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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본 비와호지역의 불교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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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극락왕생의 염원” 개최
명년 2월 1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서

일본 문화청(文化廳)은 12월 20일부터, 2012년 2월 19일까지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규슈국립박물관(九州國立博物館) 및 시가현(滋賀縣)과 공동으로 특별전 “일본 비와호 지역의 불교미술-호수에 비친 극락왕생의 염원”을 개최한다.

일본 문화청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국제 친선을 도모하고자 매년 구미 지역과 아시아를 순회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소개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2009년 영국, 2010년 태국 전시에 이어 올해에는 한국에서 일본 문화재의 해외전이 열리게 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경복궁 소재)에서 “일본미술명품전”이 개최된 이후 10년 만에 일본의 소중한 문화재들이 다시 한번 서울을 찾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가현 오쓰시(大津市)에 위치한 시가현립비와호문화관의 기탁,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시가현의 불교미술품 59건 94점(국보 4건, 중요문화재 31건 포함)이 소개된다.

시가현은 동서로 길게 누운 일본 열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그 중앙에 일본 최대의 내륙 호수인 비와호가 자리 잡고 있다.

비와호의 남쪽으로는 일본 천태종의 발상지인 히에이산(比叡山)이 솟아 있고 이 산을 넘으면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京都)의 시가지가 펼쳐진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으로 인하여 시가현에는 일찍부터 중앙의 불교문화가 빠르게 유입되어 발전할 수 있었으며, 교토나 나라(奈良) 등 정치적 중심지에서 꽃핀 불교문화를 배양하고 창조하는 문화적 배후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한편, 비와호는 일본의 동과 서를 이어주는 교통로로서의 기능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비와호를 둘러싼 주변 지역에는 교토의 귀족 문화와 재래의 고유한 문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유로 시가현에는 수 많은 불교문화재가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2010년 4월 현재 국가지정 중요문화재(건조물, 회화, 조각, 공에품, 고문서 등)는 806건(국보 55건 포함)에 이르고 있다.

특히 불교조각의 경우 나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375건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가마쿠라 시대의 대표적인 불화 <육도 그림(六道繪)>(13세기, 국보), 진쇼지 소장의 <화롱(華籠)>(12세기, 국보), 엔랴쿠지 소장 <보상화 문양 경전함>(1031년, 국보) 등 중앙의 영향을 받은 화려한 불화와 공예품과 함께, 조후쿠지 소장의 <십일면관음입상> (11세기, 중요문화재), 온조지 소장의 <귀자모상>(13세기, 중요문화재) 등 시가현의 독특한 지방색을 느낄 수 있는 조각상들이 전시된다.

일본 시가현과 비와호 지역의 불교문화는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나, 이 지역은 고대부터 백제 유민들이 정착하여 한반도에서 전래된 불교문화가 초기에 정착한 곳이고, 조선통신사가 왕래하던 길인 ‘조선인가도(朝鮮人街道)’가 위치한 지역이어서 한국문화와의 관련이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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