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독거노인의 고독사·자살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과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도시지역은 이웃간 관계가 소원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특성이 있어 친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복지부는 앞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56개 시·구 60개 기관(노인복지관 등)을 통해 사회관계가 취약한 독거노인을 특성별로 분류해 그룹별로 심리치료·건강·여가프로그램 등을 받고 자원봉사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산은 총 30억원(국비 25.5억원, 지방비 4.5억원)이 책정됐다.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앞서 이달 둘째 주에는 지원단(학계·현장 전문가)과 수행기관 담당자가 함께 모여 대상자 발굴, 프로그램 개발·연계방안 등을 논의하는 '워크샵'도 연다.
농식품부는 농촌 노인을 대상으로 '농촌 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생활여건 개선 등 삶의 질 향상이 목표다.
올 하반기까지 전국 50여개 시·군에 공동생활 홈 30개소, 공동급식시설 30개소, 작은 목욕탕 16개소 설치를 완료해 공동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복지·의료·문화 등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정부는 상·하반기 현장점검과 연말 시범평가를 통해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