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연수구에 사는 김모(51)씨는 한 장난감 판매 업체를 고발하기 위해 경찰서 민원실을 찾았다.경찰에서 김씨는 “아들이 문방구에서 파는 장난감 폭죽을 가지고 놀다 큰 사고를 당해 이를 고발하고 싶다”고 했으나 결국 접수는 못했다.제품이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이라 형사 고발이 어렵다는 경찰의 설명에 따라서다.김씨에 따르면, 아들 김(13·중1년)군은 지난 19일 오후 8시쯤 살고 있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친구와 놀다(일명 용가리 놀이) 폭죽이 입안으로 터져 중상을 입었다.용가리 놀이는 폭죽을 입에 물고 터트리면 용처럼 입에서 불이 품어져 나오는 현상을 보고 표현한 말이다.이 사고로 김군은 “입이 찢어지고 화상에 동맥이 터지는 등의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김씨는 밝혔다.특히, 김군은 “사고 후유증으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4일 오후 4시 5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의 한 선착장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빠지는 것을 관광객 김모(74)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인천해경은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2시간 30분여만인 오후 6시 40분쯤 선착장에서 20여 미터 떨어진 수중에서 차량을 발견, 인양했다.차량 안에는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김모(53)씨, 노모(53·여)씨, 김모(24)씨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숨졌다.인천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도박과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연예인 이성진(34)씨가 항소심 결과 실형을 면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이성구)는 23일 갚을 능력이 있다는 거짓말로 빌린 돈 2억여원을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사기·도박)로 기소된 이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및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씨가 최근 4000만원을 더 공탁해 공탁금이 모두 7000만원이 됐다"며 "이씨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들이 도박자금으로 쓰일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음을 감안할 때 공탁금 7000만원은 실형을 면하기에 충분하다"고 판시했다.이씨는 2009년 1~4월 중국령 마카오 리스보아호텔과 필리핀 마닐라 하얏트호텔 내 카지노에서 대부업자 문모씨와 현지 여행사 운영자 오모씨 등을 속여 모두 2억4350만원을 빌린 �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이태종)는 23일 만삭의 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의사 백모(3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 사체부검 결과 목 졸림 현상에 의해 살해된 것이 인정되며, 백씨에게서도 전형적으로 목을 조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처가 발견됐다"며 "특히 피해자 눈 부위에 난 혈흔 자국은 이상 자세에 의한 질식사보다는 목 졸림에 의한 상처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또 "검안결과 사망추정시간은 6~8시로, 평소 직장에 8시에 도착하는 피해자의 습관에 비춰보면 당일 6시41분(백씨가 집을 떠났다고 주장하는 시간) 이전에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부인 사망 소식을 들은 이후 모든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도 친구들에게는 전화를 한 점, 시험 준비를 하는 날보다 더 일찍 집을 나선 점 등 백씨의 �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23일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박근혜 체제가 대북정책에서 전향적인 변화를 보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도 보수가 대세가 된 한나라당이 경제정책과 대북정책에서 전향적인 변화를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이번 조문정국이였는데 박근혜 비대위체제는 이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더 과거로 선회하고 있다"며 "최소한 이명박 정부보다는 앞서 가야 하는데 그보다도 못하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 대북정책의 강경선회에 대한 어느 의원의 변은 '돌아선 집토끼를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며 "선거의 승패는 중도세력의 향배에 달려 있다는 게 정치의 상식인데, 이게 영남패권주의에 찌든 한나라당의 한계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비대위 논란을 벌이던 당 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23일 국토해양위원회 예산안 심의와 관련, "포항에서 삼척까지 철도건설 등 해당 사업 전체가 보류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현안브리핑을 갖고 "한나라당이 지난 3년 연속 예산안 날치기 과정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형님 예산'이 또 다시 문제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내년도 형님 예산이 올해 1279억원에서 3526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타 지역과 형평성이 맞지 않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4대강 사업도 모두 보류됐다"며 "국가하천정비사업 3205억원, 국가하천유지보수비 1997억원, 수자원공사 지원 3558억원 등이다"라고 밝혔다. 또 환경노동위원회 예산안 심의에 대해 "폐기물 자원화사업 23억원, 세입징�
북한이 남측의 조문단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남북간 갈등의 새로운 불씨로 떠올랐다.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남측 조객들에 대한 우리의 성의있는 조치'라는 글에서 "우리의 해당 기관에서는 조의 방문을 희망하는 남조선의 모든 조의 대표단과 조문사절을 동포애의 정으로 정중히 받아들이고 개성 육로와 항공로를 열어놓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또 "체류기간 남조선 조문객들의 모든 편의와 안전은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고 한다"며 "이것은 대국상의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남조선 각계층의 뜨거운 추모의 마음에 대한 우리의 례의와 성의의 표시"라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전몽헌 전 현대그룹 유족으로 조문단을 제한해 방북을 허용, 양측과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통일부는 '방북 조�
