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15일 수도권일대 아파트 분양행사장 등에 집단폭력을 행사해 금품을 강취한 18개파 조직원 136명을 붙잡아 이중 P파 행동대원 A(36)씨 등 1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34)씨 등 121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07년부터 조직원들을 동원해 서울 등지의 아파트 분양행사장 입구를 막고 문신을 보여주며 자릿세 명목으로 40차례에 걸쳐 37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P파 등 폭력조직 6개파 조직원 30명은 지난 2009년 10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아파트 분양행사장에서 분양계약자들로부터 자릿세 명목으로 2천700만원을 빼앗는 등 2007∼2010년 수도권 일대에서 일반시민들로부터 보호비와 자릿세 등의 명목으로 40여차례에 걸쳐 37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지역 폭력조직 B파의 조직원들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지에서 주택 분양권ㆍ추첨권 등을 빼앗고, 부동산업자들을 협박해 아파트 프리미엄을 형성시켜 처분하는 등의 수법으로 18억원 상당의 불법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 2년여간 현장채증과 통신수사, 금융계좌추적 등 끈질긴 수사로 모두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