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22.5℃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4.8℃
  • 맑음대구 14.9℃
  • 맑음울산 15.7℃
  • 맑음광주 16.6℃
  • 맑음부산 16.4℃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7.1℃
  • 맑음강화 17.3℃
  • 맑음보은 11.3℃
  • 맑음금산 10.3℃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13.1℃
  • 맑음거제 16.8℃
기상청 제공

문화

대한민국 ‘을(乙)’이 사는 풍경을 담은 법정 에세이

URL복사

가정의 달 추천 책 변호사 조우성의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변호사가 매일 마주하는 생생한 법정 현장을 그려낸 도서가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조우성 변호사의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리더스북)’.

 

박경철의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 의사가 만난 환자들의 애틋한 사연을 다룬 에세이라면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은 뚜벅이 변호사 조우성이 지난 17년간 수많은 소송과 분쟁을 거치며 목격한 드라마 같은 우리 이웃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법정 에세이다.

 

어려웠던 시절 자신을 도와준 상사를 위해 자신의 일가친척을 몰락시킬 수밖에 없었던 박 사장의 이야기, 수십억 원을 빼앗기고도 사기꾼을 보호해준 어느 노() 사장의 에피소드, 애지중지 아끼는 자식을 자기 손으로 경찰서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한 아버지의 기막힌 사연 등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았다.

 

출간 즉시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독자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이다. 인간이, 진짜 인생이 보였다’(-*), ‘의뢰인의 사정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듣고 이해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변호사!’(-뒷북**)와 같은 의견들을 표하며 이 책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조우성 변호사가 책을 통해 풀어놓는 이야기는 최후의 현장인 법정에서 변호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는 책을 통해 명석한 두뇌로 상대방의 허점을 찾아내는 것도,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도 좋다. 하지만 변호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작은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려고 노력하는 자세, 즉 경청과 공감이다.”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그의 이야기가 인상적인 것은 갑을(甲乙) 관계가 기본인 법정관계에서 힘보다는 완곡한 설득과 존중의 자세로 ()’의 입장을 헤아리기 때문이다. 억울한 마음에 몇 년 째 집요하게 A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은행 관계자들을 괴롭혀온 정 씨를 설득하는 과정을 담은 <적으로 보지 마라, 그도 상처받은 한 사람이다> 에피소드는 조우성 변호사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경청과 공감, 존중의 메시지를 잘 드러낸다.

 

저자는 소통의 문제가 해결되어 사건의 당사자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다면 갈등은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이 과정을 지휘하는 변호사 역시 단순히 분쟁의 조율자가 아니라 마음 속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중소기업 특화 법률, 협상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조우성 변호사는 현재 ()을 위한 행진곡이란 강연 주제로 경제력.협상력 등에서 불리한 위치인 ()’들이 거래 상황에서 알면 유용한 법률지식과 협상기법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리더스북 관계자는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희망 전도사’, ‘영혼의 멘토로 불리는 차동엽 신부, ‘아마존의 눈물을 연출한 김진만 PD의 추천 책이라며 가정의 달 5월에 삶의 힐링이 필요한 부모는 물론 변호사를 꿈꾸는 자녀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뚜벅이 변호사 조우성이 전하는 뜨겁고 가슴 저린 인생 드라마)

조우성 지음 | 리더스북 펴냄 | 296 |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진명여고-청심국제고-하나고 '교육 협력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진명여자고등학교는 청심국제고등학교, 하나고등학교와 교육 협력 MOU를 지난 16일 체결했다. 17일 진명여고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서로 다른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인 세 학교가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세 학교의 공동발전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도모하여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재 양성과 대학 진학 지원 및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학교는 ▲인재 양성 교육 활동의 상호 협력과 교류▲진학·진로 정보 교류 및 협력▲기타 교육 활동 증진에 관한 사항 협력 등을 약속했다. 세 학교는 앞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과 관련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하고 교육 시스템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교육 발전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진명여고는 올해부터 교육부 지정 ‘질문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변화하는 입시에 대응하여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등 의학 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동아리 특별 프로그램인 ‘메디컬 스쿨’과 인권과 공익 및 높은 윤리 의식에 기반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명 로스

문화

더보기
신학과 신앙과 문학 사이의 유기적 관성을 조명한 철학 소설 <횔덜린, 니체, 고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학생이자 신학생인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신학과 신앙과 문학 사이의 유기적 관성을 조명한 기독교적 철학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후세에 천재성을 인정받은 성공자들이라 하기에는 저자의 관점에서 다소 불행한 영성의 아이콘으로 대변되는 세 인물들의 비극적 삶을 신앙의 눈으로 서술한 소설 ‘횔덜린, 니체, 고흐’를 펴냈다. 주인공 이세린은 맨해튼에 위치한 옷 가게에 취직하고, 그곳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백인의 세일즈맨이 전직 목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초반에 그는 세린을 작위적인 눈으로 훑으며 불쾌감을 선사했고, 그러한 환경은 급기야 세린이 그 직장을 떠나게 만든다. 그 후 오순절 교단에 소속된 한인 교회의 신학교에 들어갔다가 종교철학 교수인 C 목사를 알게 돼 우연히 C 목사의 지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프린스턴대학교 근방으로 플라톤식 향연을 벌이러 간다. 본격적인 대화를 통해 횔덜린, 니체, 고흐뿐 아니라 에라스무스, 슐라이어마허, 칸트, 스피노자 등 다양한 학자의 이름이 등장해 각 에피소드에 풍부함을 더해 주고,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법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보다 다채롭게 풀어낸다. 그 사이에 각 등장인물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