설치사업권을 따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가 KTF와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빼돌린 회사 자금 가운데 수
국토해양부는 19일 향후 10년간 주택을 수도권 300만 가구, 전국 500만 가구를 건설한다. 특히 120조원을 투입해 서민용 보금자리주택 150만 가구를 지으며, 이를 위해 수도권 그린벨트 100㎢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당정간담회를 거쳐 이날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도심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주택 건설방안'은 이명박 정부 4년과 이후 6년 동안의 부동산 정책방향을 담은 중장기계획으로 주택시장의 근본적인 안정을 위해서 공급이 지속돼야 하고, 서민 주거는 정부가 책임진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당청회동에서 "임기중 무주택자를 없애겠다"며 주택공급 의지를 밝혀 국토부의 정책을 강하게 뒷받침 했다. 주택정책의 방향은 10년간 500만 가구(수도권 300만 가구)를 건설해 현재 99.3%(수도권 94.6%)인 주택보급률을 2018년에는 107.1%(수도권 103.3%)로 높인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410만 가구, 임대주택 90만 가구, 중소형(전용 85㎡이하) 300만 가구, 중대형 200만 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물량 300만 가구 중 도시근교 및 외곽에 건설할 120만 가구는
금융위원회는 19일 HSBC가 론스타와 계약 연장협상에서 가격 등 계약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 HSBC로부터 승인철회 신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8월11일 HSBC가 보완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여 승인심사가 진행 중에 있었으며, 심사과정에서 일부 자료 보완이 필요해 HSBC측에 자료보완을 요청했으며, 심사를 개시한지 아직 30일이 지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19일 6주 만에 열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의 조찬 모임에서 미 금융위기와 관련, "한국은 금융감독 체계가 다 갖춰져 있어서 위기 때는 우리의 보수적인 감독체계가 피해를 적게 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조찬회동에서 "미국의 금융제도는 모든 게 일시에 드러나게는 안 돼 있다"며 "미국은 (금융관련 업무영역이) 민간이니까 정부가 미리 대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같은 경우는 부동산 금융대출을 거의 시세대로 해 주는데 우리는 기껏해야 집값의 40% 정도만 해 주니까 집값이 떨어져도 금융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온 세계가 요동을 치니까 불확실성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날 당청회동에는 한나라당에서 안경률 사무총장과 차명진 대변인,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