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월 13일까지만 논의한 후,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미디어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여야 합의대로 ‘미디어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했기 때문에 표결처리를 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론수렴 없는 표결처리를 반대해온 민주당도 조만간 미디어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양당의 안이 조율되어 미디어법이 합의 처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개정으로 언론구조 선진화,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광고’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법개정 목적이 대기업과 거대신문사에 ‘방송보도영역’(지상파방송,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을 넘겨주는 데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최초의 방송법개정안에서는 전면적인 진입규제 완화를 표방한 바 있다. ‘미디어위원회’ 논의 이후 한나라당 법안은 몇가지가 달라졌다. 첫째, 신문사와 대기업의 지상파방송 겸영은 디지털방송 전환이 이뤄지는 2012년까지 보류한다. 둘째, 신문사와 대기업은 지상파방송 20%, 종합편성채널 30%, 보도편성채널 49%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영역별 비율 조정 가능). 셋째, 일정 점유율 이상의 방송사업자에 대해서는 사후규제 방안을 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 때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하며 후회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평소에 말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실수나 허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잠언 10:19). 이런 것을 실감한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고백합니다(시편 141:3). 파수꾼이란, ‘경계하여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한눈팔지 아니하고 성실하게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운다면, 우리가 해서는 안 될 말을 경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범사에 무익한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먼저, 거짓말은 무익할 뿐만 아니라 자신과 상대에게도 해가 됩니다. 상대가 거짓말을 사실로 믿었다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거짓말을 하는 자체가 하나님 앞에 죄가 되므로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동문서답도 무익한 말입니다. 동문서답이란 ‘상대의 물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대답’을 뜻합니다. 질문에 맞는 답을 얻어야 다음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데, 동문서답을 하면 답답하지요.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입원중인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깜짝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35주기 추도식을 마친 뒤 오후 3시5분쯤 측근인 이정현 의원만 동행한 채 병원 20층 VIP 대기실을 찾았다. 박 전 대표의 병문안은 사전 연락없이 조용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희호 여사의 손목을 붙잡으며 “찾아 뵙는게 폐가 될까봐 걱정하다가 조용히 왔다”며 “직접 뵙고 가지는 못하지만 회복을 기원한다는 말을 김 전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앞서 대기실에 있던 권노갑·한화갑·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와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DJ 측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희호 여사와 5분간 대화를 나눈 박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일, 홍업 전 의원과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병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용히 돌아갔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3일 10월 재보선의 경남 양산 출마와 관련 “떳떳하게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경남도와 당정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정권의 창출에 크게 기여했고, 1년2개월간 집권 여당을 운영했으니까 심판을 받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남해·하동를 떠나 양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것에 대해 “나는 지역구를 내 마음대로 떠나거나 던진 일이 없다”며 “남해 하동을 떠나는 것은 타의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당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이 당에 복귀하면 당내 알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지만 오히려 당 화합과 통합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직 사퇴전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몇가지가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가능성에 대해 “아직 출마도 안했다”면서 “누구라고 거명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1
