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북한 지역에서 사망한 일본인을 매장한 묘지 2곳을 공개했다고 교도 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전날 새로 지난 9월 확인한 일본인 매장지로서 동부 함흥시의 묘지 2군데를 보여줬다.
북한에는 일본인 집단 매장지가 약 70곳에 이르지만, 유골조사를 담당하는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의 조희승 소장은 그간 조사를 통해 약 20곳을 확인했고 이중 6군데를 시험 발굴해 유골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한 일본인 매장지는 함흥시 흥덕구역 구릉지의 밭과 해안구역의 공동묘지에 위치했다.
밭에는 과거 부근에 있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숨진 일본인 군인 등의 시신 1100~1600구를 매장했던 것으로 통신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