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영국과 러시아가 이집트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미·영이 폭탄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면 러시아가 곧바로 이를 일축하는 식의 팽팽한 기싸움이 한창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탄이 기내에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언론에 "폭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의 정보 당국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여객기 폭탄 테러설이 갈수록 힘을 받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수장들이 나서 기내 폭탄 설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사고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추론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들이 직접 나서 서방이 제기한 폭탄 테러설을 여러차례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금 시점에서는 하나의 이론만이 믿을 만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미리아 자크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 정부가 폭탄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북한 지역에서 사망한 일본인을 매장한 묘지 2곳을 공개했다고 교도 통신이 6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전날 새로 지난 9월 확인한 일본인 매장지로서 동부 함흥시의 묘지 2군데를 보여줬다.북한에는 일본인 집단 매장지가 약 70곳에 이르지만, 유골조사를 담당하는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의 조희승 소장은 그간 조사를 통해 약 20곳을 확인했고 이중 6군데를 시험 발굴해 유골을 찾아냈다고 전했다.이번에 공개한 일본인 매장지는 함흥시 흥덕구역 구릉지의 밭과 해안구역의 공동묘지에 위치했다.밭에는 과거 부근에 있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숨진 일본인 군인 등의 시신 1100~1600구를 매장했던 것으로 통신은 지적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제도의 개선을 집요하게 추진하는 일본이 세계기록유산인 '난징대학살 자료'를 견제하려고 내놓은 의견서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우려가 크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6일 보도했다.신문은 난징대학살 자료에 반론을 제기하고자 일본이 외무성과 전문가의 의견서를 유네스코에 냈지만, 전문가 의견서가 난징대학살 자체를 부정하는 학자의 저서를 인용하는 등 공정성과 신빙성이 떨어져 역으로 일본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수가 있다고 전했다.의견서는 메이세이(明星) 대학 다카하시 시로(高橋史朗)가 작성해 유네스코 일본대표부의 사토 구니(佐藤地) 대사의 의견서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 지난 9월 말 제출됐다.다카하시 교수는 의견서에서 중국이 일부 공개한 난징대학살 신청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청자료로는 "내용의 진정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의견서는 또 "약 100명의 일본군이 난징대학살 존재를 부정하는 책을 출간했다"고 소개하는가 하면 난징대학살을 날조라고 주장한 아시아대 히가시나카노 슈도(東中野修道) 교수의 저서를 인용, 중국이 제시한 사진의 촬영 시기에 의문을 표명하며 "관련성이 의심쩍다"고 기술했다.한중일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엔은 테러위협에 시달리는 통역가와 번역가들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라!" 글로벌 온라인 청원사이트에 통역가와 번역가들을 위한 서명운동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레드 티' 등 통번역가를 위한 시민운동단체들은 5일(미동부시간) 온라인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www.change.org) 에 "다양한 국제포럼과 평화협상에서 실무를 돕고 있는 통역가와 번역가들이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유엔의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3만5000명을 목표로 한 청원운동은 유엔 반기문사무총장과 모겐스 리케토프트 유엔총회 의장,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앞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날 현재 2만9천여명이 참여했다.이들 시민운동가들은 "세상은 통역과 번역없이 소통할 수 없다. 언론은 통·번역가들의 도움을 얻어 대중들에게 테러의 위험을 전달하고 모두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이어 "통·번역가들은 인도주의를 전달하고 진실과 화해를 위한 소송을 돕는다. 우리는 다양한 국제포럼의 평화협상에 참여함으로써 갈등을 예방하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이들은 "그러나 군대에서 일하는 언어학자들이 납치되고 고문받으며 배신자로 참수되고 있다. 수용소에선 스파이로 기소되고 재판정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집트 당국은 지난달 31일 시나이 반도에 추락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메트로제트) 항공 여객기가 폭탄테러를 당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속속 들어남에 따라 공항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a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방송은 사고 여객기가 이륙한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 공항의 보안 관계자들을 인용해 경찰 특공대가 공항 터미널을 순찰하는 등 추가 경비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샤름 엘셰이크 공항에는 금속탐지기를 두 배로 늘리고 노후 장비를 새것으로 교체했으며 탐지견 수도 배증해 수색 범위를 터미널과 화물, 수하물은 물론 기내식 공급 시설까지 확대했다.또한 경찰은 의심쩍은 가방을 열어 뒤져보고 있으며 약품을 제외한 모든 액체물품의 휴대 탑승을 금지했다.이집트 정보기관은 샤름 엘셰이크 공항의 직원 전원을 불러 심문조사를 벌이면서 여객기 추락을 전후의 이들의 행적을 중점적으로 캐고 있다.앞서 4일 밤에는 영국 공항안전팀이 샤를 엘셰이크 공항의 안전 상황을 진단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현지에 도착했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메트로제트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러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돼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기계적 결함 외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애틀 라디오방송 KIRO와의 인터뷰에서 "폭탄이 기내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은 우리도 알지 못한다고 본다"며 미국 정부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공식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일어나면 우선적으로 이는 비극"이라며 "현장 조사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적인 공표를 하기 전에 조사팀과 정보 당국이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분명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그러나 기내에 폭탄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테러리즘 가능성을 포함해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는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의 멕시코 최초 방문을 계기로 2000대초부터 소원했던 양국간 외교관계를 회복하고 무역을 증진할 방안을 모색중이다. 