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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과 목적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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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는 씨를 뿌리고 열매를 얻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합니다. 땀 흘리며 각종 병충해나 태풍으로부터 보호하며 가꾸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좋은 수확을 거둘 수가 있지요.

그런데 씨의 종류에 따라 씨를 뿌리는 시기와 거두는 시기가 각기 다릅니다. 볍씨는 봄에 뿌려 가을에 수확하며, 보리씨는 초겨울에 뿌려 봄을 지나 여름에 되어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씨를 뿌린 뒤 잠깐 기다리다가 ‘왜 이렇게 싹이 나지 않느냐’며 파헤친다면 오히려 뿌린 씨마저 버리고 맙니다.

우리는 이러한 것을 알아 모든 일에 있어서 적절한 시기와 기한에 맞춰 지혜롭게 행할 때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라고 해서 기한과 때를 분별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고 나가며 무리를 한다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게 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나오는 조선시대 조광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중종 임금 때의 사람으로 성품이 강직하고 청렴결백하여 실수나 잘못이 없었지만 지혜가 부족했기에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였습니다.

조광조는 사림파의 대표로 나라와 임금을 위한 뜨거운 사랑을 가지고 왕도정치를 실현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반대파를 무조건 배척하여 원한을 크게 샀고, 결국 모함을 받아 사약을 받고 죽었습니다. 그가 만일 지혜롭게 상대방을 포용했다면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반면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강태공은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낚시줄을 드리운 채 오랜 세월 인내하며 자신이 활동하기에 적절한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는 때가 되자 주나라 문왕을 도와 은나라를 멸망시킨 공으로 제후로 봉해졌고, 춘추 전국시대에는 제나라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아무 때나 붙잡히신 것이 아니라 때가 되기까지 피할 때는 피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공생애 기간 동안 기사와 표적을 보여 주심으로 믿음을 심어 주시고, 제자들을 기르시는 등 모든 일을 이루어 놓으신 뒤 때가 되니 피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돌아가신 뒤에도 하나님의 역사는 중단없이, 오히려 더 광범위하게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정이 필요하고 나름대로 필요한 방법론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기분 내키는 대로 행하며 절제하지 못하면 그만큼 여러 가지 사고를 만나고 분별이 흐려지며 안정을 얻지 못하여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사에 기한과 목적과 때를 맞추어 지혜롭게 행함으로 늘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야겠습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 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할 때가 있으며”(전도서 3장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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