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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정 "후쿠시마에 비해 고리원전은 39.5배, 월성은 7.8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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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30KM 반경에 사는 주민 수를 감안해 잠재적 피해를 계산했을 때 38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고리가 후쿠시마에 비해가 40배 가까이 잠재적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을)이 그린피스 등 시민단체와 원전 분야 전문가들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다수호기 부지의 잠재적 피해는 고리가 후쿠시마에 비해 39.5배, 월성이 7.8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188개 부지에 446기의 원자로가 건설되어 있는데, 이중 6기 이상이 건설된 부지는 총 11개로 전체의 6%에 불과한 상황에서, 네 곳의 원전 부지가 모두 6기 이상 밀집된 지역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다수호기가 밀집되어 있음에도 다수호기 부지의 위험성 평가는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금년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신고리 5, 6호기를 승인받았는데, 승인이 되고 난 후인 7월부터 3년간 리스크 평가를 할 예정이다. 앞뒤가 뒤바뀐 셈이다.


박 의원은 “국내 중대사고관리 계획 규정에서 설정하고 있는 재해 시나리오의 초기사건 설정 기준은 1만년에 1회 이상이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노심손상 확률은 3,200년에 1번이고, 전 세계적으로 보면 8년에 한 번 노심 손상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면서 “원전 당국은 사고 위험을 보수적인 차원을 넘어 매우 심하게 과소평가한 후 원전이 안전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하지 말고 원전 추가 건설에 앞서 구체적인 사고 관리 계획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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