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라이징 스타’, ‘우주大스타’를 꿈꾸는 인물. 아니다.
펭수는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셀럽이 됐고, 방송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황금알을 낳는 펭귄의 시대다.
■ EBS의 꿈, 펭수의 세계화
자이언트 펭귄 한 마리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 EBS를 움직인다.
EBS가 ‘황금알을 낳는 펭귄’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캐릭터 ‘펭수’를 탄생시킴으로써 EBS는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모두가 일심동체가 돼 묵묵히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한 결과다.”
김명중 EBS 사장의 신년사는 펭수의 성공에 고무 돼 있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펭수가 1월 1일 보신각 타종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자랑스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펭수의 인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8개월 만에 구독자 50만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88만을 넘어섰다.
펭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고, 펭수가 출연한 온라인 광고는 조회수 1,500만을 넘었다.
“펭수의 세계화는 대한민국 콘텐츠와 캐릭터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EBS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 사장은 펭수의 세계화 소망을 드러냈다.
이를 위한 제도적 개선에 적극 나설 것도 지시했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책임 있는 경영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사업팀제를 강화해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
김 사장은 이를 통해 EBS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프로그램 공정성을 강화해 EBS의 존재이유를 되새기고, 프로그램 내용뿐 아니라 제작과정도 국민 눈높이에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POST TV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