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앞에 변덕스런 남성 심리를 재치있고 독특한 유머로 풀어낸 본격 성인 연애담 여덟 번의 감정이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지난 8월 24일 폐막된 신디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여덟 번의 감정은 2008년 여름이 가기 전에로 데뷔한 성지혜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성지혜 감독은 첫 번째 장편작 여름이 가기 전에에서 연애하는 여성의 심리를 담백하고 신선한 감각으로 연출하며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개봉하는 두 번째 장편 여덟 번의 감정에서는 180도 화자가 바뀌어 변덕스러운 남성들의 심리를 재치 있는 유머와 독특한 구조로 풀어냈다. 달라도 너무 다른 한 쌍의 암컷과 수컷이 대자연 속에서 펼치는 리얼 체험, 동물의 왕국 시퀀스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며 이 영화의 백미로 평�
SF 장르 영화의 화려한 특수효과나 거대한 스케일 없이 오로지 독창적인 시나리오의 위력만으로 관객을 압도했던 SF미스터리 맨 프럼 어스가 국내개봉을 확정했다.맨 프럼 어스는 1970년 대 미국 SF TV시리즈인 스타트랙, 환상특급의 작가 ‘제롬 빅스비’의 마지막 작품으로 “엄청난 자본력을 투입한 빈약한 스토리텔링의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비웃는 위대한 시나리오” 라는 찬사처럼 새로움이 가득한 영화다. SF작가로서 30년 넘게 활동한 제롬 빅스비는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 층을 거느린 인기 원조 미드인 환상특급을 스티븐 스필버그, 앨버트 브룩스, 조 단테 감독들이 리메이크한 극장판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는데, 당시 스필버그 감독이 제롬 빅스비로부터 맨 프럼 어스의 기획을 듣고 그 엄청난 이야기에 매료되어 스필버그는 이를 영화화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
부동산 문제가 연일 논란이다. 다만 그동안과 다른 점은 집값이 올라서가 아니라, 내리기 때문이다. 정부는 집값을 올리지 않으면서도 거래는 늘릴 수 있는 묘책을 찾느라 전전긍긍이다. 도대체 그런 신묘한 일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8월 29일 정부는 일반의 예상보다 더 화끈한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내년 3월까지 사실상 해제했다. 물론 은행 자율규제에다 강남권이 제외되기는 했지만, 어떻든 최근 집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DTI 장벽을 없앤 것이다. 또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을 2억원 한도 내에서 저리(低利)로 융자할 수 있도록 했다. 말하자면 은행돈 빌려 집 사도 된다는 뜻이다.그러나 대책 발표 열흘이 지나도 시장은 잠잠하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었다는 조짐도 없다. 그럼 이번 대책은 어떻게 봐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장관과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어쨌든 이명박 정부의 후반기가 시작되었다. 국민이 얼마나 신뢰하는가는 제쳐놓고라도 대통령과 정부 부처에서 강조하는 국정 키워드는 ‘공정사회’이다. 이 말이 이미 굳어져가는 ‘격차사회’의 현실을 외면한 채 반복되는 레토릭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공정사회라는 것에 과연 대한민국 청년들은 포함되는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이 된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딸의 특혜취업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청와대와 장관이 청년실업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청년실업자보다 그들의 부모에게 먼저 사과해야 할 것이다. 시쳇말로 빽도 돈도 없는 대한민국의 보통 부모들이, 취업하지 못한 자녀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다. 강원도지사 당선 후 직무가 정지됐던 이광재 지사가 62일 만에 도정 업무에 공식 복귀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2일 지방자치법의 직무정지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직무 개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기사회생이라는 말을 하지만 아직까지 대법원의 판단이 남아있어 2% 부족한 영광이다.이 지사는 지난 3일 “이 사건은 박연차 회장의 진술만 있고 증거는 없다”면서 “재판을 보면 박진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박연차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해서 무죄가 났고 야당의원들은 진술을 믿을 수 있다고 유죄가 났다”고 말했다.그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 중 10억원이상을 거절한 적이 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긴지 모르겠다는 법정진술도 있었고 더 중요한 것은 제가 10억원을 거절했는데 가장 돈이
농부는 씨를 뿌리고 열매를 얻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합니다. 땀 흘리며 각종 병충해나 태풍으로부터 보호하며 가꾸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좋은 수확을 거둘 수가 있지요. 그런데 씨의 종류에 따라 씨를 뿌리는 시기와 거두는 시기가 각기 다릅니다. 볍씨는 봄에 뿌려 가을에 수확하며, 보리씨는 초겨울에 뿌려 봄을 지나 여름에 되어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씨를 뿌린 뒤 잠깐 기다리다가 ‘왜 이렇게 싹이 나지 않느냐’며 파헤친다면 오히려 뿌린 씨마저 버리고 맙니다.우리는 이러한 것을 알아 모든 일에 있어서 적절한 시기와 기한에 맞춰 지혜롭게 행할 때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라고 해서 기한과 때를 분별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고 나가며 무리를 한다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게 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정부는 7일 경찰청 치안정감·치안감 승진·전보 및 경무관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경찰청 차장 박종준 ▲ 경찰대학장 손창완 ▲ 서울경찰청장 이성규 ▲ 경기경찰청장 이강덕 ▲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김인택 ▲ 경찰청 경비국장 임승택 ▲ 경찰청 외사국장 이성한 ▲ 서울청 차장 신두호 ▲ 충남경찰청장 김기용 ▲ 전북경찰청장 강경양▣ 전보▲ 경찰청 기획조정관 조길형 ▲ 경찰청 정보국장 이철규 ▲ 부산경찰청장 서천호 ▲ 충북경찰청장 김용판 ▲ 서울청 경무부장 강기중 ▲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이금형 ▲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구은수 ▲ 서울청 경비부장 장전배 ▲ 서울청 보안부장 김종양
