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주사 사망 국민 우려 해소에 보건복지부 장관 오늘 직접 백신 맞아
박능후는 국가 무료 독감백신 대상자, 정은경은 비대상자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인플루엔자(독감)백신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독감주사를 맞는다.
보건복지부는 “박능후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시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해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앞서 이날 오후 독감주사(백신)와 사망 사이에는 인과 관계가 매우 낮다는 질병청 발표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이날 "지금까지 검토한 46건의 독감주사 접종 후 사망 사례 중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아 국가 독감백신 예방접종 사업 중단이나 백신 재검정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국감)에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국가 독감주사 예방접종을 맞았느냐”고 묻자 "다음주 월요일(26일)이 돼야 맞을 날짜가 된다"고 대답했다.
박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나부터 맞고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관리청장부터 맞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고 하자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선 괜찮은데 그럼에도 국민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 것이냐는 고민된다. 의원님과 제가 먼저 시범적으로 맞자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956년생으로 만 62~69세(1951년 1월1일~1958년 12월31일 출생자) 국가 독감백신 예방접종 대상에 해당한다. 때문에 지난 26일부터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됐다.
1965년생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청장은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니다. 1950년생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70세 이상 접종 일정(10월 19일부터)에 따라 지난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에서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