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는 의결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가 25일 최저임금에 월급을 병기하는 안에 대한 경영계의 반발로 파행을 빚었다.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를 포함한 사용자 위원 9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 7차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에서 월급을 병기하는 안에 대해 표결을 단행하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전원 퇴장했다. 경총은 "최저임금법에는 '최저임금액은 시급, 일급, 주급, 월급 중 하나로 정하고, 일급, 주급, 월급으로 정할 경우 시급을 병기'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최저임금 시급을 결정하면서 월급을 명기하자는 주장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28년간 최저임금은 시급으로 결정돼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산업현장에서 인사·노무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런 관행을 무시하고 최저임금을 월급 단위로 변경하면 산업 현장의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시급-월급을 병기하는 결정단위와 업종별로 나눠 달리 정하자는 적용방식 등 운영 개선안을 논의한 후 최저임금 인상을 다룰 예정이었다.특히 노동계와 경영계는 임금 인상 절충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4월25일 정기검사에 들어간 고리 1호기의 재가동을 25일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80개 항목의 검사를 마쳤으며 원자로 및 관계시설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다.원안위는 재가동후 원자력안전 법령의 정기검사 절차에 따라 출력상승 시험 등 9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원전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한수원 관계자는 “고리1호기가 이날부터 재가동에 들어가면 28일경 원자력 출력 100%인 정상출력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고리1호기는 국가에너지위원회가 2차 설계수명 연장을 포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7년 6월18일까지만 가동하고 영구정지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개장 50여일 앞두고 있는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가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상황을 맞았다. 지난달 13일 재개장 이후 방문객이 점차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고객이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롯데에 따르면 이달(6월1~24일) 제2롯데월드 방문객은 일 평균 7만3000명 수준. 평일에는 평균 6만7000명, 주말에는 9만1000명이 롯데월드를 방문했다. 제2롯데월드의 일 평균 방문객은 개장 직후인 지난해 10월에는 10만명, 11월에는 9만9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잇단 사고로 지난해 12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상황은 심각해졌다. 1월에는 일 평균 방문객이 절반수준인 5만4000명까지 떨어졌다. 일 평균 방문객은 2월 6만명, 3월 5만7000명, 4월 6만6000명으로 늘었고, 재개장이 이뤄진 5월에는 7만5000명까지 늘며 회복양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제2롯데월드 매장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메르스 공포로 매장을 찾지 않는데다 주차장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제2롯데월드의 주차장 문제는 지난해 10월 개장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롯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25일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 본사에서 양측 교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임금협상에 나선다고 밝혔다.노사는 이례적으로 권오갑 사장과 정병모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상견례를 갖지 않고 곧바로 본 교섭에 들어가기로 했다.노조는 지난달 19일부터 임금협상 상견례를 요구하며 최근까지 11차례에 걸쳐 교섭장에 나갔으나 회사 측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회사는 올해 정규직 노조와 일반직 (과장급 이상 사무직) 노조가 함께 임협 요구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두 노조의 근로조건 등에 차이가 있다"며 상견례를 거부해왔다.회사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교섭단위 분리를 신청, 지난 18일 승인을 받았다.이에 노조는 회사 측의 교섭 해태(懈怠)를 주장하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지난 1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하기도 했다.이날 회사는 정규직 노조와 임금협상을 시작하며, 일반직 노조와의 협상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일반직 노조 우남용 지회장은 "회사가 오늘부터 정규직 노조와 교섭을 시작하는 만큼 일반직 노조도 회사와 일정을 조율해 최대한 빨리 교섭에 나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부가 올해 민간과 합동으로 1000억원을 투자해 구미국가산단 지식산업센터와 시화국가산단에는 근로자 오피스텔을 건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지원대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란 정부의 펀드출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해 노후산단 내 업종 고부가가치화, 정주여건 향상 등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을 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산단환경개선펀드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 구미국가산단에는 50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9층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2025년 8월까지 2개동 들어선다. 착공일은 내년 2월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구미단지에는 전기전자·기계분야 업체가 지난 5년간 큰폭으로 증가해 신규 지식산업센터에 이들 업체들이 입주할 경우 협업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화국가산단에는 444억원을 투입해 지하4층 지상14층 규모의 오피스텔 1개동이 들어선다. 올 7월 공사에 들어가 2018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조세피난처의 외국기업이 한국 상장사 26곳의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의 지분율이 5% 이상인 곳은 국내 상장사 285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8곳에 달했다. 25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 CXO연구소에 따르면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국적 투자 법인이 한국 상장사 26개사의 지분을 5% 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지난 19일 기준 1조1603억원에 이른다.조세피난처는 법인이 얻은 소득의 전부나 일부에 조세 부과가 이뤄지지 않는 국가, 지역을 말한다. 조세피난처에서는 금융거래 과정에서 익명성이 보장돼 탈세를 목적으로 유령회사를 세워 내부거래 조작, 외국인 위장, 무신고 자금 거래 등 부정거래를 하거나 재산을 은닉하는 등의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버진아일랜드 국적기업 가운데 SK CC 지분 5.57%를 보유한 '베스트 립 엔터프라이즈 리미티드'의 주식 평가액은 6798억원에 이르렀다. 이 회사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는 대만 홍하이 그룹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폭스콘 홀딩스'인 것으로 알려졌다.CXO연구소가 금융감독원 제출 자료를 토대로 국적을 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수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선을 건의했다.