사업을 하면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강도짓을 벌이려던 3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A(30)씨와 B(33)씨 등 형제 2명을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에 침입, C(40∙여)씨와 남편 D(40)씨를 폭행, 제압 후 금품을 강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사업이 어려웠던 이들 형제는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청테이프와 케이블타이, 목장갑 등의 포박 도구를 마련해 놨다.그리고 사전에 여자 혼자 있는 것으로 파악해 놓은 C씨 집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 역할을 분담해 A씨는 C씨의 집 앞에 B씨는 집 밖에 차를 주차해 놓고 망을 보고 있었다.준비를 마친 이들은 C씨가 아들을 유치원 차에 태워 보내고 올라가는 것을 D씨가 문자로 알려주자 A씨는 C씨를 집안으로 밀어 넘어뜨�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23일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3선의 서울 종로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기 위해 정치 일번지 종로를 대표하는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내년 4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의 의정활동과 지역활동을 통해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지금 정치가 불신 당하고 정책이 실종되는 등 오늘날의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현주소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한마디로 국정 위기 상황"이라며 "집권여당의 수도권 중심의 3선의원으로 책임을 통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정몽주 초상’ 등 11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다.보물 제1110-2호 ‘정몽주 초상’은 한국의 대표적 문인이자 충절의 인물인 정몽주의 초상화라는 점에서 주목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가장 오래된 정몽주 초상으로 알려져 왔던 보물 제1110호 본 보다도 70년 가량 앞선 정몽주의 초상화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보물 제1728호 ‘허전 초상’은 조선조 문신 초상화 중 유복본(儒服本)초상화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작품일 뿐만 아니라 초상화론에서 가장 중시되는 핵심개념인 이른 바 ‘전신사조(傳神寫照)’ 가 잘 이루어진 작품이다.보물 제1729호 ‘창원 성주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수화승 녹원의 가장 이른 시기 작품이자 그의 작품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조각승 녹원의 작품세계와 활동, 그리고 17세기 중엽경의 조각사�
박영선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23일 내달 15일에 열리는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 변화,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민주통합당을 만들어 내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그는 "어제 BBK로 함께 고생했던 정봉주 전 의원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진 순간 내 마음이 파르르 떨렸다"며 "이번에는 (출마를)접기로 했던 내 마음에 불이 당겨졌다"고 밝혔다.또 "MB 정권과 끝까지 맞서 싸워 이 땅의 정의를 세우는데 밀알이 돼야겠다고 재차 다짐했다"며 "BBK의 불화살을 쏘아올린 박영선이 총선 승리, 정권 교체 전선의 최선두에 당당히 서겠다"고 공언했다.◆다음은 박영선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문 당당한 변화, 새로운 리더십, 정의로운 나라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여러분!오래 생각해
방송인 한성주(37)가 집단폭행 혐의로 피소됐다.22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한성주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 20일 "한성주와 측근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한씨를 집단폭행 혐의로 고소했다.A씨는 이와 함께 집단폭행에 따른 위자료 및 피해보상으로 5억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A씨는 소장에서 "지난 3월 한 씨와 한씨의 오빠, 어머니 등으로부터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며 "한씨에게 준 고가의 선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보복을 당할까봐 무서워 곧바로 소송을 제기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한성주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증거들을 많이 갖고 있다"며 "고소인 A씨를 처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994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한씨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22일 "청와대가 지난 17일 국가정보원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첩보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이날 "국정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인 지난 17일 오전 김 국방위원장 사망 첩보를 입수하고 청와대에 알렸다"며 "청와대는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지만 국정원이 제시하지 못하자 무시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후 국정원이 첩보 사진 등을 분석했는데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미국 백악관 직원이 지난 17일 오전 비공식적으로 외교통상부 모 서기관에게 김 국방위원장 사망 첩보를 알려줬으나 이 서기관은 상부에 보고를 안 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모 서기관과 백악관 아무개는 학교동창관계라고 하는데 제가 이름도 다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모 서기관은) 상부보고를 안했