21세기초 어느날 줄기세포를 내걸고 혜성처럼 나타난 과학자 황우석.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겐 조국이 있습니다”라는 비장한 멘트를 날렸을 때 우리는 단번에 그에게 매혹되었다. 세계 1위에 대한 국민적 강박 또는 목마름을 단숨에 씻어줄 영웅이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난치병 치료라니, 첨단과학 보유국으로서의 자부심은 하늘을 찔렀고 줄기세포 연구는 국익과 동일시되었다. 언론은 줄기세포 연구에 신선한 난자가 필요하다고 떠들었다. 그러자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여성들이 줄을 이었다. 그녀들의 난자 공여의사 표명 내지 실제 제공은 ‘애국여성’적인 행동으로 떠받들어지기까지 했다. 난자 제공의 윤리적 측면이나 배란 유도과정에 따르게 마련인 부작용과 합병증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곧잘 무시되었다.PD수첩은 그때 외쳤�
아마도 올 하반기 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최대 쟁점 중 하나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중인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의 선정작업일 터이다. 방통위가 기본계획서 초안을 발표했고, 더불어 이번주부터 공청회를 실시함으로써 이 문제는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2008년 12월 한나라당이 방송법·신문법 등에 관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언론악법 저지투쟁’이 시작되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을 포함한 시민사회단체의 격렬한 저항 그리고 70%에 가까운 국민의 반대에 불구하고 결국 2009년 7월 22일 물리력을 동원한 한나라당의 날치기통과 이후 13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기본계획서’가 발표되고 공청회가 시작되는 것이다.우여곡절 끝에 시작되는 종편채널 선정 논의여기서 핵심 쟁점은 종편채널의 사업자를 몇 개 선정할 것인가, 어
메마른 사막을 여행하다가 싱그럽게 자라는 초목을 발견한다면 참으로 경이로울 것입니다. 하물며 꽃을 피워 풍성한 열매까지 낸다면 옥토에서 얻은 열매보다 훨씬 값지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우리의 삶 또한 절망적인 상황일수록 그것을 딛고 성공의 열매를 거두었을 때 그 감격과 보람은 참으로 크고 값진 것이 됩니다.벤허라는 명작 영화가 있는데 이는 영화의 고전 중의 하나입니다. 대략의 줄거리를 보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노예가 된 벤허는 누명을 씌운 자신의 친구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오릅니다. 수년간 노예생활을 하며 온갖 고난을 다 견디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벤허는 전차 경기에서 자신을 불행에 빠뜨렸던 친구를 이기는 것으로 앙갚음을 하려 하지요. 그는 생명을 내놓는 위험한 전차 경기에서 수많은 고비를 넘기고 마침내 승리합니다. 사막과 같은 노�
8월 25일, 35일째 되는 날이다.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7월 22일 새벽 환경연합 5인의 활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여주 남한강 이포보와 경남 낙동강 함안보 크레인에 올랐다. 그러다 경남지방에 태풍이 밀어닥치자 함안보 크레인에 오른 활동가 2인은 주위의 요청으로 20일간의 고공농성을 중단하고 8월 11일 내려왔다. 이들은 내려오자마자 업무방해 등의 이유로 경찰에 체포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고, 8월 13일 영장이 청구되었으나 기각되었다. 환경연합은 24일 오후 3시쯤 이포보 고공농성자 3인에게도 내려올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농성자들은 국회 4대강 검증특위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내려갈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에 맞추어 2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정당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4대강저지 범국민행동’과 비상�
오늘날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참으로 상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보통은 내가 먼저 나서서 상대의 유익을 구하고 희생하며 봉사하기보다는 상대가 먼저 나에게 무언가를 해 준다면 나도 그 대가로 무엇을 해 주겠다는 식의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예컨대,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어떤 유익이 돌아와야 부모를 섬기고 모시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이 얼마나 사람의 기본적인 도리마저 저버린 안타까운 모습인지요. 더구나 이러한 조건부적인 것마저 상황에 따라서는 잘 지켜지지 않기도 합니다.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급박한 상황에 처하면 당연히 자리를 지켜야 할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구제하기에 급급하여 다른 것은 전혀 안중에도 없습니다.바로 이런 조건부적인 모습, 때로
김선미 전 의원은 ‘명사초청강연회’에서 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대한 평가와 전망과 생명운동에 대한 농업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밝혔다. ‘황우석연구지원국민운동본부’에서 주최한 강연은 지난 15일 삼환디지탈벨리 네오바이오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번 강연회 첫 강사로 나온 김 전 의원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에 대한 세계적 동향과 줄기세포 강국을 위해 국회에서 일어났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큰 꿈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회에 들어갔는데 현실은 많이 어려웠다”라고 회상하면서 “생명운동을 하기 위해 농사꾼으로 돌아가게 된 계기가 황우석 박사”라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국회에서 황우석 박사의 인기가 대단했다”면서 “기업도시 과학도시로 회자되는 계기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허브가 동기라는 것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