쌍용차사태가 큰 불상사 없이 일단락됐다. 불행 중 다행이다. 하지만 일단 파탄났던 회사가 쉽게 회생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희망을 가지려면 내부구성원이 열과 성을 모으고 시장상황이나 채권단 태도 등의 외부환경도 나아져야 하리라. 정부나 재계는 속으로 미소를 짓고 있을지 모르겠다. 새 정권이 등장하면 으레 치러야 했던 총자본과 총노동의 한판승부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노조를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본때를 보였다'고 생각할 것이고, 이런 행태는 앞으로 노사문제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밀어붙이기는 언제나 통하는 게 아니다. 합리적 설득 없이 힘만 쓰다간 폭발적 저항에 직면할지 모른다. 그리고 이런 건 선진화가 아니라 개발독재로의 후퇴다. 시대착오적인 나라운영 방식이 지속가능할 리 없다. 강압적 구조조정 계속되면 폭발적 저항 부를지도 노동계는 참담한 심정이리라. 수년 전 대우차사태 때에 비해 무급휴직 등 여러가지 양보제안을 했지만 결국 경영진에게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같은 직장동료 사이도 찢겨졌다. 힘의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든 재계든 노동계든 그냥 좋아하거나 낙담만 할 게 아니라 근원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1월 20일 저녁 8시 영안실 앞에 선 전경들에게 '저기 안에 아버지가 있다, 한번만 보여달라'고 사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그랬습니다. '아버지 시신 돌려 달라'고….” 지난 7월 20일 저녁 용산에서 열린 참사 반년 추모대회에서 고 이상림씨의 딸 연선씨가 말했다. 유가족들은 '시신을 메고 청와대로 가겠다'는 결심을 내비쳤다. 6개월 전 처참하게 숨진 철거민 다섯분의 시신을 메고 서울광장으로 영안실과 분향소를 옮긴 다음 청와대까지 가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유가족과 용산범대위는 시신을 인도받지 못했고, 빈 관이라도 들고 가겠다는 행진대열도 경찰에 막혀 장례식장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그나마 이런 시도가 있어서인지 언론의 주목을 반짝 끌 수 있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장례조차 지내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반문한다. 사람이 여섯이나 죽은 대형참사가 눈발이 날리던 겨울을 지나 한여름이 되기까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장례를 치르지 못한 유가족이 상복을 벗지 못한 채 장례식장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게 납득될 수 있겠는가. 용산참사의 해결은 아마도 이런 상식의 회복에서부터 시
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마이클 맥고완 감독의 차기작 가 2009년 9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감수성을 자극하는 티져 포스터를 공개했다. 보는 것만으로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고 가슴 훈훈해 지는 캐나다의 절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드 무비 가 2009년 9월 24일 공식적인 국내 개봉을 확정 지으며 개봉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를 통해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마이클 맥고완 감독의 신작 는 일상의 권태조차 잊어버린 한 남자가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으며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떠나는 모터사이클 여행을 다룬 감수성 짙은 드라마이다. 로드 무비답게 는 캐나다의 풍경을 진솔하면서도 스펙터클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화 안에서 중요한 배경이 되는 로키 산맥은 주인공의 자아발견에 든든한 지원자라도 되는 듯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 영화를 더욱 풍성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한 캐나다의 수려한 풍경만큼이나 영화의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오는 것은 영화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이다. 캐나다 인디 음악 아이콘들이 피쳐링한 사운드트랙은 시한부
사람들이 다투고 변론을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의 생각과 이론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의 틀과 가치관이 서로 다른 사람끼리 변론하기 시작하면 양쪽 모두 만족할 만한 합의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투는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일단 그들이 스스로 누그러뜨리고 옳은 말을 들을 수 있게 될 때까지 참아 주고 기다려 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욥이라는 인물은 자녀가 모두 죽고 전 재산을 잃었으며 온몸에 난 악창으로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친구들은 그를 위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책망하며 질타합니다. 한편 욥은 친구들에게 자신의 타당성만을 주장하여 이들 사이에는 다툼과 변론이 일어나지요. 욥이 친구들과 변론을 하니 감정이 생기고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않은 말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변론은 다툼을 일으킬 뿐이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디모데후서 2:23). 아브라함의 아들이삭은 상대방이 애매히 다툼을 걸어오는 상황에서도 변론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선으로 참아 화평을 이루고 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삭이 흉년을 피하여 블레셋 사람의 땅에 머물러 살게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하나님께
