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납품비리협의로 긴급 체포된 KTF조영주 사장으로부터 노무현 정권의 최 핵심측근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조 사장을 통해 부적절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진술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은 청와대 정무특보로 재직 중에 KTF 조영주 사장에게 부탁해 KTF의 한 납품업체로부터 매달 수 백 만원씩 급여를 또박 또박 받아 챙겼다는 것이 진술내용이다.
이 회사는 KTF 납품업체 선정 과정의 대가로 25억 상당의 대가성 뇌물을 조 사장에게 바치고, 또 이 돈은 부인과 처남의 계좌로 세탁되어 어딘가를 향해 쉴 새 없이 흘러들어 갔다는게 검찰주변에서 나온 얘기다.
조 사장은 판촉용 보조금과 광고비 등을 과다 계상해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검찰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되면 비자금은 100억 원이 넘을 가능성이 많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대은 부대변인은 “노무현 정권의 실세중의 실세가 비리와 부패의 먹이 사슬의 최종 정점이 되어 국민을 농락한 것이다”라며, “그동안 입만 열면 서민의 정부를 강조하던 노무현 정권과 측근들이 국민을 얼마나 기만해왔는지 알 수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은 조 사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행방을 추적해서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고 제2 제3의 KTF 비리 게이트 사건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