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연구원들이 직무발명으로 개발한 국유특허권의 기술이전 속도가 빨라지고 사업화를 위한 지원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기술거래기관으로 지정받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FACT, 이사장 전운성)은 지난 2일, 재단 실용화홀에서 특허청(청장 이수원)과 ‘농촌진흥청 창출 국유특허권 처분·관리 업무에 관한 위탁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농식품분야 실용화 촉진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이 한층 강화됐다.
재단은 이와 관련, 특허·기술이전 분야의 변리사, 변호사, 기술거래사 등 전문인력 확보와 업무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으며, 보다 전문적인 기술마케팅을 위해 국유특허권 처분업무의 수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단은 농촌진흥청 연구성과 중 출원 중인 직무발명에 대해서만 기술이전 업무를 수행해왔으나, 이번 위탁계약을 통해 농진청 직무발명의 출원부터 등록된 국유특허권의 기술이전과 사후관리까지 재단으로 일원화됨으로써 이전보다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유특허권은 국가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개발한 것으로 국가가 소유하는 형태를 말하며, 2011년 9월말 현재 총 2,447건의 국유특허 중에서 농진청 창출 국유특허는 절반 이상으로 1,269건에 달한다.
한편, 재단은 2011년 11월 고객·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서를 농식품 기술분야별로 분류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분야별로 기술이전설명회 등을 통한 타깃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기술이전업체의 사후모니터링과 현장컨설팅 등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 성공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운성 이사장은 “올해 기술이전성과가 실시료 납부기준으로 작년보다 건수로는 1.5배, 금액으로도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고,“지난 2일 특허청이 주최한 ‘특허유통페스티벌’에서 재단의 기술사업화사례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질적으로도 향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식품분야 우수연구 개발성과가 신속히 현장에 파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