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최근 막말을 쏟아 내면서 국제적으로 우려를 일으키고 있는 공화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 한 명 만이 아니라면서 이들을 꾸짖었다.
아세안회의에서 동남아 정상과 회의를 끝낸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같이 말하고, 특히 무슬림과 난민들에 대한 폭언은 물론 기후변화 협약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등 발언 수위가 지나친 것을 지적했다.
그는 또 실제로 대통령직을 수행한다는 것이 선거 캠페인 당시 쏟아내는 말과 현실적으로 얼마나 다른지 대비해서 말했다. 대통령이 된다는 건 리얼리티쇼나 토크 쇼의 사회를 보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오바마대통령은 그 동안 공화당 예비선거와 대선후보 토론에서 나온 막말 때문에 외국의 관측통들이 충격과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의 다른 나라들은 미국이 과학과 보편적 양심의 편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ㅣ
오바마는 "미국의 유권자들은 결국은 양식있는 선택을 최종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