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종근 기자]김수한 새누리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당권 주자들을 향해 “줄세우기나 동원 등 국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미스러운 행동은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북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낡은 사고, 낡은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감언이설이라고 하더라도 부도덕하고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행동에 대해선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단한 모욕감을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대는 어느 때보다 절도 있고, 품격 높고, 국민들이 희망을 갖게 하는 전대가 돼야 한다는 것을 대의원들이 똑똑히 인식해야 한다”며“정치가 절망에 빠지고 분노에 찬 이때 옛날 같은 생각과 수법, 태도로 전대에 임해서는 천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여야 의석수가 얼마 차이가 안 난다. 얼마 있으면 15곳에서 재보궐선거를 하는데 새누리당이 신임을 얻지 못해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장래는 암담하기 그지 없다는 위험선상에 있다. 긴장할 때”라고 거듭 당부했다.
[울산=이종근 기자]울산 동구 동북동쪽 해상에서 네 차례 지진이 감지됐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기상대는 3일 오후 9시 57분 울산 동구 동북동쪽 35km 해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관측된 데 이어 오후 10시 4분과 10시 10분 동북동쪽 40km 해역에서 규모 2.6과 1.9의 지진이 추가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어 4일 오전 4시 13분 동구 동북동쪽 37km 해역에 규모 2.9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울산기상대는 덧붙였다.울산기상대 관계자는 “바다 밑 단층구조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이종근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출마해 달라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을 거절했다. 김 전 지사는 3일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대담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십고초려’를 위해 찾아온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만나 이같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으로 이끌어 달라”고 읍소하자 김 전 지사는 “동작을은 제자리가 아닌 것 같다”며 “선당후사는 동작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민생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윤 사무총장은 “이번에 과반을 못 넘기면 어렵다. 박근혜 정부에 위기가 온다”고 읍소했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경기도를 지원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있다”고 일축했다. 이에 윤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이겨야 의미가 있다. 아무리 봐도 지사님 같은 분이 없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대개조를 하겠다고 했지만 혁신을 이끌어갈 분은 지사님 밖에 없다”고 거듭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이후 방송 대담에서도 “국회의원을 세 번 해봤기 때문에 1, 2번 더 하는 것은 큰 관심사가 아니다”며 “국회의원은 제자리가 아니고,
[울산=이종근 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 신청을 깨끗이 철회한다. 저는 새누리당이 의리를 지키는 정당이기를 바라면서 이 나라와 당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을 철회한 배경으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울산 남구을에 대해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 박맹우 전 울산시장, 이 후보간 3파전으로 압축해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키로 한 점을 꼽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12년 시장을 한 분, 지역에서 재선 구청장을 한 분과 100% 인지도만으로 경쟁하는 여론조사 경선을 하라는 것은 저만은 안 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공천위 결정은 당이 나가야할 혁신의 방향도 아니고 정치적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도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울산=이종근 기자]항만업계에 대한 구조적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울산항만공사(UPA)와 항만업체 간부를 잇따라 체포했다.23일 울산지검 등에 따르면 항만업체 비리 수사와 관련, 전 UPA 전략기획실장 A씨와 CJ대한통운 본사 간부 B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중에 있다.A씨는 2009년께 물류 담당 업무를 하면서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 조사과정에서 일부 혐의가 인정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관계자는“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항만물류업체 울산지사장 C씨가 업무상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C씨는 2007년 3월부터 최근까지 항만하역업체에 지급한 운송·하역비 일부를 되돌려받거나 운송·하역비 서류를 허위로 꾸며 총 4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또 2009년부터 올해 4월까지 하역작업 물량을 대 주는 조건으로 운반업체 4곳으로부터 모두 1억4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8일 울산항만공사를 압수수색해 전 부서에서 회계서류 및 감사자