최근 애쉬튼 커쳐의 신작 홍보를 위해 라스베가스로 이동 중 갑작스런 비행기 사고로 아찔한 순간을 맞았던 애쉬튼 커쳐‐데미 커쳐 부부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 팬들 역시 이들의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다. 이번 비행기 여행의 이유였던 애쉬튼 커쳐의 신작 ‘스프레드’가 국내에서는 라는 이름으로 개봉을 준비 중으로 더욱 눈길을 모은다. 특히 이번 영화 에서는 데뷔 후 한번도 선보인 적 없는 애쉬튼 커쳐의 19禁 파격 로맨스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애쉬튼 커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영화 에서 주인공 ‘니키’역을 맡은 애쉬튼 커쳐는 등 전작에서 보여줬던 귀여운 로맨틱 가이의 이미지를 벗고 영화 를 통해 파격변신을 선보인다. 영화 에서 애쉬튼 커쳐가 맡은 ‘니키’라는 캐릭터는 어떤 여자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LA최고의 매력남으로 누구라도 한눈에 반할 수 있을 정도의 매력적인 외모와 완벽한 몸매, 거기에 유머와 매너까지 그야말로 상위 1%의 남자. 영화는19禁 로맨틱 무비를 표방하는 것에 걸맞게 완벽한 식스팩을 갖춘 전신 누드부터 다양한 체위의 아찔한 베드 씬까지 애쉬튼 커쳐의 모든 것을 과감하게 보여
어린 제이미(아론 풀러)와 아빠 찰리(로버트 칼라일)는 여름 휴가여행이 끝나고서 임시로 살 아파트를 얻는다. 아들에게 자신의 비밀 임무를 설명하는 찰리. 이번 일만 성공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큰 소리도 친다. 하긴 찰리는 한 눈에 봐도 첩보원 같다.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언제나 권총을 휴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집 근처에서 사격에도 열중인 찰리.그러나 일말의 긴장감이 돌던 극적 분위기가 갑자기 반전한다. 찰리가 집에 돌아온 제이미를 알아보지 못하고 다짜고짜 돈을 내놓으라며 협박한 것이다. 당장이라도 총을 쏠 것 같은 공포 분위기에 얼음장처럼 굳어버린 제이미. 가까스로 자신이 아들이라는 걸 설명하고 나서야 총을 거두는 걸 보고 문득 깨닫는다. 아빠의 신상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아빠에게 일어난 일을 조사하기 시작하는 제이미. 그 결과, �
그동안 상식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사회 풍토에 대한 무기력증과 정치적 불감증은 망각과 체념을 집단적인 처세술로 활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적당한 동조와 타협을 거부한 그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힘들고 고독했을 그 결단 앞에서 우리는 이제껏 진부하다고 여겼던 진실, 정의, 도덕 등의 가치들을 새삼스럽게 떠올리며 숙연해진다. 역사 속에서 한 사회구조를 지배하고 그 구성원의 윤리감각마저 마비시키는 국가권력의 폭력적 메커니즘은 홀로코스트 사례들을 통해 자주 분석되어왔다. 라울 힐베르크나 한나 아렌트 같은 연구자들이 이미 지적한 것처럼 유대인 집단학살은 히틀러가 지휘하는 나찌세력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타자를 차별하고 제거하는 잔인한 학살의 작업에는 한 사회의 "모든 전문직, 모든 직종, 모든 계층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동원되었다. 국가폭력은 그것을 수행하는 정치집단뿐 아니라 그것에 침묵하는 모든 구성원들까지 동조자로 끌어넣는다. 개인의 윤리감각을 마비시키는 국가 폭력 올해 초 영화로 개봉되어 화제가 된 독일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에서도 개인의 사유를 무력하게 만드는 국가 폭력의 문제는 나찌전범으로 전락한 한 여성의 비극적
사흘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이명박 대통령이 개각과 청와대 개편의 묘수를 놓고 장고(長考)에 들어간 듯하다. 국정 하반기를 함께할 동반자로서 자신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동시에 능력과 청렴함까지 겸비한 옥석을 고르기가 쉽지 않아 여러 안을 놓고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7일 “현재로선 (내각과 청와대) 개편의 예후가 없다”면서 “ 대통령은 아직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 대해 일절 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8.15 광복절 무렵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개각과 청와대 개편 시기도 이달 말께로 많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무엇보다 개편의 핵심인 국무총리를 교체할지, 교체한다면 누구를 후임으로 할지에 대해 아직 윤곽조차 잡히지 않은 점은 이 대통령의 개각 구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라디오 연설에서 더 발전적으로 필요할 경우 바꿔야 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개각을 이미 예고했다. 50대 총리론과 국회의원의 입각설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국회정상화, 북핵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 현안도 산적해 있어 휴가기간에
북핵위기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의 이탈,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군사적도발, 위태위태해 보이기까지 했던 북한의 벼랑끝 전술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제대로 먹혀들었다. 특히 북한에 억류중이던 미국 여기자들에 대한 석방 감행은 북-미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데다 어찌됐든 표면적으로는 꽉 막혔던 대미관계의 물꼬를 트고 냉각됐던 한반도에 해빙기를 몰고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 007작전에 가까운 긴박했던 클린턴 방북 뒷얘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국제사회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특히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악의 축’ 발언 이후 양국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서 발생 불가능한 일이었던 것. 그러나 지난 4일 각국 외교가는 충격에 휩싸였고 평양에 내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모습을 목격해야했다. 우리 정부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조차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며칠전까지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기에 우리가 받은 충격은 메가톤급이었다. 더욱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상회담’에 준하는 북한의 의전 및 예우도 파격적인 것이었다. 북한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