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브라질 북동부 파라이바주의 피안코 시의 페드로 오렐리아노 다 실바 시장이 술에 취한 시의원들의 잦은 싸움으로 시민들이 시의회를 "개판"(dog pound)라고 조롱하는데 격분해 시의회 입구에 음주 측정기를 설치, 술을 마신 의원들의 입장을 금지시켰다고 AF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다 실바 시장이 시의회에 음주 측정기를 설치한 것은 지난해 말로 이후 시의회에서 의원들의 난투극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으면 시의회를 아예 폐쇄해야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아즈베도 사비에르라는 시의원 한 명이 위스키 한 병을 코트 주머니에 넣고 입장했다 적발된 적이 있지만 이로 인해 큰 소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비에르 의원은 "모든 의원들이 다 술을 마신다. 나 자신도 하루 평균 5∼6잔씩 술을 마신다. 의사의 지도에 따른 것ㅇ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