[울산=이종근 기자]법정에서 신체접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레슨이라고 주장한 울산지역 한 사립대학 음대 교수에게 상습 성추행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2단독(판사 임해지)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죄로 기소된 前 음대교수 정모(59)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정씨는 2013년 3월부터 울산지역 한 음악대학 관현악과 객원교수로 재직하며 바이올린 레슨을 받으로 온 제자 4명의 주요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4개월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법정에서 “레슨 받는 제자들의 자세를 교정하고 박자를 맞추기 위해 엉덩이를 두드리거나 배를 만졌을 뿐 추행의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피해자들이 피고인의 행동에 수치심, 공포심, 혐오감을 느꼈다고 진술하고 있고, 범죄 장면 촬영 영상물에 의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들의 바지에 손을 넣어 잡아당기면 뒷걸음치는 등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한 ‘위력에 의한 추행’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이어 “20세도되지 않았거나 20세 초반에 불과한 여성 제자들을 실력 향상이라는 명목으로 장기간
[울산= 이종근 기자]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정부시책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을 지원키 위해 울산의 성운탱크터미널과 여수의 에스와이탱크터미널 등 2곳을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종합보세구역은 외국인 투자유치, 무역진흥 등을 위해 외국물품을 과세보류 상태에서 보관하거나 제조, 가공, 판매하는 역할 중 두가지 이상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구역이다.이번에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된 오일탱크터미널은 약 46만㎘의 석유제품을 수용할 수 있는 총 26기의 저장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동북아 오일허브지역인 울산과 여수에 총 12개의 오일탱크터미널이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됐다.오일탱크터미널이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그동안 단순 보관 기능에서 벗어나 수출을 목적으로 구역 내에서 석유제품의 자유로운 혼합(블렌딩)이 허용돼 국가별 석유품질기준에 맞는 맞춤형 석유제품 수출이 가능케 됐다.관세청은 이번 추가 지정으로 향후 석유거래업자의 요청에 따라 수출 목적의 석유제품 제조를 위한 혼합 작업을 통해 5년간 800억원의 수출, 1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현재 싱가포르 등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혼합 유류의 선박용 연료유 공급을 국
[대구=이종근 기자] 최근 강원도와 대구, 전남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AI 종식선언'이 상당기간 미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이런 추세라면 AI가 상시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크게 긴장하고 있다.17일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AI가 20일만인 지난 13일 강원도 횡성 거위농장에서 발견됐다.이달 16일 대구 거위농장, 17일 전남 무안 육용오리농장에서도 AI H5N8형이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AI 바이러스는 더위가 시작되면 사멸된다는 것이 그동안의 정설이었다.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이날 농식품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발생한 AI는 예년과 다르게 활동해 통제가 쉽지 않다"며 "예년보다 많이 바이러스를 분비하고 자생기간도 길다"고 말했다.실제로 검역본부의 실험결과 기존에 검출됐던 H5N1형은 닭에 감염된 후 2~3일이면 모두 폐사했으나 H5N8형은 감염후 최대 10일까지 생존했다.반면 바이러스는 H5N1형이 폐사전까지 2~3일, H5N8형은 2~11일까지 배출됐다.오리의 경우도 H5N1형이 평균 4.6일~
[이종근 기자] 지난 3월 경북 성주에서 발생한 한우 집단 폐사 원인이 농약(포레이트) 중독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발생한 한우 폐사사건과 관련, 사인을 조사한 결과 농약에 오염된 볏짚을 소먹이 사료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문제의 볏짚은 전남 지역에서 반입됐다. 전남지역 100여 농가들이 지난해 8~9월 갑자기 증가한 벼멸구 박멸을 위해 농약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벼 재배에 사용 가능한 농약으로 등록되지는 않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문제의 볏짚에서는 농약량이 잔류허용 기준치(0.05ppm)를 초과했으며 이를 먹은 소들은 침을 흘리고 마비증세를 보였다. 특히 전남 해남, 강진, 제주도 등에서는 1~2마리씩 폐사하다 갑자기 성주에서 30여 마리가 무더기로 죽으면서 사인을 둘러싼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다행히 한우폐사 발생지역과 볏짚생산지역의 쌀과 소고기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농약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사료용 볏짚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농약안전사용·관리 강화 및 볏집안전관리방안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우선 농약에 대해서는 볏짚 잔류허용기준을 설정 운용키로 했다. 볏짚에 대한 농략잔류검
