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G20정상회의와 관련, "UDT동지회가 테러 수준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폭력의 수단을 동원해 자기 이익 달성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UDT 동지회'는 해군 특수여전단 수중폭파대 출신들의 모임이다.
회원수는 대략 2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1일이나 12일쯤 서울 도심이나 강남에서 차량 방화나 할복, 탱크로리를 이용한 화공(火攻) 등이 예상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UDT동지회에서는 결사대의 형식으로 100여명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 청장은 "UDT동지회가 그간 준사관 출신 위주로 움직였지만 이번에는 사병 출신들도 끌어들이고 있다"며 "대포차(무허가 차량)도 구입해 시위에 사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UDT도 국가보훈대상에 포함시켜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국가 이익을 위해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UDT는 단독 작전을 수행하는 조직"이라며 "이번에도 단독으로 (수행)한다는 것이어서 추적하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