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8590원으로 최종결정했다. 노동계는 “참사”라며 강력반발했다.
최저임금위는 12일 오전 5시 30분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약 2.9%(240원) 오른 8590원으로 책정했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은 직후 입장문에서 “2020년 최저임금 인상률 2.87%는 2011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며 “동결을 이루지 못한 건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이들은 2.87% 인상안 제안 이유로 “최근 2년간 30% 가까이 인상되고 중위임금 대비 60%를 넘어선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초래될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자위원 측 분위기는 다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최저임금 참사”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1만원 실현은 어렵게 됐다. 노동존중 정책,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양극화 해소는 완전 거짓구호가 됐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