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일본 내 우리나라 사람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O 재팬, ON 코리아’ 운동이 본격화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일본 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7월 중반 이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7월 셋째 주는 190억3,000만 원, 넷째 주는 189억4,000만 원, 마지막 주는 164억1,000만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4%, 5.3%, 19.1% 줄어들었다. 이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 경제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자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리얼미터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일본의 경제보복 이전에는 일본여행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는 응답이 69.4%에 달한 반면, “현재도 일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16.2%에 불과했다. 일본여행을 가려 했던 국민 중 80%가 이번 경제보복 이후 생각을 바꾼 셈이다.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일본 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자구책을 내놓았다. 국내 기업이 해외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을 인수할 경우 최대 10%에 달하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지원 대책’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이 해외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인수금액의 5%(중견 7%, 중소 10%)를 세액공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업이 해당산업과 관련된 중소·중견기업에 공동출자하는 때에는 출자금액의 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줄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연구·인력개발과 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 확보를 촉진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2022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며 현재 입법예고 중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추가해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3일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물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은 이제 맞춰 자국 통화 가치를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가며 낮추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8일 위안화의 가치를 달러당 7.0039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중국의 고시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한 것은 2008년 이후 최초다. 중국은 지난 5일 위안화의 가치를 달러당 7위안까지 떨어지는 ‘포치(破七)’를 사실상 용인했다. ‘포치’란 ‘7이 무너진다’라는 뜻의 중국 경제용어로 외환시장에서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를 낮추는 것을 말한다. 이는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트려 중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부터 3,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물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미연방준비제도에 종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지나치게 강한 연준”이라며 연준을 압박했다. 지난 5일에도 “환율을 조작한다”며 중국을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아베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일부에 대해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일본의 다수 언론매체가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 기업의 수출 허가 신청 1건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닛케이신문〉은 “경제산업성의 개별심사 결과, 전략물자로의 전용 우려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으로의 규제 품목 수출을 일부 허용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으며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역시 “이번에 허가된 품목은 감광제의 일종인 ‘포토레지스트’이며 수출 대상 기업은 삼성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4일부터 반도체 제조에 사용하는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3개 품목에 대해 수출시 건별로 개별 허가를 받도록 규정을 바꾸었다. 종전에는 수출기업의 포괄허가를 통해 개별심사 없이 기간별 수출이 가능했으나 심사절차와 통관과정에 제약을 마련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전략물자 판정기간(표준심사기간)은 90일 안에 이루어지지만 이번 신청 건은 1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아베 정부가 ‘수출 규제 대상이라도 절차상 문제가 없으면 수출할 수 있다’고 밝힌 입장을 전략적으로 확인시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떨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한-UAE 항공협정 회담’이 열린 가운데 국내 항공업계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일머니에 기반한 중동 항공사들의 시장 잠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번 협정에서 UAE는 인천-두바이, 인천-아부다비 노선을 각각 두 배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두바이 노선에는 에미레이트항공이 주 7회 운항하며 인천-아부다비 노선에는 에티하드항공이 주 7회 운항한다. 국적 항공사로는 대한항공만이 인천-두바이 노선에 주 7회 운항할 뿐이다. 중동 항공사들의 증편은 한국발 유럽행 수요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UAE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바탕으로 저가공세를 통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항공권 가격은 대한항공보다 평균 20∼30%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앞서 유럽에서도 중동 항공사의 증편 요구와 저가 공세로 루프트한자를 비롯한 에어프랑스 등이 아시아 및 아프리카행 노선을 감축 또는 중단한 바 있다. 이러한 업계의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는 이들의 증편 요구를 거절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 금융·외환시장에서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종가 기준 5만9,130원(1돈 22만1,738원)으로 전날보다 1,010원(1.74%) 올랐다. 이는 2014년 KRX 금시장 개설 이래 최고가로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나흘째 최고가 기록 경신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함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나서다. 6일(현지시각) 뉴욕선물거래소에서 발표한 국제시세 또한 전날보다 1% 이상 증가해 온스당 1,5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시행세칙에서 추가 규제 품목을 지정하지 않았고 미·중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금값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한국 대외건전성 사상 최고” 환율과 증시에서 연이어 심리적 방어선이 무너진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 발언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고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가용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경제위기를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 대외적 리스크에 대해서는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홍 부 총리는 “최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나 정부가 24시간 모니터링 해오고 있다”며 향후 정부가 부분적으로 개입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환율 조작을 지적받을 가능성이 없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대해서는 “늘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자신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공매도에 대해서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폐지가 아닌 규제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이석채 전 KT 회장이 정규직 채용 전부터 김성태 의원의 딸을 VVIP로 특별 관리했다” 유력인사 자녀들을 부정채용 한 혐의로 기소된 KT 임원들 재판에서 나온 전 KT 임원의 증언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3부는 6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 서유열 전 홈고객부문 사장, 김상효 전 전무, 김기택 전 상무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증인으로 나온 김 전 KT 상무는 채용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2012년 인사담당 상무보였다. 그는 “2012년 하반기 대졸신입공채를 진행하기 전인 2011년부터 스포츠단 사무국에서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해 온 김성태 의원의 딸을 VVIP로 관리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하반기 공채 서류접수는 9월 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김 의원 딸이 포함된 VVIP 리스트는 7~8월에 작성됐다고 한다. 당시 스포츠단은 인재기획실과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었다고 한다. “실무진 중에서도 (그가 김 의원 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뿐 아니라 VVIP 리스트를 만들 게 된 것도 최고경영자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아베의 경제보복으로 우리 국민의 일본여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YTN> ‘노종면의 더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일본의 경제보복 이전에는 일본여행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는 응답이 69.4%에 달한 반면 “현재도 일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6.2%에 불과했다. 일본여행을 가려 했던 국민 중 80%가 이번 경제보복 이후 생각을 바꾼 셈이다. 다만, 일본여행 철회율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진보층(95.2%)과 민주당(95.8%)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반면, 보수층(51.4%)과 한국당 지지층(58.1%)은 절반을 크게 넘지 못했다. 경제보복에도 일본여행을 예정대로 가겠다는 국민은 19.2%였다. 역시 보수층(48.6%)과 한국당(41.9%) 지지층에서 40%를 넘은 반면 진보층(4.8%)과 민주당(4.2%) 지지층은 5% 미만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성인 502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