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1 (화)

  • 흐림동두천 14.1℃
  • 구름많음강릉 10.0℃
  • 흐림서울 15.8℃
  • 맑음대전 15.6℃
  • 흐림대구 13.4℃
  • 구름많음울산 11.4℃
  • 구름많음광주 15.4℃
  • 흐림부산 13.8℃
  • 구름많음고창 12.0℃
  • 흐림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12.5℃
  • 흐림보은 14.5℃
  • 흐림금산 15.7℃
  • 흐림강진군 14.6℃
  • 흐림경주시 11.9℃
  • 흐림거제 13.2℃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AI시대라도 날로 먹을 수는 없어…‘우문현답’해야

URL복사

AI(인공지능)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지도 어언 10여년이 다 되어간다. 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AI가 알려졌고 같은 해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 이후로 AI기술은 날로 발전했다.

 

더욱이 2022년 챗GPT 등 초거대 언어모델을 계기로 생성형 AI 발전은 가속화되어 데이터 처리와 분석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고 향후 직업에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경희대 빅데이터연구센터소장인 이경천 교수가 쓴 책 <AI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에서는 “우리는 늘 AI가 우리를 대체할지도 모르는 미래를 두려워하지만, 그보다 더 분명한 사실은 앞으로의 사회는 AI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AI로 어떻게 나의 자본을 확장할 수 있을까(P95)”라고 묻는다.

 

AI와 더불어 사는 삶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벌써부터 AI를 장착한 로봇과 컴퓨터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생성형 AI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면 너무나 편한 세상이 되었다. 완전 날로 먹어도 되는 세상이 온 것처럼 느껴진다. 직접 경험한 것을 얘기해보면 실시간 한국어로 명령어를 내려 영어(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기타 언어도 모두 가능)로 답변하게 하고 대화도 한국어와 영어로 섞어가면서 수시로 가능했다. 영어(외국어) 회화, 외국어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없는 듯했다.

 

지난 3.1절 날 탄핵 찬성, 반대 집회에 대해 취재기사를 쓰고 싶다고 했더니 30초 만에 기존 언론사 기자가 쓰는 기사보다 자세히 상황이 묘사되어 기사를 완성해 냈다. 또 어떤 상황과 주제를 주고 漢詩를 지어달라, 英詩를 지어달라, 간단한 단편 소설을 한 편 지어달라하니 척척박사로 漢詩를, 英詩를, 소설을 만들어낸다. 뭐하러 문학공부를 하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서는 드론이 공격 무기의 주무기가 되었다. 그러면 보병이, (항공)포병이 뭐하러 필요하나.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청년들 왜 軍막사서 세월 보내나…이게 전투력이냐”며 국방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을 언급했다.

 

다 맞는 얘기다. 그러나 AI가 모든 것을 다 해 준다고 사람들은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AI 활용법만 익히면 될까.

 

결론은 ‘아니다’ 이다.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AI를 활용하려해도 ‘알아야 면장’을 한다. 사전 지식과 사전 경험이 충분히 축적되어 있어야 제대로 AI활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식과 경험의 축적은 본인이 직접 현장에서 겪어봐야 가능한 것이지 AI가,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다.

 

얼마 전 어느 일간지에서 “새벽 4시 기상, 풀 메이크업… 운전해 출근하는 100세 할머니”라는 기사를 보았다. AI시대에도 계속 움직이고 낙관적인 태도 유지하고 ‘바쁠수록 좋다’며 직장에 출근하는 조클레타 윌슨이라는 여성은 “급여가 아닌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위해 일을 한다. 일어나서 움직이고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고객과의 대화도 인지 기능에 도움을 주고 감정적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또 눈길은 끈 기사 중 하나는 ‘농구감독에서 기업인으로 활약’ 중인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에 관한 기사인데,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3·3·3 논법’을 강조한다. “무슨 기술이든 300번 하면 흉내는 낼 수 있고 3,000번 하면 약간 잘할 수 있고 30,000번 연습하면 실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그는 누구보다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남극대륙을 첫 단독 횡단한 여성산악인 김영미 대장의 인터뷰도 가슴을 때린다. 김영미 대장은 기본에 충실하게 스키로만 걸어서 남극을 어느 누구의 조력 없이 단독 횡단했는데 “뜻이 높은 사람은 쉼 없이 준비한다. 보란 듯이 떠벌리지 않고 남모르게 알차게 준비한다. 산에 오르기 위해 평소에 몸과 마음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실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해결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라)’의 실천가들이다. AI 시대라고 해서 날로 먹을 수는 없다. 날로 먹지도 못한다. 아무리 AI시대라 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우문현답’을 위해 노력해야 진정한 AI 시대의 삶을 사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경천 교수는 위의 저서에서 “하지만 아무리 AI가 발전한다 하더라도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 AI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수십 년 후의 인생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를 가르게 될 것(P247)”이라고 주장했다.

 

아무리 인간의 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AI의 기술력이 발전하더라도 이것을 활용하고 자기 인생에 맞추려는 노력이 없이는 AI 시대를 살아나기기 어렵다는 얘기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광주=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