쿠바가 최근 몇년 동안 제한적이나마 경제개방을 하고 미국과도 외교관계를 새롭게 수립하면서, 멕시코는 이를 쿠바를 바롯한 카리브해 국가들과의 경제교류와 수익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카스트로는 5일밤 늦게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메리다 시에 도착해서 6일중 엔리케 페냐 니에토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멕시코의 라틴 아메리카 담당 차관 로코로 플로레스는 "우리는 쿠바와 카리브해를 비롯해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쿠바가 50년만에 미국의 금수조치가 해제되고 나면 멕시코와 쿠바의 국익이 나란히 평행선을 그리며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쿠바의 전략은 미국이 무역제재를 해제하기 전부터 외국과의 외교적 경제적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것이어서 멕시코와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멕시코대학의 아나 코바루비아스 교수도 말했다. 특히 페냐 니예토 대통령은 멕시코의 2대에 걸친 보수 정권과 쿠바가 냉전상태였던 데 반해 자신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헤라이스주에서 5일 댐 하나가 붕괴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브라질 당국이 밝혔다. 미나스 헤라이스주의 마리아나시는 성명을 통해 5일 오후 리우데자네이루로부터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시골의 광산 지역에서 댐 하나가 붕괴됐으며 구조대가 생존자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됐는지에 대한 공식 발표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지 소식통들은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구조대는 또 사람들이 무너진 잔해 아래 매몰됐다고 전했지만 그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브라질 철광·기초금속노동자연맹(Metabase)의 한 소식통은 추가 붕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붕괴된 댐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를 지원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 한 척을 배치하기로 했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5일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가 페르시아만에 배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올랑드 대통령은 그러나 샤를 드골호가 언제 모항인 툴롱항을 출발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샤를 드골호가 페르시아만에 배치되면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프랑스 전투기들과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습 능력이 크게 강화되게 된다.샤를 드골호는 지난 2월부터 4월 사이에도 페르시아만에 배치돼 하루 15∼20회씩 출격했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조지 H W 부시(91) 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후임 행정부에 대해 누가 되지 않도록 침묵을 지켜왔다. 그러던 부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것도 아들인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최고위 관리였던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백악관에서 기록한 음성일기와 인터뷰 등에 기초해 ‘운명과 권력: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의 아메리칸 오디세이’란 전기를 오는 10일 출간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책에서 특히 체니 부통령과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9·11 테러’에 대응한 방식에 대해 반대하면서, 이들이 지나치게 강경하고 융통성 없는 태도로 일관해 미국의 명성을 손상시켰다고 비난했다. 딕 체니와 도널드 럼즈펠드는 네오콘(신보수주의)의 주역으로, 9·11 테러 후 미국에서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쟁 등 테러와의 전쟁을 이끌었다.1989~1993년 조지 HW 부시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딕 체니는 이후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일했다. 아버지 부시는 전기 작가 존 미챔에게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연합(EU)은 5일 내년 역내 경제가 저유가와 유럽중앙은행의 부양책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이나 저투자와 높은 부채에 막혀 성장률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날 피에르 모스코비치 EU집행위 경제분과위원장은 정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28개 회원국이 고르지 못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성장률이 보다 높아지고 실업률과 재정 적자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U 중 유로 단일통화권인 19개국 유로존은 올해 1,6% 성장한 뒤 2016년 1.8%, 2017년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28개국 EU 전체로는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9%, 2.0%, 2.1% 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업률 전망에서 유로존은 올해 11%에서 2017년 10.3%로 떨어지고, EU 전체로는 동기간 9.5%에서 8.9%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이 화산재 사태로 인해 5일 현재 3일째 올 스톱 상태이다. 발리의 덴파사르의 응우라 라이 공항은 롬복 섬의 린자니 화산이 폭발하면서 3일부터 잠정 폐쇄됐고, 롬복 섬의 마타람 공항과 자바 섬의 블림빙사리 공항도 모든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이다. 5일 현재 운항이 취소된 편수는 약 700편에 달하고 있다. BBC 등은 수천명의 여행객들이 귀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채 공항에서 수일째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린자니 화산이 폭발하면서 치솟은 화산재가 인근 마을에 두텁게 내려앉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라고 발리 지역 정부 관계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발리 동쪽 린자니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덴파사르 상공으로 이동해 항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저가항공 제트 스타는 5일 덴파사르의 응우라 라이 공항에 자사 항공기의 모든 이착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이날 성명에서 "다음날(6일)까지도 덴파사르 공항을 폐쇄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 에어아시아 항공사도 모든 운항을 중단한 상태이다. 발리 화산 폭발은 이번이 처음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은행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 경기둔화가 생각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진단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날 공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10월6~7일) 의사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금융정책 결정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정책위원은 중국 경제의 선행이 불확실해 경기감속이 길어질 리스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정책위원들은 중국 경제에 관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소 감속세에 있다"는 데는 의견 일치를 보았지만, 금융과 재정 면에선 정책대응 여지가 크기 때문에 "대체로 안정성장 노선을 걸을 것으로 내다봤다.중국의 경기둔화가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책위원 다수는 "중국을 포함하는 신흥국 경제의 감속이 길어지면 수출과 국내경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진단했다.위원들은 또 신흥국 통화와 주가가 약세를 추이하는 사실을 들어 시장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