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 패커드(HP) 최고경영자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을 포기한다고 11일 공식 선언했다. 피오리나 후보는 지난 9일 실시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4.12%의 득표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피오리나(61)에 앞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사퇴 사실을 알렸다. 피오리나는 경선 초반 TV토론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
피오리나는 "경선을 여기서 중단하지만 이 나라를 돌며 현실에 안주하기를 거부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사퇴를 알렸다.
그는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맞설 후보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상원의원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는 피오리나는 지난해 4월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거치며 군소 후보들이 물러나면서 공화당 경선 구도는 6명으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