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인천출입국사무소를 상대로 소송을 낸 중국인에 승소판결을 내렸다.인천지방법원 제1행정부(부장판사 배형원)는 14일 위장결혼을 의심해 강제출국명령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중국인 A씨가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와 결혼한 남자들은 위장결혼 알선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허위 교제경위서와 재직증명서를 제출하기도 했다”며 “이혼한 지 두 달만에 재혼하는 등 정황상 A씨가 위장결혼을 했다고 의심할 여지는 있다”라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그러나 “A씨 부부는 사실상 동거 중이었고 서로의 가족들과 교류를 하고 있었다”며 “이웃 주민들이 작성한 결혼생활 확인서와 A씨가 임신 중 유산수술을 받은 사실들을 종합하면 정상적인 혼인관계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인천출입국사무소는 A씨가 지난
전 애인이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간 후 살해하려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4일 A(33)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경 전 애인인 B(23·여)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소지품을 건내준다"며 인천시 중구 인현동의 한 모텔로 유인, 침대 위에 손발을 묶은 뒤 강간하고 휴대폰동영상을 촬영한 후 베개로 얼굴을 눌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사업 등 관련해서 국회의 결정은 존중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14일 오전 8시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제42차 연설에서 “먼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그에 맞는 진용도 갖추겠고, 당정 및 국회와의 관계를 원만하고 생산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겠다”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도 새롭게 찾아보고 여야를 떠나 이번에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서 협력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정치적 갈등이 있고, 여러 가지 사�
은행 현금인출기 CCTV를 훔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14일 A(35)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 밤 10시 20분경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은행 현금인출기 코너에서 상단에 설치되어 있는 115만원 상당의 CCTV 카메라를 뜯어내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이상의 합참의장이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이 합참의장은 육사 30기 출신으로 13일 천안함 사건 당일 만취 상태로 지휘한 책임을 지고 전역지원서를 직속상관인 국방장관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참의장은 '천안함 사건 감사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 내용에 대해 군 조치 중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고 있으나, 일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 등으로 인해 우리 군이 허위조작 등을 자행하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인식되고, 그 결과로 군과 개인의 명예가 실추되었으며 사기도 심각하게 저하됐다"며 "군사작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작전운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군사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으며 이번 조사로 인해 군 상하간의 위계질서와 단결까지�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인 한상렬 목사는 방북 전에 방북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 신문인 통일뉴스는 13일 오후 한 목사의 부인인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강실 목사를 통해 단독입수한 ‘소명결단 - 신앙양심으로 기도하며 이 길을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도했다.이 목사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초파일 지나서 5월 말경에 출국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봉투를 남겨 6월 3일 이후 뜯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한 목사가 이명박 시대에 들어서 통일이 멀어지고 6·15이전으로 돌아가 너무 마음 아파했다”며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지는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않고 개인적인 신앙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한 목사가 5·18때 광주 묘역에서 11일 동안 단식기도했다”며 “역사 앞에서 할 것이 무엇인가였는데 �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지하철역에서 정부의 천안함 조사발표에 의혹을 제기하는 유인물을 나누어주는 대학생을 연행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서울지역대학생연합 소속인 대학생들이 12일 낮 시간에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3곳에서 천안함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누어주어 이 모(21)씨와 김 모(21)씨 등 5명을 연행해 시내 경찰서 3곳에서 조사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경찰은 "유인물을 배포한 단체가 불분명하고 유인물의 내용이 정부 발표와 달라 허위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임의동행했으나 김 씨 등 형사 입건할 만한 혐의가 없어 대부분 소속과 인적사항만 확인하고 돌려보냈다" 고 밝혔다.
허정무호가 유럽의 다크호스 그리스를 꺾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그리스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7분 터진 이정수(30·가시마)의 선취골과 후반 7분에 나온 박지성(29·맨유)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뒤이어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1-0 승리를 거뒀지만 골득실(+2)에서 앞서며 B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 승 제물로 여기던 그리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팀이 16강�
12번째 선수인 붉은 악마들은 붉은색 티셔츠와 태극기로 한껏 치장했다. 양손에는 응원막대기를 들고 머리에는 귀여운 뿔을 달았다.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모습은 2002년 뜨거웠던 6월을 닮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인천월드컵주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의 시선은 한 곳으로 모였다. 전반 5분 이정수 선수의 첫 골이 골네트를 가르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하나가 됐다. 누구랄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즐겼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흘렀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박지성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멋진 골이 터졌다. 붉은악마들은 열광했다. 결과는 2대0. 대한민국이 완승을 거두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거워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거리 응원전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한�
법원이 자신의 소속 단체 회원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시의회 의장 A(53)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13일 인천지법 형사 13부는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청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면서 자신이 이사장으로 활동하던 모 금융기관 회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이같은 기부행위는 부정한 경제적 이익으로 개인의 자유의사를 왜곡할 위험이 있어 선거 과정에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기부행위 대상물이 음식으로 금액이 적은 점 등을 참작해 이 같이 판결한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3월 8일 오후 부평구의 한 식당에서 같은 친목단체 회원 21명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금융기관의 자문위원을 위촉한 뒤, 25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조별리그 B조 예선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그리스를 2대0으로 완파했다.한국은 1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서 열린 1차전에서 첫째 골은 이정수의 발에서 나왔다. 이정수는 전반전이 시작된지 7분만에 기성용의 프리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이 골은 한국 월드컵 사상 최단시간 골로 기록되고 있다.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이을용이 터키를 상대로 9분만에 뽑아냈던 선제골보다도 2분이 빠르다. 당초 우려와 달리 한국은 그리스를 상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적으로 구사했지만, 수비 시 박지성과 염기훈의 위치에 따라 4-2-3-1 형태를 띠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는 포백 바로 앞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했고, 기성용 역시 공�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상임고문이 방북했다.하지만 정부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남측 인사들의 방북을 불허한 가운데 한 상임고문은 허가 없이 방북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상임고문이 방북한 사실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2일 사진과 함께 “남조선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가 평양에 도착해 비행장에서 안경호 위원장을 비롯한 6·15공동선언 북측위원회 성원들이 그를 동포애의 정으로 맞이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조선중앙통신은 “한 고문이 북한 도착 후 역사적 6·15선언 채택은 북남대결을 끝내고 평화시대를 연 사변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에 이바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평양에 왔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남북 공동행사를 막은 남한 당국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한 상임고문은 오랫동안 통일·사회운동을 벌여�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인 이희호 여사는 11일 최근 남북관계와 관련 “지금의 상황을 보면 10년 동안의 공든 탑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10주년 심포지엄’ 에 참석해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남북 정상이 자주 만나고, 남북이 화해하고 협력하며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라면서 “결코 전쟁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년전, 남편과 함께 평양에 가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국민과 세계가 함께 기뻐했다. 남과 북은 반세기 동안의 반목과 대립을 끝내고 화해, 협력하기로 선언했다”고 회고했다. 이 여사는 또 “지난 10년간 금강산이 열리고 개성에 공단이 만들어 졌으며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이어져 수백만의 주민들이 남북을 왕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