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종근 기자]울산 중부경찰서는 자신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조직의 현금인출책 역할을 한 유모(42)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월30일 서울 송파구의 은행 2곳에서 자신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된 1억2400만원 가운데 8600만원을 1만원권 현금으로 인출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보이스피싱 조직은 지난 1월 피해자 2명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정보가 유출돼 범죄에 이용되고 있으니 특정 계좌로 돈을 송금하면 보호해주겠다"고 속여 유씨의 계좌번호로 피해금액을 송금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나머지 3800만원은 피해자의 신고로 지급정지됐으며, 유씨는 수수료 명목으로 인출금액의 10%인 86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용이 불량해 인터넷으로 대출받을 곳을 찾다가 보이스피싱 조직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인천에 위치한 지인 집에서 머물고 있던 유씨를 붙잡았다.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유씨로부터 돈가방을 받아간 조선족 등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대기업 10개사 중 6.5개사는 아직까지 올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을 작년 수준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기업은 2.4개사에 불과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5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상시종업원 수 300명이 넘는 207개 기업 응답), 207개 기업 중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이 134개(64.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작년만큼 뽑겠다'는 기업은 37개(17.9%), '작년보다 더 뽑겠다' 12개(5.8%), '작년보다 덜 뽑겠다' 14개(6.8%)였으며, '한 명도 안 뽑겠다'는 기업도 10개(4.8%)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들은 신규채용 규모 결정에 영향을 주는 중요 요인(중복응답)으로 '적정 T/O'(55.8%), '국내외 업종경기 상황'(19.4%), '인건비 총액'(15.3%), '정부시책 호응'(5.8%) 등이라고 응답했다.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중복응답)는 '국내외 업종 경기 악화'(26.4%), '회사 내부 상황 악화'(23.6%), '정년연장으로 퇴직
[울산=이종근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정기 상여금 800%(명절 상여금 100% 포함)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현대중공업은 울산지법 1심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은 1심 판결에 대한 항소기한의 마지막 날이다.회사 측 관계자는 "특히 명절 상여금 1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난해 3조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회사에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제시한 '신의칙 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점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노조도 회사의 항소에 맞서 이날 항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노조의 한 관계자는 "1심 판결에서 3년치 체불임금 소급기준으로 단체협약이 아닌 근로기준법이 적용된 부분에 대해 항소심을 통해 다시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단체협약 적용시 1인당 평균 소급분은 5000만원에 달하나 근로기준법 적용시 2000~3000만원선으로 크게 줄어든다고 노조는 설명했다.울산지법 제4민사부는 지난달 12일 현대중공업 근로자 10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근로자들은 정기 상여금 800%가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며 지난 2012년 말 소송을 제
[울산=이종근 기자]울산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인 김은하 시인이 제133회 월간문학신인상에 시조 '야누스'가 당선돼 시조시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압구정 진열장에 눈빛 예쁜 아이 산다/늘씬한 다리 맵시 매혹적인 웃음 보며/넋 나간 행인들 몇이 오도가도 못하고” (김은하 시조 '야누스' 중에서)심사위원인 시조시인 김복근씨는 심사평을 통해 “시조 '야누스'는 압구정 명품 진열장의 마네킹이 주는 이중성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며 “김 시인은 언어에 대한 자기 인식과 개성에 충실한 시적 감각으로 영상문화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시조의 역할을 위해 각고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시조 당선소식을 접한 김은하 시인은 27일“시조를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울산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이종근 기자]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내달 5일 '달아, 높이 높이 솟아라'라는 주제로 세시풍속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부스럼이 나지 않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부럼 나누기'를 비롯해 국악기 풍물 체험, 부적·소원글귀 스탬프 찍기, 소원나무 빌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물관 마당에서는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놀이·굴렁쇠놀이·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신형석 관장은 “정월대보름 같은 날은 모든 사람이 한 해 동안 건강하길 바라며, 지역 사회가 평안하도록 서로 살펴보는 날로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며 “대곡박물관에서 세시풍속 놀이를 즐기면서 정월대보름의 의미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울산대곡박물관에서는 현재 울산 지역사를 조명한 '1914년 언양, 울산과 통합하다 -울산 역사의 두 줄기-'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는 27일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을 결정했다. 원안위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제 35차 전체회의를 열고 1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거듭한 결과 결국 표결끝에 재가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은철 위원장을 포함한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재가동에 대한 찬성 의견을 냈다. 표결 반대 의견을 밝힌 야당 추천의원 2명은 이날 새벽 1시께 퇴장해 기권 처리됐다. 원안위는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차례의 회의와 오늘 회의과정에서 월성 1호기의 안정성을 충분히 검토했다는 다수 위원들의 의사에 따라 계속운전 심사 및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수용해 최종적으로 계속운전을 허가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호기를 가동 중지 시점을 기준으로 10년간 수명을 연장해 2022년까지 재가동할 수 있게 됐다.이에따라 월성 1호기는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국내 23기 원전중 두번째로 수명을 연장해 재가동되는 원전으로 기록되게 됐다. 계속운전 절차에 따르면 월성 1호기는 한달간의 계획예방 정비 기간을 거친 뒤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하지만 이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월성원전 1호기가 천신만고 끝에 계속운전을 결정했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27일 1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끝에 설계수명을 다한 월성원전 1호기의 재가동을 확정했다.