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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르쉐 SSCL 노조 파업 20일째…국내영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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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포르쉐가 국내 최대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 노조 파업 장기화로 국내 영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SSCL 영업사원으로 구성된 노조는 '부당해고 철회'와 '기본급·휴일수당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전면파업에 돌입, 20일째 파업을 진행 중이다.

수입차업계 최초 노조인 SSCL 노조는 지난 2월 회사 측에 기본급·수당 보장 등을 요구하며 1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 사측이 노조 설립을 주도한 직원 4명을 해고하자 지난 5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영업사원 68명 중 49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대치전시장과 분당 판교전시장, 인천 전시장 등을 돌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측은 급여와 관련해 "영업사원이 1억여원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어 기본급과 휴일수당을 보장·인상하는 것은 무리"라며 일부 직원의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가고 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이 낮고 인센티브가 높은 구조 때문에 차를 팔지 못하면 실제 벌어들이는 수입은 터무니 없다"며 "차를 팔더라도 부대비용만 3000만~4000만원에 달한다"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사측이 노조 간부의 해고 명분으로 삼은 성추행 사건의 경우 해당 여직원이 거짓 진술을 강요당했다며 해당 임원을 명예훼손과 강요죄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SSCL은 지난 14일 5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서울 서초, 경기 분당 전시장 등에 투입했다. 그러나 노조가 쟁의기간 중 대체 인력을 채용한 점을 문제 삼아 대표이사를 고발한 상황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계속 번지기만 하고 있다.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포르쉐의 하반기 실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SSCL은 포르쉐코리아 판매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국내 최대 딜러다. 지난해 포르쉐 판매량 2568대 중 1800대를 SSCL이 판매했다. 포르쉐 수입·판매를 독점하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가 설립된 이후엔 판매만 담당하고 있다.

포르쉐는 올 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73.9% 증가한 2120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SSCL 노사 갈등으로 지난달 판매 증가율은 10.6%로 둔화됐고 차량 판매 대수는 전월에 비해 28.1% 줄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선주문 물량을 판매할 수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포르쉐의 올 해 4000대 판매 목표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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