전경련은 25일 "침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활성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가계소비 촉진과 기업소비 활성화, 가계 소비 여력 확충 세 가지 분야에 걸쳐 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경련은 우선 가계 소비 지원책으로 개별소비세 인하를 제시했다. 전경련은 특히 대중 교통수단인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감면하면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1978년 처음 개별소비세 대상으로 지정된 캠핑용 자동차의 경우 캠핑 레저 수요 증가로 더 이상 소비를 억제해야 할 제품이 아니다"라며 "캠핑용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면제하면 관광 레저 산업 수요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녹용과 로열젤리 등 식품류와 모피·귀금속 등 고급소비재도 개별소비세를 폐지해야 할 품목으로 꼽혔다. 전경련은 "이들은 소비를 제한할 만한 재화라 볼 수 없고 세수 실적은 미미하지만, 관련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다"며 "무엇보다 모피와 귀금속은 다른 고급소비재와 달리 국내 생산분에 대한 세수 비중이 높아 개별소비세가 면제되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거래소는 24일 에스엔텍, 코아스템 등 2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에스엔텍은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으로 영위하며 진공합착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324억6500만원, 순이익 34억7300만원을 달성했다. 안경준(49.6%)씨 외 2인이 58.2%를 보유한 주요주주다.코아스템은 의약품 제조업을 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0만원, 76억3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SK의 지분 7.19%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SK그룹의 지주사 재편에 제동을 걸자 SK그룹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비롯해 합병을 찬성하는 주주도 많아 합병은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SK그룹은 24일 "국민연금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도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와 국내 자문기구인 기업지배구조연구원이 찬성 의견을 냈고 SK 대다수 주주가 찬성 뜻을 표명한 가운데 반대의견을 낸 것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래 왔듯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앞서 국민연금기금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SK CC와 SK의 합병 등 임시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표 행사를 결정했다.위원회 측은 "합병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선 공감하나 합병비율이나 자사주 소각 시점 등을 고려할 때 SK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SK와 SK CC는 오는 26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하고 합병에 따른 정관변경 및 존속법인 신규 이사 선임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1대 0.73이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가격이 크게 내려가면서 5월 우리나라 수출입상품 교역조건이 호조를 띠었다. 다만 자동차 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아 수출물량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70으로 2010년 4월(102.94)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7% 상승하면서 2008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전월에 비해서는 1.1% 증가했다.순상품교역지수는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번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지수가 증가한 것은 유가 하락으로 수출가격(-9.1%)에 비해 수입가격(-19.3%)이 더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반면 수출에는 비상등이 켜졌다.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9.07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2% 하락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석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출 물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등 수송장비(-5.7%)를 비롯, 섬유 및 가죽제품(-14.5%), 석탄 및 석유제품(-9.0%), 제1차금속제품(-3.3%), 화학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28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제85차 BIS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25일 출국한다. 이 총재는 이 기간 중 BIS 연차총회를 비롯해 BIS 세계경제회의, BIS 아시아지역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세계경제·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이 총재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투자·융자 중심의 기술금융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기중앙회 창조경제확산위원회는 24일 김광두 위원장을 비롯해 40여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 16차 전체회의를 열고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한 ㈜위즈도메인 김일수 대표이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기술신용평가기관의 평가기준이 미흡해 특허가 한 건도 없는 기업의 기술신용도가 높게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술에 대한 담보가 불가능해 기술금융 부실화 우려가 있고, 금융기관이 기존 우량 거래고객 위주로 대출실적 채우기를 하고 있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금융의 핵심사항으로 지식재산권이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하는 기술금융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세부적으로 김 대표이사는 "기존 기술신용평가 기반의 대출에서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하는 투·융자 중심의 기술금융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부실기업에서 담보로 잡은 특허를 매입하고, 사업화할 공적자금과 운용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술신용평가기관의 평가항목을 지식재산권에 대한 객관적 평가항목 위주로 대체해야 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조금 수그러드는 것 아닌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된지 3주가 지났는데 주간 단위로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주말 3주차 소비 관련 지표들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는 했지만 1, 2주차 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주체들이 빨리 일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서 기업심리와 소비심리를 빨리 회복하는게 가장 큰 바람"이라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대내외 3대 리스크로 메르스 사태 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그리스 채무 협상을 꼽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지난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끝나니 표현이 도비시(비둘기파적)하긴 했지만 연내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된 것"이라며 "2013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만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변동스러웠던 적이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더라도 추이는 잘 봐야겠다. 눈 여겨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