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둘러싼 두 번째 전쟁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큰 관심은 롯데면세점의 연장이냐, 새로운 사업자 선정이냐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9월25일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22일)과 월드타워점(12월31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점(11월16일), 신세계 부산 조선호텔면세점(12월15일) 등 총 4개의 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접수를 마감한다.면세점 사업은 정부가 세금을 받지 않는 대표적인 특혜 사업이다. 현재 시내 면세점에 부과되는 특허 수수료는 연 매출의 0.05%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기존 면세점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롯데면세점은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의 지난해 매출(2조5000억원)이 전체 매출(3조95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그룹 차원에서도 핵심 사업이다. 무조건 지킨다는 게 그룹의 목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을 방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면세사업은 명품브랜드 유치, 사업 노하우 등 오랫동안의 경험과 인프라가 중요하다. 롯데면세점은 타사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최근 휘몰아친 '반(反)롯데' 정서 확산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수급사업자에게 어음대체결제수수료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테크윙에 과징금 1억4600만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도체 제조장비 제조 사업자인 테크윙은 2013년 1월부터 2014년 11월 말까지 21개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로 지급하면서 수수료 5억5131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은 수급사업자가 원사업자에게 납품 후 현금 대신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 대출을 받고, 해당 외상매출채권 만기일에 원사업자가 이를 갚는 결제 방식이다.하도급대금을 어음대체결제수단을 이용해 지급하는 경우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 이후부터 어음대체 결제수단의 상환기일까지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공정위가 고시한 이자율 7%로 계산해 지급해야 한다.테크윙은 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발생한 지연이자도 미지급했다. 테크윙은 같은 기간 6개 수급사업자에게 지연이자 일부를 법정지급기일을 넘겨 지나서 지급하면서 그 초과기간에 대한 지연이자 139만원을 주지 않았다.지연이자를 늦게 지급하는 경우에는 공정위가 고시한 이자율 20%을 가산해 지연이자를 물어야 한다.공정위는 앞으로도 하도급대금 지급 관련 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최근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신바람 페스티벌 등이 상당한 경기 반전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4~16일 연휴 기간 중 주요 이벤트와 정책의 경제효과를 추정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신바람 페스티벌에 따른 소비지출은 619억원, 생산유발액은 1463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621억원, 고용유발인원은 781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임시공휴일 지정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으로 그 전주 같은 기간보다 고속버스와 철도 탑승객은 각각 8.9%, 12.2% 증가했으며 고속도로 통행량은 연휴 첫날인 518만대에 달했다. 임시 공휴일 등의 조치가 상당수 국민들의 국내여행과 나들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의 기간과 비교해 이 기간에 증가한 여행수요에 따른 소비증가액은 약 7316억원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액, 부가가치유발액, 고용유발인원은 각각 1조 7983억원, 7574억원, 9095명으로 추정됐다.코리아그랜드 세일을 앞당겨 이번 연휴기간 중 벌인 결과 이 기간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액은 전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증시의 움직임이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기획재정부는 25일 주형환 1차관 주재로 중국 경제의 변화 예측과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전문가 그룹회의를 열어 최근 중국 증시 급락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서울대 정영록 교수, 서강대 김시중 교수, 성균관대 이희옥 교수, 숭실대 구기보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강동수·김주훈 박사, 금융연구원 지만수 박사, 산업연구원 정은미 박사, 한국은행 이동현 차장 등 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6~7%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며, 최근 증시 급락은 그간 과도하게 상승한 데 따른 조정국면으로 판단했다.또 중국의 경우 주식 자산 비중이 낮아 증시 하락에도 자산 효과가 크지 않고 소비 등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은 중국의 실물경제 변동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최근 중국 증시의 움직임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중국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전문가들은 중국이 수출·투자 주도의 고도성장을 내수·소비 주도의 안정성장으로 전환하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2분기 선물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5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전분기(30억원)보다 56.6% 상승한 47억원이다.파생상품 등 수탁수수료가 281억원으로 전분기(272억원)보다 3.3% 증가했다. 국내파생상품 수탁수수료는 167억원으로 전분기(154억원) 대비 13억원 늘었고 해외파생상품은 118억원에서 11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주식(16억원), 채권(11억원), 파생상품(19억원) 관련 자기매매이익은 47억원을 기록했고 판매관리비는 214억원으로 전분기(211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재무건전성은 악화됐다. 6월 말 현재 선물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54.2%로 지난 3월말(589.1%)과 비교해 34.9% 감소했다. 가증권 보유잔액이 증가하면서 시장위험액 시장위험액이 함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6월말 기준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조9818억원으로 3월말(3조529억원)보다 11.1%(3389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파생상품 위탁매매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선물회사의 영업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북한의 포격 도발이후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4일 장중 한때 1200원대를 돌파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날 중국 증시까지 급락하자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95.0원)보다 3.0원 오른 1198.0원에 출발한 뒤 4.0원 오른 1199.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0년 7월22일(1204.0원) 이후 5년 1개월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장중 한 때 1200원을 찍기도 했으나 당국의 방어 노력으로 개입 물량이 쏟아지면서 1200원대 턱 밑에서 최종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에도 환율 오름세가 지속되는 것은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따라 원화 가치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이후 남북은 군사적 대치를 지속한 채 2차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을 갖고 밤샘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금리인상 기대감과 중국 증시 급락 및 위안화 평가절하 등 대외 악재가 쏟아진 가운데 북한의 도발까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은 불안한 흐름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완연한 정체 국면에 빠졌다. 특히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4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30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5% 늘어났다.