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말을 잘못 전함으로 한 사람의 일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중국에는 이를 잘 느낄 수 있는 한 가지 고사(古事)가 있습니다. 위나라의 태자가 초나라에 인질로 갈 때 신하 중 방총이라는 사람도 동행하였습니다. 방총은 임금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으면 참소하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왕 앞에 나아가 물었습니다.“만일 지금 어떤 사람이 달려와서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나 사람을 해치고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왕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조금 뒤 또 한 사람이 뛰어와서 그렇게 말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글쎄, 일단 의심하겠지.”“그럼 뒤이어 또 한 사람이 들어와서 똑같은 말씀을 드리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믿을 테지.”“그렇습니다. 시장 바닥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 없는 것이 당연한데 세 사람이 말하면 없는 호랑이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면서 자유선진당과의 보수대연합 등 정계개편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지난 7일 “보수세력의 대연합의 가능성도 생각해봐야한다”며 한나라당과의 세력연대구상을 밝히면서 향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에 대항한 ‘보수대연합’의 탄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과거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로 양분됐던 한나라당 내 계파가 ‘국정쇄신논쟁’의 점화로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분화되고 있어 친이 주류 측에 의해 보수대연합론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 더해 ‘정몽준 대표체제’의 붕괴로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가 사라진 시점에서 일각에서는 ‘이회창 총리’론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이 전 대표는 김영삼
친이계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15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지금까지 주로 관전자 입장에서 정치를 해왔지만 이제는 스스로 책임지는 정치를 이제 하겠다는 마음으로 전대출마를 선언한다”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정 의원은 “당은 청와대의 의견은 존중하되 청와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며 “정권재창출은 정부가 아니라 당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임기 후반기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한나라당이 반드시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언급했다.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 들어와 워치독 역할을 하며 할 말을 하느나 애써 양지를 피해서 고단한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며 “나는 이제 나의 길을 분명히 걸어가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명박 정부의 탄생에 일조한
6년 전 사망한 남동생의 부동산을 빼앗으려고 여조카를 폭행 감금한 후, 5천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강취하려한 큰아버지 등 친가 가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6일 A(51)씨 등 3명을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7일 오전 7시 30분경 조카인 B(24·여)씨가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집에서 나오는 것을 “조용히 따라오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 미리 준비한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감금한 후 인근 동사무소로가 부동산 증여용 인감증명서는 강제로 발급받아 6,000m²(1,800평) 5천여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강취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에서 16년 전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하고, 어머니는 이혼해 형제 없이 혼자 살아오던 중 친가 가족인 A씨 등이 최근까지 수 차례 아버지의 부동산을 달라며 요구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다. 숨통이 조금 트이는 느낌이다. 하지만 ‘강부자’ 경제, 민주주의 후퇴, 남북관계 악화라는 정책기조가 바뀔지는 의문이다. 촛불시위 때 반성하는 척하더니 끝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명박 정권이 아닌가.물론 선거과정에서 연대의 첫걸음을 내디딘 야당세력들이 국민의 에너지를 좀더 결집시킬 수 있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다. 한반도전쟁 반대, 4대강 죽이기 저지, 무상급식 등 복지체제 강화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공동전선을 희망해본다.한숨 돌린 지방선거, 이후가 문제다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다. 4대강사업이나 복지 문제에서는 이명박 정권보다 더 견고한 벽에 부딪치게 된다는 사실이다. GDP의 20%에 해당하는 막대한 지출을 담당하는 토건업계가 그 하나고, 부자감세 정책을 추동한 재벌이 그 다른
참여연대가 천안함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발송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이러한 행동이 적절치 못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참여연대의 천안함 서한 발송에 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적절했다는 의견은 19.2%에 그쳤고, 50%에 달하는 응답자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 먼저 한나라당 지지층은 71.1%가 적절치 못했다고 응답했고, 자유선진당(42.8%〉20.5%)과 민주당(32.3%〉23.0%) 지지층 역시 부정적인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노동당(14.3%〈33.7%)과 국민참여당(35.0%〈40.3%) 지지층은 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
