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올해 건설공제조합의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공제조합은 오는 2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경영성과 보고와 법인세 100억원 절감을 위한 채권상각 승인, 임기 만료에 따라 이사장이 임명한 전무이사 등 임원 3인에 대한 인준안이 상정된다.
올해 조합은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실적을 또 다시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11월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1855억원으로 이는 조합 사상 최대실적이었던 지난해 1720억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2000억원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등 경영쇄신을 통해 경영 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 경쟁이 치열한 대형·우량 고객에 대한 상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면서 "보증사고 예방 등 위험비용도 대폭 줄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조합은 조합원에게 부담이 됐던 보증수수료, 이자를 지속적으로 인하하는 상황에서 이루어낸 결과라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상시신용평가시스템의 고도화에 따른 사전 부실예방과 전문화된 보증시공체계 구축에 따른 보증사고현장의 신속한 정리, 회생업체의 경영정상화 유도 등 사전·사후관리시스템 정착으로 보증손실률 등 보증위험을 크게 낮췄다.
이에 대손충당금과 준비금 등 관련 위험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115.4%에 해당하는 676억원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게 됐다.
조합은 이러한 경영성과를 토대로 조합원에게 최고의 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다.조합 사상 최대 배당을 실시했던 지난해 보다 25% 증가된 조합원 출자증권 1좌당 최대 3만원의 배당 여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부터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약보증, 선급금보증 등 주요 보증수수료의 기본요율을 인하할 계획이다. 조합원의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하여 공사대금확정채권의 담보융자 한도도 늘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