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특허청은 1차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작업 마지막 단계로 6대 산업분야에 대한 미래유망기술 발굴 및 특허선점 전략 구축작업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6대 산업분야는 ▲정보통신미디어 ▲디스플레이 ▲반도체 ▲육상수송 ▲전력·원자력 ▲생산기반 등이다.
특허청은 해당 산업별로 대규모 특허분석을 통해 원천·핵심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허 선점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특허전략 청사진 사업은 특허청이 보유한 2억 5000만 건의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 먹거리 기술을 찾는 사업으로 전 산업분야를 18대 산업분야로 나눠 지난 2012년부터 매년 3~6대 분야씩 추진, 지난해까지 12대 산업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구축했다.
올해 6대 산업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추가로 구축하게 되면 18대 전 산업분야에 대한 1차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이 완료된다.
올 사업을 위해 특허청은 지난 2월부터 정부와 민간, 학계를 대표하는 분야별 최고전문가 60여명으로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20여개의 특허분석 기관 및 협력기관을 선정하는 등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 착수회의를 열고 8개월간의 활동에 돌입했다.
앞으로 특허청은 6대 산업분야별로 특허관점의 객관적 기술체계를 구축하고 산업분야별 100만 건 이상의 특허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특허지표를 심층 분석하게 된다.
또 원천핵심 특허선점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술을 발굴해 국가차원의 선점전략을 수립한 뒤 연말께 미래 유망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수립된 전략을 발표하고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사업결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산업분야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분석하고 유망기술을 선정, 최적의 지식재산 전략기술로드맵을 제시할 방침이다.
권혁중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전략 청사진 사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기반 정책수립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정부와 민간의 R&D가 원천·핵심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유망기술에 집중 투자될 수 있도록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특허경쟁력 분석을 꼼꼼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