[울산=이종근 기자]새누리당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9일 7·30 국회의원 남구 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박 전 시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시장 1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를 위해 울산을 위해 더 크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도 했다.박 전 시장은 “울산은 세계적인 산업도시이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인 인부족, 세부족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박맹우가 미력이나마 국가에, 울산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자(전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새누리당은 박 전 시장과 함께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은 20일께 출마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야권은 지방선거 참패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은 내부적으로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후보 부분은 검토 중으로 2명가량이 출마 의지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새정치 울산시장 관계자는 “이번 주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를 거쳐 다음 주 중 7·30 보궐선거에 대
[울산=이종근 기자]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의 안전 향상을 위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울산항 위험물 하역 안전관리 체계 구축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10일 밝혔다. 울산항은 우리나라 액체화물 취급량의 35%를 취급하는 항만으로 휴스턴, 로테르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4대 액체화물 취급항만이다.현재 울산항에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2840만 배럴의 원유저장시설과 9개 선석을 추가적으로 구축하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위험물 하역이 늘 것에 대비, 예방 차원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에 용역을 발주했다.항만공사는 용역을 통해 위험물 부두에 이·접안하는 선박의 예선마력 기준을 재설정해 이들 선박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또 위험물 부두 시설물에 대한 관리 현황을 분석,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각 업체별 안전관리계획서를 표준 양식(급유선 포함)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위험물 부두에 설치돼 있는 소화·안전장비에 대한 현황을 분석, 개선 및 추가시설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기상악화와 사고에 대비한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5월 입찰공고 및 발주를 시작으로 약 6개월간 진행된다.울산항만공사
[울산=이종근 기자] 경북 칠곡과 울산에서 일어난 '의붓딸 학대 사망 사건'의 다른 혐의 적용과 법원 선고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8살 의붓딸을 잔인하게 폭행해 사망하게 한 두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칠곡 계모에게 징역 20년을, 울산 계모에게는 사형을 구형했다. 비슷한 두 사건에 대해 검찰은 각각 상해치사와 살인죄를 적용해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성엽)는 11일 오전 열린 이른바 '칠곡 계모 의붓딸 학대 사건' 선고공판에서 상해치사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계모 임모(3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날 오후에 울산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정계선)는 소풍을 보내 달라는 8살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계모 박모(40)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두 사건 모두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선고결과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어 향후 검찰의 항소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법원 “계모들 살인의도 없었다”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성엽)는 “숨진 김양 언니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고, 피고인들이 학대를 부인하고 있고 뉘우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범행 이후 법정에 이르기까지의 부인하는 태도와 함께 범
[대구=이종근 기자]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성엽)는 11일 의붓딸을 학대하고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계모 임모(3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학대를 방치하고 수차례에 걸쳐 함께 딸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상해치사를 강하게 부인하고 숨진 김양 언니도 피고인이 때린 사실이 없다고 유리한 진술을 했지만 부모의 보호감독을 벗어난 뒤 언니의 마지막 증언이 그 이전에 한 다른 진술보다 훨씬 신빙성이 있고 여러 증거들을 더해 볼때 범죄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유죄를 선고했다. 이어 “의붓어머니로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건강하게 양육해야할 의무가 있는 보호자였음에도 불구, 오히려 피해자를 폭언과 신체손상 등 정신적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은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특히 “피고인의 행위에 대한 범행이후 법정에 이르기까지의 부인하는 태도와 함께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 등 모든 양형 조건들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이 책임회피에 불과하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지조차 의심된다”는 양형이유를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김양의 사망 원인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