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경기 김포의 한 숯 수입·유통 업체서 불이나 숯 1500t을 태우고 23시간만에 꺼졌다.
4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 59분께 경기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의 한 숯 유통업체에서 난 불이 23여시간만인 3일 오후 8시 24분께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공장 4개동(1009.96㎡)과 저장된 숯 완제품 1500t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9억4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숯을 수입해 음식점 등에 유통하는 업체로 완제품 숯 1800여t이 저장돼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32대, 인원 104명을 투입해 불 타는 숯을 옮기며 화재를 진압했으나, 숯의 양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관계자는 "목격자와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 및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