월성1호기는 30년간의 설계수명이 다해 지난 2012년 11월 가동을 중단한 이후 2년2개월만에 재가동 절차를 밟게 됐고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7년간 계속운전이 가능해졌다.그렇다면 월성1호기가 재가동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까.우선 월성1호기는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게 된다. 기간은 30~40일간이다. 예방정비기간에는 원자로 본체, 원자로 냉각계통, 원자로 격납시설, 원자로 안전계통 등 주요 안전시설을 정비하게 된다.하지만 월성1호기는 설계수명 연장을 위해 2009년부터 계속 운전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재가동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12년 2월 계속운전이 처음 결정됐던 고리원전 1호기의 경우 같은해 2월4일 계획정비에 착수한 후 연료교체와 주요 설비점검 및 정비를 마치고 한달 뒤인 3월4일 발전을 재개한 바 있다.이에따라 월성1호기도 한달여 정도면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에 나설 수 있어 늦어도 4월경부터는 계속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대신
[울산=이종근 기자]울산 남부경찰서는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불법 환전 영업을 한 업주 박모(56)씨와 종업원 권모(51)씨 등 2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약 230㎡)에 게임기 78대를 설치해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불법 환전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손님들이 게임에서 획득한 점수에 따라 점수보관카드로 교부하고, 종업원 권씨는 카드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등 환전상 역할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박씨 등은 업소 내·외부에 CCTV 5대를 설치해 출입하는 손님을 감시하면서 그동안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지난 23일 현장을 단속해 게임기 78대, 영업장부, 현금 120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부당이익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이종근 기자]현대중공업 노사가 진행한 2014 임금 및 단체협약이 9개월 만에 마침내 타결됐다.노조는 16일 전체 조합원 1만6734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65.85%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조합원 1만5417명이 참가한 이번 투표 결과 찬성 1만152표(65.85%). 반대 5224표(33.88%), 무효 35표(0.23%), 기권 6표(0.04%)로 각각 집계됐다.정병모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합의안이라 타결됐음에도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며 "곧바로 조직을 재정비해 2015년 임금협상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사측의 한 관계자는 "잠정합의안 가결은 노조가 회사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는 뜻"이라며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올해 경영 계획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노사는 17일 오전 10시 울산 본사에서 조인식을 열고 2014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노사는 앞서 지난 11일 열린 73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2차 잠정합의안은 ▲사무직 대리(생산직 기원) 이하 직원의 임금체계개선을 비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14일 오후 3시16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유리섬유 철거작업을 하던 중 소화설비가 파손돼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됐다.이 사고로 지하 1층 보일러실에 있던 작업 근로자 7명이 이산화탄소에 질식돼 경주 동산병원과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근로자 7명 중 한 60대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특히 이날 사고가 발생한 지하실은 지상층과 다르게 화재 시 작동하는 소화설비 안에는 물이 아닌 이산화탄소로 탄소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사고가 발생하자 방화문이 자동으로 닫혀 근로자들이 밖으로 나올 수 없어 이산화탄소에 질식됐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보일러실에서 유리섬유 철거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이종근 기자]울산지방경찰청은 야산 등지에서 한우를 불법 도축한 김모(57)씨 등 일당 6명을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9일 울산 북구의 한 야산에서 한우 암소 2마리를 밀도살하는 등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야산 등지에서 한우 등 8마리를 불법 도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식당 업주 등의 요청을 받고 각종 도구를 이용해 야산이나 농가 등지에서 몰래 도축했으며, 1마리당 30만~40만원을 수고비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이종근 기자]울산시는 4월 30일까지 우수디자인 상품을 발굴해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5년 우수디자인(GD) 상품 선정에 출품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 제도는 1985년부터 대통령령 제21087호 및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국내 최고의 디자인(제품·환경·건축·패션·포장 등 22개 분야)을 선정한다.우수디자인 상품 신청은 디자인개발자 또는 상품의 제조자 및 판매자가 할 수 있다. 신청마감일로부터 2년 이내에 국내 또는 국외에서 판매를 개시했거나 당해연도 판매예정인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되면 언론 홍보, 조달청 물품구매 적격심사 우대, 수출유망중소기업 육성 신청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시는 2009년 태화강대공원, 울산암각화박물관, 십리대밭교, 2010년 옹기엑스포 심벌마크, 2011년 울산박물관, 2012년 번영탑, 2013년 울산하늘공원, 2014년 문수야구장 등 8점이 6년 연속 우수디자인(Good Design)으로 뽑혔다.
[울산=이종근 기자]지난해 10월 발생한 입양아 학대사망 사건과 관련, 검찰이 보호의무를 다하지 못한 양부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울산지검은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모(51)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고 9일 밝혔다.전씨는 아내인 김모(47)씨와 별거하며 입양아의 양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생계비도 지급하지 않는 등 기본적 보호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로 인해 피해 아동은 양모 김씨의 학대행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상태로 방치되다 지난해 10월 김씨의 폭력으로 숨졌다.검찰은 "전씨가 김씨와 법률상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생계비를 지급하지 않아 가스가 끊기는 등 보육의무를 다 하지 않고 방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김씨는 지난 3일 울산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살인죄가 인정돼 징역 20년을 선고받자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당시 재판부는 "전신구타에 의한 출혈로 전체 혈액의 20~25%가 소실될 정도로 무자비한 폭행이 이뤄진 만큼 아이가 학대로 사망하는 일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여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전기 콘센트에 젓가락을 넣는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