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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서 건실한 시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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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노숙자들은 대개 신용불량, 빚더미, 가족의 해체 등으로 오갈 데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만큼의 부를 누리지 못한다는 심리적 박탈감과 절망으로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을 상실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노숙자들이 건실한 사회인으로 나올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우리 교회의 성도 중에 이에 대한 좋은 간증 사례가 있어 소개합니다.

이 성도님은 교회에 나오기 전, 한 여자를 만났는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부푼 마음에 그동안 모아 두었던 돈을 그녀에게 맡겼습니다. 그러나 자녀가 있는 유부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헤어지게 되었지요.

큰 충격에 싸여 허랑방탕한 삶을 살다가 어느덧 30대 후반이 되자 앞길이 막막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지만 불운의 연속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뺑소니 차 사고를 당해 좌측 어깨 분쇄 골절, 우측 갈비뼈 손상, 우측 다리 마비 등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강제퇴원을 당해 노숙자 생활로 접어들었습니다. 용산역, 서울역, 노량진 철교 밑, 사육신 공원 화장실 등을 전전했습니다. 종이를 수집해 고물상에 팔고, 품팔이를 하며 하루하루 연명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 7월 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어린이공원에서 전도를 받아 우리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수요예배 중이었는데, 말씀이 어찌나 은혜롭던지 왠지 마음이 끌렸다고 합니다. 예배를 마친 후 여느 날처럼 어린이공원을 향해 터벅터벅 걷고 있었는데 안면이 있는 중고 옷 가게를 하는 할머니께서 "내가 방 빌려줄 테니 돈 벌어서 갚게나."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분은 당시 이상한 일도 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전도자의 말을 듣고 교회에 발걸음을 옮긴 것만으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축복하셨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전도한 사람이 다시 찾아와 살아 계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하면서 믿음을 심어 주었습니다. 양복도 사주고, 때를 따라 양식과 생필품을 공급해 주며 헌신적인 사랑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008년 3월경, 일거리도 생기고 생활의 안정을 찾아가니 어느 새 마음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돈을 좀 더 벌 생각에 불법 짝퉁 제품 판매에 손을 댔는데, 그 일로 다시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성도님은 그동안 보살펴준 많은 분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어 교회에 나오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돈이 없어 힘든 상황이었지만 핸드폰이 꼭 필요해 개통을 하였습니다. 바로 그날 도움을 주었던 어느 교회 성도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 뒤 다시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성도들의 도움으로 숙식을 제공받으며 보험회사에 취업을 하였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며 삶은 변화하기 시작했고, 정도를 걸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니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일성수와 십일조 생활을 하고, 각종 헌금도 정성껏 드리니 믿음이 성장함은 물론, 보험계약도 날로 늘어나 물질의 축복도 받았습니다. 성도님은 믿음 안에서 예수님 사랑을 다시 마음에 새기며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도우며 성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잠언 3장 27∼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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