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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소통의 ‘다크호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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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이후 39년만에 40대 김태호 국무총리 파격 발탁

8.8 개각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인사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 대해 지난 9일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큰 바둑을 둔 것이다.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잘된 인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이번 개강의 3대 포인트는 40대 기수론의 전진배치, 세대교체, 친위부대로의 바리케이트로 풀이된다.

우선 헌정사상 5번째, 1971년 김종필 전 총리가 45세로 11대 총리에 오른지 39년 만에 탄생된 40대 총리에 대한 관심이다.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를 두고 하는 소리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자면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무던한 논력을 통해 재산의 반열에 오른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 김 내정자는 2004년 6월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남지사에 출마해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에 당선된 파란의 주인공이다.

서울대학교 교육학 박사로, 동 학교에서 강사로 있다가 1995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으로 당에 들어왔다. 제 6대 경상남도 도의회 의원으로 기초를 다진 뒤 2002년 경남 거창군수에 당선된다.

그는 2005년 제 1회 한국을 빛낸 CEO, 2008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 CEO특별상을 받는 등 참신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이번에 48세로 제 41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김 내정자는 지난 1971년 46세의 나이로 총리가 된 김종필 전 총리 이후 가장 젊은 총리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그를 인선한 배경에는 그가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서도 성실함으로 36세에 도의원, 40세에 전국 최연소 민선군수를 역임했고 42세에 도지사 선거에 당선, 연임에 성공하기까지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높게 평가된 면이 있다.

또한 집권 후반기 친서민정책 드라이브를 거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되며 아울러 ‘40대 총리’가 갖는 세대교체의 의미도 담겨있다.

김 내정자는 또한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지역현안에 대한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보여왔고, 또한 따뜻하고 진솔한 리더십으로 서민생활의 복지와 공감행정을 펼쳐왔다는 평가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이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차기 대선가도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서 손색이 없을까에 정치권의 관심은 쏠려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서울대 교수, 학자출신으로 민주진영에서 잠룡으로 꼽히던 정운찬 총리를 임명하면서 대권 후보 반열에 올려놓은 바 있다.

김 내정자도 지방 정치인에서 일약 대선 후보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40대의 젊음을 무기로 여권 세대교체의 주자로 부상했음은 물론 향후 성과에 따라 차기 대권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도 있다.

◆친박계 반응은 제각각

친박계인 한선교 의원은 김 내정자가 박 전 대표의 대항마로 부상했다는 시각에 대해 “총리로 내정된 분에 대해서 자꾸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해서) 대항마니 견제용이니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박 전 대표) 본인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평가 절하했다.

한 의원은 10일 라디오방송에 출연, “(김 내정자가) 총리역할을 잘 수행해 1~2년 뒤에 더 큰 인물이 돼서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대권 주자가 된다면 박 전 대표의 독주보다 훨씬 좋은 레이스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같은 계파인 현기환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서 김 내정자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대항마”라고 표현, 불쾌감을 드러냈다.

현 의원은 “반(反)박근혜 진영에서는 끊임없이 박 전 대표에 대한 대항마를 키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이는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박 전 대표라는 강력한 차기 대선후보가 있는 가운데 당내 형편과 현실이 친이-친박으로 나뉘어 완전한 화합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건전한 경쟁이 된다면 매우 바람직하겠지만 세력화를 통해서 ‘우리가 뭉치면 국민적 지지도가 높은 대선후보도 바꿀 수 있다’는 독선과 오만함에 빠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현 의원은 “국회의원이나 장관과 같은 중앙정치 및 행정경험이 없는 김 총리 내정자가 깜짝 총리로 발탁되는 것이 바람직하냐”며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도 내각과 군기반장으로 갑자기 등극한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 내정자를 친박계로 분류하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당대표를 할 당시 김 총리 내정자가 공천을 받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도지사와 같은 사람들을 친이-친박으로 분류하기에 어려운 것 아니냐”고 부인했다.

친박계의 엇갈린 반응은 어느정도 예견된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의 경우, 참신한 이미지와 행정의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지만 경남지사를 한데 국한된데다 중앙행정경험이 일천하고, 또한 총리로서 정치력을 검증받지 못했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2주년 380호 특집에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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