남동구 만수2동(동장 최부선)이 동 체육행사와 관련해 말썽을 빚고 있다. 만수2동 체육진흥협의회는 지난 4월 6일 구로부터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 등을 위해 시행하는 동 체육행사의 보조금으로 450만원을 지급받았다고 동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 협의회는 지난 13일 관내 자생단체 회원과 지역주민 등 100명이 함께 관광버스 2대를 임차해 강화도에 있는 마니산으로 등산을 다녀왔다. 그러나 이를 두고 구 주변에서는 ‘체육행사를 개최해 동민 화합의 축제분위기 조성’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는 특정인들의 야유회 아니냐는 반응이다. 더욱이 동 협의회가 혈세로 지급된 수백만원의 보조금으로 고가의 티셔츠를 구입한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같은 구의 구월1동은 지난 12일 관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지역 주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를 요청키로해 귀추가 주목된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인 '대(大)인천비전비원회는 업무보고 둘째 날인 15일 감사원에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인수위는 "조직위가 인수위에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1400억 원이 투입 된 도시축전에서 어디에 얼마가 사용됐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평가를 위해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인수위는 또 "당초 시가 주장했던 250억 원보다 배가 많은 533억 원 가량의 시비가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실무자들이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사원 감사를 안할수 없다고 말했다.인수위는 이어 "당시 대기업으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372
동거를 하던 남자가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20대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6일 A(28·여)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3시경 함께 동거하던 인천시 서구 연희동 한 빌라에서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자고 있던 동거남인 B(30)씨를 흉기로 옆구리를 찌르고 얼굴 등을 찔러 살해 하려했으나 B씨가 반항해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앞바다의 해상과 인근 선착장에서 화물선이 충돌 후 침수하고, 어선에 불이 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 인천해경이 경위 조사에 나섰다. 16일 오전 04시 30분경 인천시 옹진군 영흥대교의 진두 선착장에서 이곳에 정박해 있던 어선 3척에 원인모를 불로 조타실 등 내부 모두를 태웠다. 이날 불은 출동한 119에 의해 1시간 여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어선에 내에 아무도 없었던 관계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00시경 인천 팔미도 인근의 해상에서 각각 인천항으로 입항중이던 화물선(7,675톤·파나마선적·승선원18명) CS Crane호와 화물선(2,645톤·승선원17명) Fupingyuan호가 충돌, 이중 Fupingyuan호가 침수됐다. 이날 신고를 받은 인천해경은 인근해상을 순찰중이던 경비정 4척을 급파, 침수화물선 Fupingyuan호 승선원 17명을 모두를 무사히 구조했다. 인천
‘시네마천국’에서 천사가 온다. 12회를 맞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선정한 개막작 하늘이 내려준 선물(Eep!)의 주인공인 ‘케네디 쥬르댕 브롬리’가 한국을 방문한다. 2007년 방영된 MBC 스페셜 인형소녀 케네디를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캐나다 출신의 ‘케네디 쥬르댕 브롬리’는 원발성 왜소증으로 모든 신체가 작게 태어났다. 케네디는 ‘살아있는 인형 소녀’라고 불릴 만큼 아주 작다. 케네디의 부모는 작다는 것은 ‘장애’가 아니라 남들과 조금 다른 ‘차이’일 뿐”이라 말하고 있다. 케네디의 이번 방문은 제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에 맞춰 방한을 예정하고 있어,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개막작인 하늘이 내려준 선물(Eep!)의 첫 장면은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시작된다. 노부부 ‘워리’와 ‘티나’는 들판 산책길에�
남동구가 펼치고 있는 구민 중심의 고품격 행정서비스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구에 따르면, 행정서비스 고품격화를 위해 지난해 5월과 올해 4월에 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고객응대 매뉴얼 핸드북 8백부를 제작, 민원부서 공무원들 위주로 배포했다. 이 핸드북에는 행정서비스 헌장과 ‘친절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추억된다’는 등의 친절을 위한 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하지만 현재 각 부서에는 이 책자를 보관하고 활용하는 공무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악돼 헛구호와 예산 낭비 행정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했다. 특히 고객응대가 가장 많은 민원부서의 창구 공무원들도 이 책자의 이해와 존재조차 모르고 있어 구가 책자 배포 후 나 몰라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와 같이 남동구가 민원인에 대한 행정
자신이 일하던 회사사무실에서 회사정보가 저장된 하드디스켓을 절취한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5일 A(31)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3일 오후 7시경 인천시 중구 운서동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사무실에서 자신의 개인물품을 찾으러 왔다며 들어와 주위가 소홀한 틈을 이용, 철재서류사물함에서 회사정보 등이 저장된 하드디스켓 1점 등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