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영준 기자 ]지난 7월 21일 오전 11시 경북 영천시 청통면 보성리 한 마을에서 ‘봉사비(碑)’ 제막식이 열렸다. 마을행사라고 하기엔 참석자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곽대훈 국회의원(달서구 갑)과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 김성태 대구시의원, 김태권 노인회장, 장광익 청년회장(집과 다과 제공), 박귀수 부녀회장, 정재훈 새마을지도자, 김종득 청통면발전협의회장, 이현구 전 대구시청소년지도협의회장, 이병주 마을이장을 비롯한 각 유관기관 회장, 김두환 따사모 회장, 장두용 따사모 감사, 청통면 지역민들이 참석해 축하해주었다.
막이 걷히자 드러난 봉사비의 주인은 이일수((74, 대구 월성동) 대명산업 회장이었다. 대명산업은 주택과 학교는 물론 각종 건축물의 리모델링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형편을 딛고 온갖 궂은 일을 하면서 자수성가한 사업가다. 그의 힘겨웠던 삶은 봉사정신으로 승화되었고, 대구 시민들에게 행복과 따듯함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의 독거노인과 경로당에 김치냉장고를 전달하고 불우한 이웃들의 가옥도 수리해 주었다.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한 장학금을 비롯해 45년간 2억5,000만 원에 달하는 성금을 기부했다.
대구시청소년지도협의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 회장은 2011년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2014년 대통령 표창을 받으면서 참다운 ‘봉사인생’의 공로를 인정받았고, 대구시장 상을 비롯한 굵직한 표창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 회장에게는 이런 상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큰 상이 있다. 바로 ‘기쁨상’이다.
“봉사는 하면 할수록 기쁨을 느낍니다. 저 자신한테 감사하고, 이웃의 행복이 저의 즐거움이기에 세상을 마감할 때까지 봉사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