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술에 취한 상태로 고속도로에 진입하다 적발되거나, 톨게이트에서 적발되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다 사고를 내는 등 고속도로 내 음주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28일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 서구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음주운전으로 2011년 5,374건, 2012년 6,202건, 2013년 6,216건, 2014년 4,743건, 2015년 4,954건 등 최근 5년 동안 총 27,489건이 단속에 적발됐다.
또한, 같은 기간 고속도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2011년 594건, 2012년 572건, 2013년 521건, 2014년 474건, 2015년 547건 등 무려 2,708건이나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24명이 숨지고 5,190명이 다치는 등 총 5,3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송의원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등 그 피해의 정도가 일반 도로에 비해 훨씬 크고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고속도로 진입 전에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