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19.2℃
  • 맑음강릉 21.7℃
  • 맑음서울 19.6℃
  • 맑음대전 19.4℃
  • 맑음대구 20.8℃
  • 맑음울산 20.3℃
  • 맑음광주 20.2℃
  • 맑음부산 22.4℃
  • 맑음고창 18.8℃
  • 맑음제주 19.6℃
  • 맑음강화 19.3℃
  • 맑음보은 17.6℃
  • 맑음금산 18.2℃
  • 맑음강진군 21.2℃
  • 맑음경주시 21.8℃
  • 맑음거제 20.7℃
기상청 제공

경제

코로나發, 韓 경제 휘청…장단기 대응책 절실

URL복사

산업硏, 생산·교역 정체로 경제 사슬 파괴…단기 충격 ‘제한적’
세계 공급망 구조, 변화불가피…기업에 세제혜택·등 금융지원 必
전략·핵심산업 공급망 자립·디지털전환·산업지능화 촉진 시급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마비된 가운데,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원장 장지상) 정은미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창궐로 국가별 생산과 교역 정체가 다국적 가치사슬을 통해 파급·전이되면서 산업ㆍ경제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기존에는 공급망 구축과 생산거점의 배치를 위한 시장접근성과 비용절감이 주요 산업의 현안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에 의한 생물학적 위험과 이동 제약 가능성이 새로운 극복 요인으로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핵심산업 공급망 자립화, 생산기반 재구성, 디지털 전환과 산업지능화 등을 통한 세계적 네트워크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공급망 구조변화가 절실하다는 게 정 연구위원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산업의 다국적 공급망 관련 생산 차질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현재 중국, 일본으로부터 국내 조달은 일부 부분적인 통관·물류 차질 이외에 원활한 편이고, 국경이동 제한, 사회적 격리 등 지속시, 핵심부품·소재·장비의 수입에 일부 차질이 예상되지만,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종료 이후, 다국적 네트워크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공급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감지되고 있다는 게 정 연구위원 설명이다.

 

실제 일부 국내 기업은 공급원의 탈중국을 위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남방 지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제조업은 심각한 수요 위축이 발생했으며, 이 같은 현상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경우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화학 등 국내 수출 효자 종목의 수요가 올해 전년대비 5%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은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정 연구위원은 해외 생산 역시 수요 감소, 지역간 물류이동 제한으로 가동률 하락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자동차조선 등 수출 효자 종목, 수출약 큰 폭 감소 전망 

또, 정 연구위원은 수요 위축으로 인한 매출 급감, 재고와 운영비용 등 증가로 주요 제조업 대부분이 수익성이 악화되고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며, 정유는 재고평가 손실로 급격한 수익악화가,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도 판매감소, 유동성 부족, 제품가격 하락 등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했다.

 

정 연구위원은 “올해 개인용 소비재, 섬유와 의류, 기계부품 관련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 역시 심각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코로나19 시대에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장단기 전략적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중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당초 3%에서 –3%로 대폭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실물과 금융부문 복합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과 생산거점 재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 제조업의 세계적 공급망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이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대응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산업생태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세제혜택과 유동성 확대로 기업들의 흑자도산을 방지해야 한다”며 “수요 위축을 보완하기 위한 내수 창출과 국제인 이동성 복원을 위한 신속한 통관, 해외마케팅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대응책을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해외로 나간 제조공장의 국내 재진입 지원을 통해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면서도 “주요국과 관계를 재정립하고 바이오헬스, 온라인 기반 산업 등 유망산업을 신성장 동력화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따라서 기업 역시 다국적 가치사슬 확장에 따른 위험성을 인식, 국내 조달과 생산 기반을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 생산지능화 등으로 제조업의 수급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구자근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기반 구축 사업 유치 환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경북 구미시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기반 구축 사업」공모에 구미가 선정되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4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이번 사업은 구미에 VR·AR·MR 영상제공을 위한 OLEDoS기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성능평가가 가능한 실증용 장비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공정분석 장비 구축 및 시험제작 지원 ▴디스플레이 공정기술 지원 및 소재·부품 성능평가 지원체계 구축 ▴디스플레이 및 XR 디바이스 소재·부품기업 중심의 기업 협의체 구성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구미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기존 디스플레이 공정이 아닌 반도체 공정으로 만들어야 하기에, 이번 사업과 구자근 의원과 구미시가 협력하여 지난해 유치한 반도체 특화단지 관련사업을 주축으로 산단 내 반도체 기업과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신산업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약 950억원의 생산매출과 285명의 고용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와 관련하여 구자근 의원

경제

더보기
[특징주] 에이루트·우진홀딩스, 우진기전 매각 SPA 본계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에이루트는 관계사 우진홀딩스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큐리어스)와 우진기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우진홀딩스는 지난 3월 큐리어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큐리어스는 차별화된 딜 구조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동부그룹(DB그룹),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삼성중공업 보유 드릴십 투자, 대원그룹 등 다양한 기업들의 기업 재무·사업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구조화금융 전략 분야의 선두 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계약의 매각 대상은 우진기전 지분 100%다. 매각 대금은 2350억원 수준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이는 이미 수령한 배당 수익 등을 차감한 금액으로 이를 반영한 총 매각 대금은 기존과 동일한 2620억원에 달한다. 잔금 지급은 이달 말 계획돼 있어 딜클로징(거래 종료)은 이달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우진기전 매각 재원을 반도체 장비, 자원 리사이클링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에이루트는 반도체 장비기업 앤에스알시(NSRC)와 리사이클링 전문 회사 에이루트에코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3D 입체영상 대형 LED 화면으로 감상하는 '경복궁' '첨성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다가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출범을 맞이하여 5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서울역 대합실(2층) 내 공항철도 입구(서부역 방면)에서 「국가유산 디지털 홍보관(이하‘홍보관’)」을 운영하며, 이를 기념하는 개관식을 5월 10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이번 홍보관은 서울역을 오가는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국가유산 체계 전환과 ‘국가유산청’의 출범 소식을 홍보하고, 국가유산의 미래 가치를 담은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의 개발·보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용사례(성과)를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운영된다. 홍보관에서는 국가유산청 디지털 정책 홍보 영상과 국가유산 3차원(3D) 입체영상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경복궁」, 「경주 첨성대」, 「금관총 금관 및 금제 관식」 등 다양한 국가유산을 소재로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3차원 입체 사진(홀로그램), 양방향(인터랙티브)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들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개관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서영석 서울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개관 기념 축사를 비롯해 국악 비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