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일당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찬호 총무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수권)는 지난 7일 송 총무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송 총무국장과 당 관계자 자택과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송 총무국장이 정당의 정책개발비를 당직자에게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1억50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총무국장은 선거홍보물 거래업체로부터 3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지역구후보자 3명에게 불법으로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달 초 대검찰청으로부터 이 사건을 배당받았다"며 "현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복한 관련자료 등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