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안술 굽타(Anshul Gupta)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저가형 3세대(G)·4세대(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신흥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전반적인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4%나 줄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굽타는 "중국 시장의 부진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그는 "중국 시장은 포화 상태로 신규 구매자는 감소한 반면 교체 수요가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며 "저가형 스마트폰을 넘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수요를 끌어올리는 해법"이라고 지적했다.삼성전자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포르쉐가 국내 최대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 노조 파업 장기화로 국내 영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24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SSCL 영업사원으로 구성된 노조는 '부당해고 철회'와 '기본급·휴일수당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전면파업에 돌입, 20일째 파업을 진행 중이다.수입차업계 최초 노조인 SSCL 노조는 지난 2월 회사 측에 기본급·수당 보장 등을 요구하며 1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 사측이 노조 설립을 주도한 직원 4명을 해고하자 지난 5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노조는 영업사원 68명 중 49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대치전시장과 분당 판교전시장, 인천 전시장 등을 돌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사측은 급여와 관련해 "영업사원이 1억여원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어 기본급과 휴일수당을 보장·인상하는 것은 무리"라며 일부 직원의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가고 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이 낮고 인센티브가 높은 구조 때문에 차를 팔지 못하면 실제 벌어들이는 수입은 터무니 없다"며 "차를 팔더라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시설안전공단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는 24일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은 에너지 소비가 많고 오래된 기존건축물을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게 고치는 사업이다. 새로운 시장의 창출과 일자리 확대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민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대출 알선과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선정된 사업자들은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건축주의 위탁을 받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향상 및 효율 개선 ▲그린리모델링 사업발굴, 기획, 타당성 분석, 설계·시공 및 사후관리 등에 관한 사업을 하게 된다.사업자 접수는 이날부터 9월17일까지다. 관심 있는 사업자는 28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의 장기 성장성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성장의 추세적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가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력과 복원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23일 현대경제연구원 김천구 선임연구원이 발간한 '성장의 추세적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에 따르면, 국내총생산의 장기 추세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 5%대 중반에서 최근 3%대 중반까지 하락했다.지출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소득정체, 고령화, 가계부채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장기 추세 성장률이 2000년 약 4.5%에서 작년 2.4%까지 하락했다.정부소비는 추세성장률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2014년 4.0%로 2000년대 초반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설비투자의 장기 추세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과 유사한 4.2%대를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건설투자의 장기 추세 성장률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마이너스대로 하락했다.수출 역시 금융위기 이후 장기 추세성장률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으며, 수출의 경기침체 골이 깊어지고 있다. 수입 역시 장기 추세성장률은 최근 빠르게 하락하고, 경기는 수축국면에 진입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조달청은 8월 넷째주인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경기 시흥시의 '은행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등 40건에 사업비 2272억원 상당의 공사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조달청 주간입찰동향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집행되는 입찰은 전남도 수요 '북하~도계간 국가지원 지방도 확포장공사' 등 집행건수의 92%에 해당하는 37건이 지역제한 입찰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공사다.이 중 지역업체만 참여하는 지역제한 입찰 공사는 30건에 326억원, 지역업체와 의무적으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해야 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공사는 7건에 685억원이다.이로 전체의 30% 가량인 660억원 상당을 지역업체가 수주할 것으로 조달청은 보고 있다.지역별 발주량으로는 세종자치시 1265억원, 전남도 332억원, 경기도 164억원, 강원도 123억원 등이다.계약방법별 입찰현황으로는 대형공사 2건(1447억 원)이 기술형입찰 또는 최저가 입찰로 진행되고 나머지는 적격심사 30건(821억원), 수의계약 8건(4억원)으로 집행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대학 강단에 서 보니 대다수 학생들이 대기업 취업을 선호하더군요.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착각하는 거죠. 대기업은 끝없는 경쟁이 이뤄지는 치열한 곳입니다."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양오봉 센터장은 센터에 합류하기 전에는 전북대 화학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졸업을 앞두고 걱정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틀에 박힌 성적과 스펙쌓기에 공을 들이는 젊은 세대들에게 '개성'을 찾기는 힘들었다.양 센터장은 "젊은 학생들에게 (취업하려면) 눈을 낮추라고 해서는 안 된다"면서 "대기업의 고용 정책이 바뀌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세대들의 개성상실 이유는 '1등'과 '모범생'을 원하는 기업의 인력 확보 정책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는 "창업 의지와 도전 경험을 가진 청년들을 뽑아야만 기업의 역동성도 높아진다"며 "본인 스스로 회사를 운영해보고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향후 회사에 기여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양 센터장은 "향후 직장인들이 독립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가 어렵다"며 "나도 학생들에게 '창업에 성공하면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나 구글의 래리 페이지가 되는 거고, 만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기획재정부는 22일 오후 3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21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합동 상황점검반을 가동중이며 외국인 자금 유출입 등 국내외 금융시장, 소비·수출입 등 실물지표 동향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중이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금융실물시장 동향과 북한 도발, 중국 불안, 미국 금리인상 등 복합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을 논의했다. 또한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평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시장불안 확산 등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적기 대응키로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중국 PMI(구매자관리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미국의 8월 Markit 제조업 PMI 잠정치는 52.9bp로 22개월내,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8bp로 77개월내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국가가 발행한 채권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